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회사 매입, 채굴권 공방전, 사탕수수서 연료 추출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5-11-25 16: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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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1@PE@

국제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값이 뛰어 오르자 세계 각국마다 에너지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고유가시대에 각 나라의 에너지 절약 동향을 살펴보고, 우리나라의 대응방안 등을 함께 고민해 보는 순서를 마련해 보았다.

국제유가 1년간 84% 상승 ‘석유확보전쟁’치열
먼저 국제유가의 동향과 앞으로의 전망 등을 살펴보기로 한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말부터 가파른 상승행진으로 시작해 최근 1년 동안 84%나 올랐다. 유가 상승의 가장 큰 이유는 세계 경제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 석유협회는 고유가는 대체로 경기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아직은 활황세가 더 강해 그럴 기미가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최근 4년 동안 중국과 인도의 석유수요 증가율은 OECD국가 평균의 각각 10배와 4배에 이를 만큼 급증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도 국제에너지기구에서 예측한 수요와 공급의 바란스가 깨어졌다며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석유 정제시설의 부족과 불안한 중동 정세, 단기 차익을 노린 투기 수요까지 가세하면서 유가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골드만 삭스 등 일부 투자분석 기관은 국제유가가 1배럴에 백 달러 이상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유가 상승이 석유 위기로까지 이어질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도 지배적이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환산하면 과거 석유위기 당시 국제유가는 1배럴에 90달러를 넘었지만 현재는 아직 70달러를 돌파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아직 위기는 아니라고 하지만 각국은 고유가 대책마련에 발 빠른 준비를 마련하고 있다. 중국은 긴축 경제로 석유 수요를 줄이는 한편, 유류관련 세금을 높이기로 했고, 미국도 SUV차량의 연비 기준을 강화해 강제로 석유 소비 효율을 높이기로 하는 등 세계 각국마다 고유가시대를 돌파하기 위한 다양한 자구책이 마련되고 있어 주목된다.
미국 뉴 올리언스 지역에 허리케인이 상륙했을 당시 정유시설이 파괴되지 않을까 전 세계가 노심초사할 정도로 석유자원 문제는 세계 각국을 갈수록 민감하게 만들고 있다.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차지하기 위해서 강대국들이 벌이고 있는 석유확보 전쟁은 실로 치열한 수준이다.

중국, 4조2천억에 카자흐스탄 석유회사 매입
@P3@02@PE@세계 석유쟁탈전에서 가장 신속하고 민감하게 움직이는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은 미국이 장악한 중동 원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중앙아시아와 남미, 아프리카의 모든 산유국에 전방위 공략을 펴고 있다. 그 결과 최근 인도와 경합 끝에 중국의 해외기업 수주 사상 최고액인 4조 2000억원을 주고 카자흐스탄 석유회사를 사들인 바 있다.
이에 중국 컨설팅업체 분석가는 중국의 페트로카자흐스탄 인수 성공은 중국 에너지 안보에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라크를 장악하면서 중동유전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미국은 카스피해 유전개발에 해마다 8조원을 쏟아붓는 등 중앙아시아의 석유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석유관련 수출이 전체 수출의 27%에 이르는 러시아도 세계 석유시장의 주도권을 미국에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은 여전하다. 옛 소련 영토였던 중앙아시아의 산유국들과 윈윈 전략아래 몰락한 군사대국의 위상을 에너지 강국으로 일신하려 하고 있다.
러시아와 이란 등에서 중국과 가장 치열하게 석유경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 역시 동중국해의 천연가스 채굴을 놓고 중국과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공방을 벌이고 있다. 그 이유는 석유라는 것은 돈만 주면 살 수 있는 시장의 물건이 아니라, 한 국가의 안보를 안정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 되었기 때문이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기존 산유국들의 생산량이 한계를 드러내고 있고 아직 뚜렷한 대체에너지도 없어 강대국들의 석유 확보 전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P1@03@PE@

