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작은 담배 연기 하나로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6-08-14 17: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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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의 발달로 인한 공해가 날로 심각해지고 노령인구가 증가하면서 호흡기질환에 대한 관심도가 고조되고 있다. 호흡기질환 중 최근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질병이 만성 폐쇄성 질환이다.

만성 폐쇄성 질환(COPD)은 세계적으로 암에 이은 주요 사망 원인으로 분류되어 있다. 이에 따른 환자 또한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으나 가장 큰 원인으로는 흡연에 있다. 장기간 흡연을 지속할 경우 심폐기능악화, 기관지수축, 비만세포기능장애 등 신체 방어기능이 허약해지고 단백질 분해효소인 프로테아제 기능이 축소되어 점점 만성폐쇄성 질환으로 발병하게 되는 것이다. 비 흡연자들의 경우 강제호기량(1초 동안의 폐활량)이 약 20~25ml식 감소가 진행되나 흡연자는 약 40~46ml식의 비흡연자의 두배 가까이 감소된다. 이 경우 만성폐쇄성질환이 발병할 확률도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흡연기간이 길어질수록 호흡증상이 나타나는 빈도수와 비례하여 질환 발생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해마다 이 질환으로 인해 290만명이 사망하고 있으며 약 30조 달러 이상의 비용이 쓰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만성 폐쇄성 질환이란?
정상적으로 숨을 내쉬기 힘든 상태가 자주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을 만성폐쇄성질환이라 하는데 숨을 내쉬기 힘들어 이산화탄소(CO2)를 충분히 밖으로 배출하지 못하게 되고 이는 필요한 산소(O2)공급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없게 한다.
처음엔 가벼운 호흡곤란과 간혹 기침을 하는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병이 악화될수록 심한 호흡곤란을 겪게 되고 기침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 특히 폐렴 등 호흡기에 감염이 발생하게 되면 호흡의 깊이가 얕아져 호흡수가 빨라지고 정상적으로 숨쉴 수 있는 호기가 길어지고 더욱 강해진다. 일반적으로 혈중 산소농도저하 및 이산화탄소 농도의 증가로 인한 청색증이 발생하기도 하며 악화될 경우 몇일씩 잠을 청할 수 없게 되고 탈진상태에 이르러 의식이 혼미해 지거나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만성 폐쇄성 질환은 주로 폐기종과 만성기관지염 환자에게서 볼 수 있고 기관지확장증의 경우에도 질환이 진행될 경우 만성폐쇄성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

만성 폐쇄성 질환의 환경적 발병요인
원재한의원 정재우 한의학박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3차 보고서에 의하면 만성 폐쇄성 질환(COPD) 발병 원인 중 19.2%는 직업과 관련이 있으며, 비흡연자의 경우 31.2%가 환경이나 직업이 주요원인으로 작용 했을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며 “이는 실내외 공기오염으로 인한 발병과 공장에서 배출되는 각종 유해가스, 작업장 분진 등도 이 질환에 중요한 영향을 주게 된다”고 말했다.
관현악단의 악기연주자들이나 성악가 등의 폐에 많은 압력을 가하는 직업,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유리공 등도 발병률이 높다. 이는 직업적인 오염 물질들에 의해 노출된 사람들에게 발병률이 높게 나타난다. 특히 기온차가 심한 지역의 사람은 감기와 상기도(기도에서 기관지·후두·인두·비강이 있는 부위)감염증에 잘 걸리게 되고 만성 폐쇄성 질환 발병과 관련되고 있다.
만성기관지염 발병과 치료
일반적으로 자주 발생하는 만성 기관지염이 초기라 할 수 있는데 이는 폐와 기도부위의 염증을 말한다. 기침과 객담(가래)이 2년 연속 일일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해마다 6개월 이상 지속시 만성기관지염으로 진단한다. 고령자들에겐 폐기종과 함께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주로 대기오염, 급성 기관지염, 흡연 등과 관련이 있고 심장질환, 만성 신장염 등의 원인으로 가족에게 이환되기도 한다. 특히 아침이나 저녁시간 때에 심하게 나타나고 가슴이 답답하거나, 심한 호흡곤란을 겪는 것이 주요 증상 요인이다. 객담의 배출정도나 호흡곤란의 정도에 따라 초기 만성, 만성 폐색성, 말기성 기관지염 등으로 나눠지기도 한다.
이 질환은 음식을 가려 먹을 필요는 없으나 충분한 수분섭취가 중요하다. 일일 2시간마다 최소 물 한 컵 정도는 꾸준하게 마셔줘야 한다. 또한 건조한 곳에선 가습기나 공기청정기를 켜놓고 급격한 온도 변화 등으로 인한 기침증상의 악화는 방지해야 한다.

