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자원의 미래

인류의 땔감 ‘석유고갈’임박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5-08-10 11: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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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폭등은 석유고갈의 전초전? … Hubbert’s Peak를 아십니까
최근 유례없는 유가 폭등이 하반기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지난달 말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가격이 심리적 저지선이라는 배럴당 60달러를 육박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이란 대선에서 반미 성향의 강경파 후보 마무드 아마디네자드가 당선되자 중동 원유수급 전망에 당장 ‘적신호’가 들어온 것이 유가급등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은 이미 지난해부터 고착돼 온 현상으로 단순히 국제 정세 변화에 기인한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유가가 앙등하는 건 쉽게 이해해 그만큼 시장이 불안하다는 얘기다. 또 시장불안이 의미하는 것은 공급량에 비해 수요량이 많아졌거나, 기존 공급량을 확보하는데 무언가 변수가 등장했다는 걸 의미한다. 하지만 “유가폭등의 원인을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석유시장의 통념처럼 ‘유가등락’은 그렇게 간단한 경제논리로 풀이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닌 모양이다. 더욱이 전문가들은 “최근 석유시장에 기존의 구도로 설명하기 힘든 이상 징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익히 알려져 있듯 우리나라는 세계 3~4위를 다투는 석유수입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OECD국가 중 단연 최고다. 우리나라를 100으로 본다면 미국이 97, 프랑스 71, 일본 36 수준이라고 한다. 이렇다 보니 국제유가는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한 자릿수를 ‘쥐락펴락’할 만큼 절대적인 숫자다.
최근처럼 국제유가가 불안정한 등락을 거듭하고 유가폭등이 석유고갈의 전초전인 듯한 분위기가 형성될 때, 학자들과 산업계측에서 슬그머니 고개를 내미는 단골논쟁이 있다. 인류의 땔감으로 문명의 영속과 함께 해 온 화석연료의 종말을 의미하는 ‘석유고갈론’, 원유 생산이 정점에 이르러 지속적으로 감소하게 된다는 ‘허버트 피크(Hubbert’s Peak)’ 두 이론이다.

美 석유생산, 1970년 정점 이후 지속감소 … ‘허버트 피크’일치
1956년 미국 셀사에 근무하던 M. King Hubbert는 미국 48개주 석유생산량 고점과 하락에 대한 내용을 다룬 논문 ‘Hubbert’s Curve’를 발표한다. 그러나 “미국내 석유생산이 1965~1970년 사이에 정점에 도달하고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한다”는 그의 논문은 석유 생산이 증가하고 있던 미국에서 별반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 ‘Hubbert’s Peak’란 석유시대가 종말로 치닫기 시작하는 생산량의 정점’을 의미한다. 하지만 그의 예측은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그의 논문이 발표되고 15년이 흐른 1970년. 미국의 석유생산은 정점에 치고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했다. ’65년 777만배럴이었던 하루 생산량은 ’70년 941만 배럴로 정점에 이르고, 이후 ’75년 818만 배럴, ’80년 698만 배럴로 곤두박질쳤다. 이후 미국의 석유생산은 생산고점이었던 70년도의 생산량에 한 번도 근접해 본적이 없으며, 현재는 ’03년 기준 574만배럴의 석유만을 생산하고 있다.
석유가 고갈될 것이라는 주장은 인류가 석유를 발견한 직후부터 제기돼 왔지만 생산량의 정점을 정확히 예측한 그의 이론은 ‘석유는 결코 유한한 자원이 아니라는 사실’을 재인식 하게 해주었으며, 사람들이 ‘고갈시기’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게 해준 계기가 되었다.