독일, 구두쇠 정신 되살아나 ‘자전거 이용’증가
독일에서는 최근 아끼고 또 아끼는 구두쇠 정신이 고유가 시대를 맞아 되살아나고 있다고 한다. 보다 저렴한 기름을 구입하기 위해 국경을 넘는 행렬도 허다하다고 전해지고 있다.
출근시간대에 베를린 시내 도로에는 자전거 행렬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한다. 이와 함께 버스와 지하철도 지난달부터 눈에 띄게 번잡해졌다는 것이다. 베를린 교통공사는 지난해 동기보다 버스와 지하철 승객이 약 8%나 늘었다고 밝혔다. 반면 시내 도로는 한가해 보일 정도로 자동차가 줄었다.
베를린의 운전자 800명을 상대로 한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 47%가 자동차 이용을 최대한 자제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16%는 업무상 필요할 경우에만 자동차를 운행한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독일과 폴란드 국경지대에는 폴란드로 넘어가는 자동차 행렬이 끝이 없다고 한다. 30% 정도 저렴한 폴란드 휘발유를 구입하기 위한 이른바 ‘주유 여행’ 행렬이라는 것이다.
사방에 주유소가 늘어서 있으며, 기름을 넣고 별도로 준비한 기름통까지 채워서 독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기름값을 피해 국경을 넘나드는 주유행렬은 독일 폴란드 경계지대에 이처럼 종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풍속까지 만들어내고 있다.
유럽에서는 요즘 고유가시대를 맞아 소형차뿐만 아니라 스쿠터를 이용한 출퇴근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파리 외곽의 출근길은 사무실이 밀집한 라데팡스 지역을 향해 밀려드는 차량들로 큰 혼잡과 정체가 빚어지는 곳이지만, 스쿠터를 이용한 출퇴근 인구가 늘어나면서 꽉 막힌 도로를 아랑곳하지 속도를 내며 달리는 풍경이 쉽게 목격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스쿠터들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은 차량 정체도 정체지만 유가 부담을 덜기위한 경제적인 이유가 더 크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스쿠터를 이용하면 차량의 유지비가 적게 들고 보험료도 싸서 경제적이라는 것이다.
최근 들어 파리 시내에는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 스쿠터 이용률이 5%가량 늘면서 상대적으로 자동차 통행량은 3% 정도 줄었다는 것이 교통당국의 분석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의 고공행진과 함께 파리에서는 2인승 초소형 차량들도 여전히 인기가 높다. 파리는 주차난으로 악명이 높다보니 좁은 공간에 손쉽게 주차할 수 있는 초소형자동차나 2륜 자동차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파리에서는 요즘 젊은 남녀 직장인들 사이에 정장차림에 스쿠터를 몰고 달리는 모습이 그리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P1@04@PE@

