환경에 대한 화두 청빈과 겸손

정토회 이사장 법륜스님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6-10-18 17: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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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 스님은 최근 대홍수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북한의 처참한 실정을 상세히 말씀하셨다.
이번 수해로 5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그 피해규모가 엄청나지만 근간의 정치적 문제와 최근 유엔안보리의 제재조치 등, 현 상황을 준전시 상태로 인정하기 때문에 국제사회의 긴급 구제 활동을 위한 피해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는다고 하였다. 북한 주민의 고통이 너무 가슴 아프다고 하면서 인도적 지원에 대한 논의를 위해 중국을 방문하였다는 말씀을 시작으로 8월16일 정토회관 사무실에서 환경에 대한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나눔에 대한 본지 정광배 상임고문과의 대담을 시작 하였다.


정광배 상임고문 :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님, 환경문제는 인간이 자연과 어떻게 관계하느냐 하는 문제로 인류의 커다란 화두로 다가와 있는데


법륜스님 : 그렇습니다. 산업화 시대 경제적 이익 추구을 위해 우리는 환경에 대한 경외심을 잊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환경문제가 인간의 존재에서부터 나왔다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인간의 존재에 대한 것은 철학 종교 사상에 따라 다릅니다.
인간존재의 문제로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서 환경문제가 발생하고,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서 사회적 문제가 그리고 인간과 인간내면의 관계에서 정신적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런데 현대사회에서 이 세가지 질서가 어긋나 있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첫째에서 환경파괴, 둘째에서 공동체 붕괴, 셋째에서 인간성 상실입니다. 현대사회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이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환경문제 인 것입니다.

인간 존재의 근원에서부터 현대사회의 심각한 화두인 환경파괴가 시작되었다는 말씀이군요.

우리는 주로 인간과 인간의 문제만 주로 다루어 왔습니다. 자연에 대한 가치를 두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의 활동규모와 인식의 폭이 넓어지면서 유한한 자연자원의 순환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즉 땅, 물, 공기가 자연으로부터 오고 태양에너지로부터 삶을 영위하다 죽어 땅으로 돌아가게 되면 우리는 자연과 함께 자연 속에서 순환되는 것입니다. 이런 자연의 질서가 좀더 지속적으로 발전하기위해 자연과 우리의 관계는 조화와 균형의 관계가 되어 인간이 자연의 일부로서 지속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조화와 균형을 통해 인간이 자연의 일부로 지속 되어야 한다는 말씀이군요… 근본적인 해결책은 무엇인지
환경문제 해결의 근본은 소비주의 극복에 있습니다. 자신의 삶부터 환경적 가치에 의한 인생관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즉 소비를 적게 생존에 필요한 만큼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연속의 모든 동물들의 방법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동물들은 생존에 필요한 만큼만 먹습니다. 우리는 적게 먹음으로써 건강이 좋아지고 이로 인해 환경오염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더 나아가 적게 먹을 뿐 아니라 남김이 없어야 합니다.

정토회관 내에서 음식물쓰레기 제로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학교급식을 하고 있는 초중고 및 공공기관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사료됩니다. 협력을 통한 실천운동을 하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음식물 쓰레기 문제에도 환경적 가치에 대한 철학이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관련된 일은 99년 정토회 안에서 먼저 시작 하였습니다.
정토회에서 3년간 하고 그다음 신도들에게 방법과 요령을 알려주고 집과 절에서 동시에 추진하면서 제기되는 문제점을 찾아 고치고, 체계화 시키면서 외부적으로 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가고 있습니다. 향후 아파트 단지에서 실험을 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모든 과정을 통해 체계적이고 모범적인 모델을 만들어 지자체 전체에서 시도하고 종국에는 전국적으로 전개하려고 합니다.
이 운동은 20년 정도의 장기적인 운동으로 국가가 법으로 정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가자는 것입니다. 이을 위한 실행과 실험이 현재 정토회에서 하고 있는 음식물 쓰레기 제로화, 더 나아가 모든 쓰레기 배출 제로화 운동입니다.

지구촌 환경과 관련하여 오늘 날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에 갈등이 도출되고 있는데…
지구촌 환경 문제는 문명 전환을 위한 인식에 대한 철학이 있어야 합니다. 즉 가치관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잘못된 과거의 모델은 행하지 않으면 됩니다. 다만 개도국의 최소한 소비수준을 위해 선진국은 멈추어주고, 개도국 발전 여건을 인정해주며 환경을 위한 문제에 대해 과감한 지원이 있어야 합니다. 고통에 대한 분담을 해야 하고 ‘지구촌은 하나다’ 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환경문제로 인한 대립과 갈등 그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곤 합니다. 우리나라의 시민운동 전개 방법에 대한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환경운동 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동강댐이 시민운동의 결과로 취소되었을 때 승리했다고 건배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는 개발과 보존의 대결이라는 구도가 만들어 놓은 산물입니다. 바로 이것이 비환경적인 태도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제는 환경운동도 환경적으로 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기고 지는 것으로 보지 않고 정책이 바뀐 것에 대하여는 고맙다 우리도 물 절약 운동을 통해 노력하겠다는 등 상생의 방법으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요구와 목적을 위해 평화를 쟁취한다는 명목으로 폭력적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러한 집단적 모순을 극복하기위해 목표만을 중요시 하지 말고 과정도 중요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기고 지는 것이 아닌 조화와 균형을 위한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제 시민운동. 환경운동의 방식도 공존·상생의 방법으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긴 시간 보석 같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지구촌의 환경운동과 환경보존을 위해 환경에 대한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나눔에 대하여 환경미디어 독자들에게 화두를 하나주셨으면 합니다.

자연과 조화로운 삶으로서의 가치관을 가져야 합니다. 환경 절대주의가 되서는 안 됩니다. 적절한 균형과 유지가 필요합니다. 인간 건강의 최대조건이 무엇입니까? 환경의 보전도 무조건적이어서는 안 되고 분석과 합리적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다수를 인정하는 가치관이 필요하고 말입니다.
우리는 없어서 못쓰면 극빈, 있는데 안 쓰면 청빈이라 합니다. 그리고 잘나고 싶은데 안 되는 것을 비굴, 잘 났는데 스스로 고개 숙일 줄 알면 겸손이라 합니다.
우리 모두 자연에 대하여 항상 “청빈과 겸손”함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대담 : 본지 정광배 상임고문 / 정리 : 편집국장 전하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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