역사를 바꾸고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오! 석유’
인류가 석유를 생산한 이래 끊이질 않았던 석유고갈 논쟁. 그만큼 석유의 파급효과와 가치, 유한성은 인류의 관심사에서 멀리 벗어날 수 없었다. 석유에서 비롯된 전쟁사를 살펴보더라도 유한한 자원을 쟁탈하기 위한 각 나라의 살육전이 현재까지 반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859년 미국 펜실바니아주 티투츠빌에서 모험가 드레이크 대령에 의해 처음 상업적으로 생산되기 시작한 석유는 인류의 영욕과 함께 세계 역사를 바꿔놓는 동력이 됐다. 자동차 산업이 21세기 현대 자본주의의 총아로 발달 할 수 있었던 근저엔 값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석유산업이 뒷받침돼 있었다.
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석유는 하나의 상업적 상품으로 한 국가의 전략적 가치를 좌우하기도 했다. 영국이 석탄에 의존한 독일의 기축군을 견제하고 해군의 기동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석유를 주원료로 사용한 덕분이었다. 오죽하면 1차 대전 후 영국의 커즌경이 “연합국은 석유의 물결위에서 승리했다”며 석유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기까지 했을까.
2차 세계대전에서도 석유는 전쟁의 승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존재였다. 히틀러는 1차 대전에서 독일이 패전한 주요인 석유부족에 있다고 판단하고 ‘합성연료법’에 의한 석유생산에 박차를 가해 전쟁 중에 필요한 에너지의 50%를 조달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속된 전쟁으로 석유가 부족해지자 독일군은 러시아의 바쿠유전을 넘보기 위해 진격했고, 이를 눈치 챈 러시아군대가 미리 유전을 불태우는 바람에 독일은 결국 패전을 쓴맛을 맛봐야 했다.
가까운 일본도 석유에 대한 ‘쓰린’ 기억이 있다. 석유를 확보하기 위해 인도지나 반도를 공격한 일본은 미국의 석유 금수조치 때문에 발목이 묶였다. 결국 인도네시아 유전을 확보할 요량으로 진주만 태평양함대를 공격한 일본은 풍부한 석유를 무기로 공중 및 해상권을 장악한 미국을 당해낼 재간이 없어 전쟁에서 패하고 만다. 당시 세계 석유공급의 86%를 장악한 연합국의 승리는 그야말로 ‘석유의 승리’라 불릴 만하다.

< 세계의 10대 기업 >
1 월마트 Wal-Mart Stores 미국
2 엑슨모빌 Exxon Mobil 미국
3 제너널모터스 General Motors(GM) 미국
4 비피 BP 영국
5 포드자동차 Ford Motor 미국
6 엔론 Enron 미국
7 다이믈러크라이슬러 daimlerChrysler 독일
8 로얄 더치쉘 Royal Dutch/Shell Group 네덜란드
9 제너럴일렉트릭 General Electric(GE) 미국
10 도요타자동차 Toyota Motor 일본

석유산업을 사수하라! … 인류의 공동 아젠다 ‘OIL’
석유산업은 두 차례의 세계 대전 후 미국과 서유럽의 경제성장에 힘입어 국제화되고 급격히 규모가 팽창됐다. 미국은 Hubbert의 예측대로 석유생산이 점차 줄어들었고 반면에 석유소비는 상대적으로 급증했다. 특히 2차 대전이 끝난 후 수송용 석유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 당시 ‘마이카’ 붐은 세계최대 석유 생산국이었던 미국을 수입국으로 전락하게 만든 주요인이었다.
해마다 미국의 석유수입 의존도는 증가했고 결국 석유 안보문제가 중요한 국가적 아젠다가 되기에 이르렀다. ’49년 하루 42만 배럴을 수입하던 미국은 ’70년에 132만배럴, ’80년 526만배럴, ’90년 589만배럴, 그리고 ’03년에는 965만 배럴을 수입하는 대표 ‘소비국’이 됐다.
상황이 이렇게 변하자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던 미국조차 석유를 차치하고는 산업을 언급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미국의 일류 석유기업인 엑슨의 최고 경영자 레이몬드는 “세계에서 가장규모가 큰 산업은 에너지 산업이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공급하지 못하면 결코 국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고 단언한 바 있다.
그의 말처럼 현재 전 세계 7대 상장 기업 중 무려 3개 기업이 석유를 근간으로 한 에너지 기업이며, 이중 엑슨 모빌은 수익 2,130억불을 달성하며 포춘 500대 기업 중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들은 시대적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90년대 이후 국제석유시장이 저유가시대로 접어들자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석유기업간 합병을 추진했다.
주로 종제나 유통 부문 등 하위산업의 수익성이 악화되자, 이들 기업은 규모를 키워 신규 개발사업에 뛰어들고자 합병을 서둘렀던 것이다. 이 당시 BP는 Amoco와 Arco을, Exxon은 Mobil을, Total은 Elf을, Chevron은 Texaco를 각각 합병했다. 그리고 이들은 곧 에너지 시장의 헤게모니를 거머쥔 기업으로 세상에 군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저유가 시대에 서둘러 ‘판매’에서 ‘신규개발’로 눈 돌리지 못한 이들 메이저 기업들이 결국 고유가 시대를 앞당기는데 일조하고 말았다. 이들은 개도국들의 발전으로 인해 석유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음에도, 공급능력 향상을 위해 투자하는데 게을러 사실상 여유 생산능력의 한계를 드러내고 만 것이다.