일본, 정부지원 ‘공회전 멈춤 기능’자동차 불티
자동차 공회전만 줄여도 많은 연료의 절약이 가능하다. 일본에서는 자동차가 정지하면 자동으로 엔진이 멈추는 자동차가 생산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름값이 급등하면서 일본에서는 ‘공회전 멈춤’ 장치가 달린 자동차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레이크를 밟으면 저절로 엔진이 꺼지고 다시 브레이크를 풀면 엔진이 걸려 차가 출발하는 자동차다.
운전자가 어떤 작동을 하지 않아도 정차 때는 항상 공회전을 하지 않는다. 도심부에서 운행 시간의 25%를 공회전으로 볼 때 이 ‘공회전 멈춤 기능’으로 평균 13.7%의 연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자동차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루 종일 운행하는 택시의 경우 손님을 기다리거나 신호 대기를 할 때가 많아 이 기능은 훨씬 유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의 택시회사의 한 관계자는 연료비가 약 10% 정도 절약된다며, 앞으로 새로운 자동차로 바꿀 때마다 이 장치가 붙은 차를 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에서 이미 2년 전부터 생산되기 시작한 ‘공회전 멈춤’ 기능이 있는 차량은 보통 차량에 비해 평균 7만엔, 우리돈 70만원 정도 비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차량의 절반 값을 지원해주면서 택시회사, 화물회사들이 앞 다투어 이 차량을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본 에너지센터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2010년까지 280만대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시내 버스의 경우는 이미 70%가 ‘공회전 멈춤’ 장치로 교체됐다. 절약이 온몸으로 생활화된 일본인들은 자동차 공회전 안하기로 이미 고유가 시대를 극복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영국, 기름 ‘사재기’로 주유소 기름 바닥
고유가로 비상이 걸린 건 영국도 마찬가지다. 최근 영국의 자동차 운전자들은 유류세 인하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기름 사재기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유소로 향하는 차량들로 도로가 사실상 마비됐으며, 주요소에서는 흥분한 운전자들이 다투기가 다반사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바닥난 기름을 채우기 위해 주유소를 찾았다가 포기하고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이다.
농민과 트럭운전자들의 고유가 항의 시위로 정유시설이 봉쇄될 수도 있다는 소문에 영국 운전자들이 일제히 기름 사재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재기 현상이 계속되자 영국 주유소 3분의 1에 해당하는 3,000개 주유소에서 기름이 바닥이 나기도 했었다. 현재 영국의 휘발유 가격은 1리터에 95펜스, 우리 돈 천8백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들은 석유제품에 매기는 세금을 줄여 부담을 덜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 영국 정부와 정유업체는 비축유 방출로 조만간 국제유가가 떨어질 것이라며 시위와 사재기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유산업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기름 사재기 현상을 막기 위해 최근 들어 정유시설이 최대한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와 폴란드, 벨기에 등도 각종 석유류 관련 세금을 내리는 등 유럽국가 대부분이 기록적인 고유가에 상당한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날씨 이용한 ‘태양열 발전’에 박차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대체 에너지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피부에 와 닿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은 태양열 발전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년에 3백일 이상 햇빛이 비치는 콜로라도주 보울더시, 와인스타인씨의 태양열 주택은 요즘 전기요금 미터기가 거꾸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전기회사에 태양열 전기를 빌려주어 전기 요금은 한 푼도 내지 않기 때문이다.
근처에 소재한 시립 체육관 역시 태양열 발전으로 천연가스 비용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체육관의 한 관계자는 연간 1천 5백만 원 정도를 절약하는데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 더 많이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태양열 발전의 문제점은 전지판 가격과 설치비용이 너무 비싸다는데 있다. 콜로라도주 덴버 근처에 있는 국립 대체에너지 연구소는 태양열 전지판의 효율성 향상과 생산비용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연구소의 태양열 연구팀은 획기적인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차세대 3중 태양 전지판 생산에 성공한 뒤 민간업체들과 손잡고 상용화 연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美, 국립 대체에너지 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민간 회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최고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공해 없고 무진장한 태양열 발전은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미국으로서도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되고 있다.

일본, ‘절전제품’으로 고유가시대 파고 넘어
일본 소비자들은 가전제품을 선택할 때 무엇보다도 절전 성능을 최우선으로 따진다고 한다. 따라서 일본은 절전제품의 천국으로 불릴 정도로 다양한 절전제품이 시장에 나와 있다.
일본 가전사들이 가장 강조하는 제품 특징 가운데 하나는 절전 기능이다. 일본 정부가 100%로 절전 달성률 기준선을 정해 놓았지만 200%를 초과한 제품이 흔한 현실이고 보면, 일본인들의 ‘짠돌이’성향을 잘 엿볼 수 있다.
소매점들의 판매전략도 절전제품에 초점이 맞춰진다. 가전제품을 팔고 있는 소매점의 한 직원도 소비자들이 마지막 순간에 제품을 선택할 때 기준은 역시 사용비용, 즉 전기 요금이 얼마나 절약되는가 하는 것이라고 밝힌다.
에너지를 절약하는 일본 국민의 습관은, 에너지 효율을 높여 생산 비용을 절감하는 방식으로 이어졌고 일본 경제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잣대’가 됐다.
일본 에너지경제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같은 양의 GDP 창출을 위해 일본이 쓰는 에너지를 1이라고 했을 때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1.5배 이상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러한 일본 소비자의 성향은 외국 기업들에겐 매우 까다롭게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이 절전 기능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일본 기업들은 가장 먼저 절전 제품을 출시한다. 외국의 여느 기업도 여기에 뛰어들기가 만만치 않다. 일본 시장만을 노리고 별도로 제품을 만들기가 쉽지 않은데다, 최고의 절전 기술을 축적한 일본 업체들이 한달이 멀다하고 경쟁적으로 새 상품을 내놓기 때문이다.
절전제품을 선호하는 일본 소비자들은 외국 제품들의 일본 시장 진출에 대한 진입 장벽역할을 절전제품 하나로 톡톡히 해내고 있다.