폐기종 발병과 치료
폐조직의 탄력성이 떨어져 폐포(폐로 들어간 기관지가 갈라져 그 끝에서 주머니 모양으로 된 부분)가 확장되고 이로 인하여 폐가 과도하게 팽창된 것으로 환기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만성 기관지염은 객담(가래)의 배출이 있는 반면 폐기종은 기침은 나오나 객담의 배출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이 질환에 대한 치료법은 나와있지 않으며 조기에 발견하여 진행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관지확장증 발병과 치료
주로 낮·밤 기온차가 심한 계절에 기침을 하면서 역한 냄새가 나는 고름 또는 피가래가 나오는 증상이다. 대부분 후천적이며 만성 폐감염으로 인하여 유발된다. 자주 피로를 느끼거나 빈혈기가 나타나고 호흡이 짧아지는 것이 일반이다.
원인으론 곰팡이에 의한 감염, 담배연기나 미세먼지 등으로 기관지에 손상이 수년에 걸쳐 진행된다. 이 질병은 흡연을 중단하고 공기오염도가 비교적 높은 근무환경에서는 되도록 노출되지 않도록 하며 감기증상이 있을 경우 크게 말하거나 웃고, 울고 하는 흥분상태가 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급작스런 온도변화에 주의하고 입안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해야하며 알러지가 일어날만한 환경을 피하는 것이 좋다.

만성 폐쇄성 질환에 대한
유비쿼터스화로 삶의 질 향상 추구

앞서 언급한 만성 폐쇄성 질환 이외에도 천식 등은 만성 기도 폐쇄를 나타내는 흔한 질환들이다. 미국이 1998년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만성 폐쇄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4위를 차지할 정도로 발병율이 높다. 우리나라는 2005년도 보고에 의해 성인 남성 10.9%, 여성 4.9%의 유병율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40대 중반을 넘긴 성인에게서는 17%가 이 질환을 안고 있어 높은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흔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병의 발생·경과 및 질환의 증상변화에 대해 확실히 규명된 것이 없고 치료법도 미미한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움직임이 유-헬스케어(u-healthcare)를 통한 환자 맞춤형 서비스다. 모바일 및 웹을 통하여 환자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상태를 점검,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게 하여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을 지킬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진료 의사 결정 시스템(CDSS)을 활용한
유-헬스케어(u-healthcare)

진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선 CDSS(진료의사결정 시스템)를 의사용, 방문간호사용, 환자용에 활용해야 한다. 먼저 의사용엔 병원 진료시 사용할 수 있는 진료용 CDSS를 개발해야 한다. 환자의 병력(병원이력), 나이, 성별 등의 병력정보와 검사기록을 유-헬스케어(U-healthcare)측정기록을 통하여 운동 및 식이요법 등 생활관리 정도, 환자에게 적합한 약을 투여한 호응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즉 RBS(Rule Based System)과 ANN(Artificial Neural Network)을 기반으로 처방 및 관리지침을 환자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유-헬스케어를 통한 환자의 측정치 변화, 생활관리 상태 및 처방약을 복용하는 비율 등을 분석하여 각 프로그램의 변화에 따른 관리지침을 원격 환경에서 제공해 줄 수 있다. 방문간호사용의 경우 PDA를 활용해 환자의 건강상태 측정, 생활관리 상태, 처방약 복용율 등을 기록 ·소멸하면, 기존 데이터 자료에 남겨져 있는 환자신상기록을 종합 분석하여, 현장에 있는 간호사에게 환자에 적합한 처방행동지침을 제공할 수 있다.

환자의 맞춤형 시대,
만성 폐쇄성 질환도 걱정 없다

본지가 게재한 기사(2005년 8월기사) 유-헬스케어시대를 보면 “나를 위해 움직이는 병원” 이란 제목처럼 환자 개인의 건강과 안위를 효과적으로 진단하고 진료할 수 있는 시대가 점차 도래하고 있다. 만성 폐쇄성 질환만이 아닌 호흡기질환 전반에 대해 관리 진료의사시스템을 웹상으로 옮겨 환자가 있는 어느 장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 가능하게 할 수 있다. 가정방문한 간호사에게 기존 데이터가 장착된 PDA를 이용한 환자의 폐기능을 모니터링을 통하여 감지할 수 있다. 즉 폐기능을 감지할 수 있는 기계가 핸드폰 또는 PDA(흔히 호흡폰) 등을 네트웍상에서 사용가능토록 연계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시대는 빠르게 변화고 갈수록 고령화가 되가고 있다. 만성 폐쇄성 질환에 대한 확실한 치료법은 곧 개발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환자 스스로가 언제 어디서든 질환이 발생했을 시 얼마만큼 대처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점차 건강과 웰빙을 추구하는 지금 유-헬스케어를 통해 좀 더 신속한 진단 및 치료로 환자의 삶의 질과 건강을 향상시켜야 할 것이다. 신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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