낙관론 “매장량의 20%만 사용” … 2037년이 ‘정점’


석유는 기본적으로 재생이 불가능한 에너지로 언젠가는 고갈될 운명에 처해 있다. 국제 석유가격이 급등하고 에너지 안보 문제가 제기될 때 마다 “과연 세계 석유생산은 언제 고점에 도달할 것인가” 즉, 허버트 피크에 대한 논쟁이 뜨거워진다. 논쟁은 크게 석유생산이 조기에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보는 비관론과,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낙관론으로 나뉜다.
세계 최대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 사우디의 석유장관들 조차 의견을 달리 할 정도로 이 논쟁에 대한 의견은 양분되고 있다. 현직 장관인 Mr. Naimi는 “석유는 여전히 21세기의 연료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전직 장관으로서 1,2차 오일쇼크를 이끈 Yamani는 “앞으로 에너지 시장에서 석유의 힘은 약화될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석유 낙관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항상 미국의 지질조사 자료를 낙관론의 근거자료로 제시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 프로젝트를 담당한 알브란트는 “’95년부터 2025년까지 30년 동안 6천4백억 배럴 가량의 석유 매장량이 추가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94년 조사 때 보다 약 20%이상 높은 것”이라는 주장하고 있다. 또 1995년말까지 세계는 매장량의 약 20%인 5390억배럴을 사용했으므로, 아직 75%인 2조 6,100억배럴이 남아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이 예측이 맞다면 현재 전 세계의 연간 석유생산량이 약 300억 배럴이므로 앞으로 석유가 고갈되는 데는 수십년이 더 지나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에너지성도 대체로 이와 비슷한 입장인데 미국은 세계석유가 앞으로 30여년이 지난 2037경 고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비관론 “이미 절반 사용” … 2005~2010년이‘위기’
하지만 조기 고갈론자들은 이러한 수치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며 그들의 주장을 비판한다. ‘The end of cheap oil’의 저자 Colin Campbell은 “전 세계의 신규 유전 발견량이 1965년에 이미 고점에 이미 도달했으며, 현재 소비량의 증가추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못 박고 있다.
그는 미국 지질조사에 의한 세계석유 매장량은 과대평가 된 것으로 “현재 전 세계에는 약 1조 6370억 배럴의 석유가 발견되었는데, 인류는 약 절반정도를 사용하고 약 8220억 배럴이 현재 남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소비추세를 감안해 2005년과 2010년 사이가 생산고점에 이른 다는 계산이 나온다.
비관론자들은 석유가 완전 고갈되는 시점은 아직 수십년이 남았지만 위기는 고갈시점에 오는 것이 아니라 생산이 정점에 달해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을 때 온다며 “만약 이러한 사태가 발생할 경우 국제유가는 급등하고 석유에 의존하는 세계경제는 엄청난 패닉상태를 맞이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더 나가 이들은 심해유전, 캐나다의 tar sand 등 예비매장량도 길어야 5년 정도밖에 석유 생산기간을 연장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은 또 “낙관론자들이 보다 많은 석유가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중동도 정치적인 의도로 인해 매장량이 과도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명 석유투자 전문가 Matt Simmons도 이들 주장을 지지하고 있는데 그는 “OPEC지역 밖의 대규모 유전들은 이미 생산 고점에 도달했다” 며 “석유 메이저들의 투자도 신규유전 발견보다는 기존 유전의 생산하락을 둔화시키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밖에도 ‘Beyond Oil’의 저자 Kenneth S. Deffeyes와 ‘Out of Gas’의 저자 David Goodstein가 “세계석유 생산은 향후 10년 이내에 고점에 도달할 것이며, 최근 국제 석유가격상승이 그 위기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일부학자‘석유고갈 먼 미래의 일’… 생산량은 ‘정책 함수’
하지만 낙관론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이에 못지않다. 경제전문기관 WEFA의 Mike Lynch는 “석유매장량은 정태적이 아닌 동태적인 함수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과거의 자료를 보면 석유공급에 대한 예측이 너무 비관적이어서 잘못된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는 Non-OPEC의 일일 석유생산이 3백만 배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오히려 4백만 배럴 정도 증가한 사례를 일례로 들며 “석유를 단순한 지질학적 측면에서가 아니라 석유생산 국가의 정책 함수로 봐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MIT 대학의 Morris Adellman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가 ‘기본적으로 석유는 풍부하다’고 역설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70년대 석유 파동을 당하며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많은 석유가 존재한다며 “에너지 자립 및 안보 운운하는 것은 넌센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주장의 공통적으로 석유가 생산고점에 도달하고 고갈될 것을 인정하고 있지만 그 시기가 향후 10~20년 뒤가 아니라, 인류가 새로운 에너지체제를 충분히 준비할 수 있을 정도로 먼 미래의 일이라고 보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세계는 하루 약 80백만배럴 정도의 석유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1965년 32백만 배럴에 비해 2.4배 증가한 양으로 1, 2차 석유파동 등 일시적인 공급차질이 발생했지만 성장에 따른 세계 석유수요를 매번 충족시켜 왔다. 국제에너지기구 IEA는 오는 2020년까지 세계 석유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현재 하루 생산량이 115백만 배럴로 증가해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대비되는 양측의 주장중 누구의 주장이 고갈 시기를 적중시킬 지 현재로서는 쉽게 짐작하기 어렵다.