독일, 전체 전력 6% ‘풍력발전’통해 조달
독일은 전체 전력의 6%를 풍력 발전으로 조달할 만큼 일찌감치 화석 연료의 대안을 바람에서 찾아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독일 보른스테트는 70대의 풍차가 한곳에 몰려 있는 세계최대의 풍력발전 단지다. 지난 ’90년 독일 전역에 540대에 불과했던 풍차가 해마다 두 배로 늘면서 올해는 17,000대로 늘어났다고 한다.
풍차제조 기술이 발달하면서 바람이 작아도 효율적으로 전력생산이 가능해 이제는 육지 뿐 아니라 북해와 발트해 등 바다에까지 대규모 풍차 단지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독일 풍력발전의 한해 규모는 만 7천 메가와트, 자국 전체 전력사용량의 6%를 충당하고 있다. 관련 기술이 발달하면서 발전 비용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고유가로 향후 10년 안에 석탄에너지 가격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독일은 지난 ’91년, 개인이 풍력으로 전력을 생산하면 국가가 이를 비싼 값에 사주는 ‘전력매입법’까지 제정하면서 풍력발전은 급성장했다. 풍력발전기 생산 공장 등에서 6만개가 넘는 일자리가 새로 생겨났고,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이 분야에서 세계 시장의 50%를 점유하는 부수적 투자효과까지 얻고 있다.
산과 들은 물론 바다에서까지 에너지를 생산해내고 있는 풍차의 날개는 이제 세계최고의 풍력발전 강국 독일의 상징이 되고 있다.

브라질, 일찌기 ‘사탕수수 연료’추출해 사용
고유가 시대에 대비해 대체 에너지 개발에 힘쓰고 있는 나라는 비단 선진국뿐만이 아니다 . 브라질은 막대한 석유를 갖고 있으면서도 밭에서 기르는 사탕수수로 일찌감치 연료를 만들어 쓰고 있다고 한다.
브라질 상파우루 시내에서 외곽으로 빠지는 간선도로 주유소에는 낯선 요금표가 종종 눈에 띈다고 한다. 소위 ‘알콜 연료’라는 요금은 1리터에 0.99헤아이스, 우리 돈 400원 가량으로 가솔린의 절반 가격이라는 것이다. 상파울루 시민들은 가격이 저렴한 맛에 알콜을 선호한다고 한다. 연비가 다소 낮기는 하지만 그래도 경제적이기 때문에 이 연료를 많이 찾는다고 한다.
알콜 연료는 수확철인 사탕수수에서 뽑아내는 연료로서 공장에서 세척과 분쇄·발효·증류 과정을 거쳐 알콜 연료를 생산해 내고 있다는 것이다. 상파울루 시내를 질주하는 차량들의 40%가 알콜을 연료로 쓰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한데다 배출 탄소량이 적고, 석유와 달리 밭에서 기르면 다시 만들어낼 수 있는 재생연료라는 점이 알콜 연료의 장점이다. 알코콜 연료회사의 한 관계자는 알콜 연료같은 대체에너지를 생산 개발하는 것은 석유는 언젠가 고갈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확인된 석유 매장량이 112억 배럴이나 되는 에너지 대국인 브라질은 이미 ’70년대부터 알콜 연료를 생산한 대체에너지 선진국이라는 점에서 우리나라가 배울 점이 많은 것이다.
국제유가가 1년간 무려 84%나 상승하면서 가파른 고공행진이 계속되자 세계 각국은 치열한 ‘석유확보전쟁’에 뛰어들고 있다. 중국은 무려 4조2천억에 카자흐스탄 석유회사를 매입하는가 하면, 독일은 구두쇠 정신이 되살아나 ‘자전거 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일본은 정부의 지원아래 ‘공회전 멈춤 기능’자동차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으며, ‘절전제품’으로 고유가시대의 파고를 넘고 있다. 미국은 따뜻한 날씨를 이용한 ‘태양열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밖에도 독일은 전체 전력의 6%를 ‘풍력발전’을 통해 조달하고 있고, 브라질은 ’70년대부터 ‘사탕수수’에서 연료를 추출해 석유의 대체에너지로 사용하는 등 세계 각국은 고유가 시대를 맞아 슬기롭게 에너지의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나마 자동차요일제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중·장기적인 에너지 대책의 실효성이 얼마나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수립되어 나갈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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