‘희소성’ 보다 ‘지역편중’이 더 큰 문제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석유공급에 대한 전망은 다소 비관적인 경향이 많았다. 70년대 석유 파동시 엑슨의 관계자들은 “20세기 말에는 석유가격이 10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현재는 기술발전의 측면을 간과해 “예측이 오류를 범했다”고 실토하고 있다.
Peter Odell도 비관론자들이 석유생산과 개발에 있어 ‘기술발전의 측면’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지하의 석유부존 분포를 생생하게 재생하는 3차원 지진 기술 등으로 석유 매장량은 30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고, 기정 매장량이 부족하면 신규 매장량이 이를 충당해 향후 석유 전망은 그리 부정적이지 않다”고 언급하고 있다. 오히려 이들은 석유 공급차질이 생산량의 고점에 이르러 시작되는 게 아니라, 생산국가의 정치적 상황이나 예측하기 힘든 세계 경제 수요에 의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희소가치 때문이 아니라 지역적 편중에 더 문제가 있다는 주장도 국제 사회에서 호소력을 얻고 있다. ‘Resources War’의 저자 Michael Klare는 “석유문제는 기본적으로 희소해서가 아니라 특정지역에 집중되어 매장되어 있다는 점이 문제” 라며 “중동 지역에 세계석유의 65%가 매장되어 있는데 이들 지역의 정치적, 경제적 불안이 석유수입국의 에너지 안보문제를 야기 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이 부패한 사우디 왕가를 지원하는 것도 기본적으로 석유공급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그는 “이라크전쟁도 미국이 중동석유를 확보하기 위해 시작한 자원전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값싸고 높은 효율의 에너지가 석유 대체 할 것”
사가모아 연구소에 파견중인 산업자원부 차동형 파견관은 “과거 인류의 에너지 역사는 에너지원이 고갈되었기 때문에 변화한 것이 아니라, 보다 값싸고 효율이 높은 에너지원이 개발되어 대체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석유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다. 2050년경에는 천연가스와 수소의 소비량이 석유와 석탄의 소비량을 능가하고, 21세기 말에는 전체 에너지소비의 75%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차동형 파견관은 “이미 이 시대에 주 에너지원을 차지하려는 연료간의 물밑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며 “우리는 석유시대를 넘어 보다 효율적이고 환경친화적인 에너지체제로의 문을 서둘러 두드려야 할지 모른다”고 전했다.
사회가 진보함에 따라 보다 효율이 높고 환경적으로 깨끗한 연료를 사용하려는 욕구는 필연적이다. 최근 석유를 대신한 천연가스의 사용이 늘어나고, 근원적으로 재생이 무한한 수소연료에 대해 정부차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임박한 석유 고갈을 대비한 우리 산업 시스템의 현주소를 재점검해 보아야 할 시기다.

취재/ 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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