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블록화사업의 현주소

서울시, 소블록시스템 뒤늦게 시동 준비
이준채 | eco@ecomedia.co.kr | 입력 2005-07-23 0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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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 및 현대화 물결 외면할 수 없었다
수운용전반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가 숙제




수돗물의 최적 공급량관리를 위한 배관블록 정보화관리, 이른 바 유수율향상을 위한 블록화사업이다. 이 사업을 둘러싸고 서울시 상수도본부의 기술행정이 아직도 인력에만 의존하는 비효율적이고 비과학적인 수도행정을 펼치고 있어 수도인들에게 안타까움을 던져주고 있다. 그동안 서울시는 유수율향상을 위해 전사적으로 대처해 매년 3~4%씩 유수율을 높여 세계의 수도인들에게 놀라움을 던져 주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신뢰도에 있어서는 아직도 많은 학계와 전문가들에게 의심을 받고 있다.
이같이 서울시의 유수율향상이 신뢰를 받지 못하는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는 유수율향상에 대한 과학적 접근이 부족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기본적인 데이터가 부족하다는데 그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제까지 서울시 수도행정에서 괄목할만한 21세기 최대의 사건은 당연 유수율 향상으로 그간 도둑맞은 물을 되찾았다는 점이다. 하지만 수작업으로 일관되게 유수율향상을 관리해왔고 과학적인 접근에는 등한시 한 것 또한 사실이다.
블록화시스템의 근본적 틀은 진작에 마련하고서도 이에 소요되는 가장 기본적인 수치값을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는 압력계와 유량계 등 계측기기 설치를 등한시해 왔고, 특히 압력계는 전혀 설치 되지 않은 상태에서 과연 유수율에 대한 정확한 근거를 마련할 수 있느냐는 점은 회의적이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압력계를 설치하고 과학적 접근으로 실행하고 있는 것은 서울시보다는 오히려 의정부시, 안산시, 대구시, 고양시, 부천시, 창원시 등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서울시 상수도가 오히려 늑장행정을 펼쳐 서울시는 이제 더 이상 국내 최고의 수도기관이라기 보다는 종이호랑이처럼 고작 인력과 예산이 가장 풍부한 대규모 집단으로 군림하고 있을 뿐이라고 비난받고 있다.
이 사업을 둘러싸고 일선수도사업소의 실무자들은 야간최소유량측정으로 인한 폐해가 이튿날 업무에 막대한 지장을 주어 블록의 유량 및 누수관리에 관하여 정보화시스템으로 전면 교체해 과학화 및 현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반면, 이를 관장하는 서울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야간최소유량측정이야말로 간접누수탐사법으로 정확한 공급량 대 조정량이 나오는 관계로 확실한 유수율을 측정할 수 있어 야간최소유량측정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나마 서울시가 오는 7월부터 ‘유량통합감시시스템’을 전 사업소에 보급할 계획을 밝힌 점은 매우 바람직하고 고무적인 현상으로 보인다. 야간 수작업으로 유수율을 전국 최고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데 대한 명분을 정보화 및 현대화 기법 없이 향상 발전시켜 나간다는것이 한계점에 다다른 느낌이다. 유수율 향상을 둘러싼 블록화시스템의 메커니즘에 대해 알아본다.
- 편집자주 -

일선수도사업소 근무자의 변
서울시, 유수율 향상 위한 소블록 정보화 시스템 외면
“야간 최소유량 측정 수작업진행이 수도행정의 현주소”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경영합리화 오히려 후퇴
GIS사업과 관련한 배관망 구축사업등 문제내포

서울시는 아리수의 수돗물 품질고급화를 선언하며 경영합리화를 통해 수돗물 유수율 향상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 2,800여명이 하나가 되었을 때 공기업화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지만 현재 서울시의 경영합리화 방안은 선진화된 방법과는 거리가 멀어 그 실효성 달성에 적지 않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 수도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일선 공무원의 볼멘소리다.
서울시의 수도관은 총 연장 18,000km에 이른다. 그러나 문제는 기술적인 업무가 현장에 접목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괴리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의 3대 목표는 유량, 수압, 수질이지만 유수율 향상을 위해 소블록화시스템을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현장 공무원은 지적한다.
서울시 상수도 배관망관리시스템은 수지식에서 ’98년도 블록화시스템을 추진, 현재 높은 수준을 달성했고, GIS와 연계하여 제일 뛰어나다고는 하지만 운영관리 측면에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첫째, GIS사업과 관련한 배관망 구축사업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고, 둘째, 블록시스템 배관망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블록정비사업의 불용관 정비에 따른 철거관이 ’98~’99년 핵심사업으로 추진되다가 금년 ’05년까지 보류되고 있다는 것이다. 셋째, 유수율 관리사업인 유량 및 수압측정, 탐지 및 계측관리가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넷째, 블록관리를 위한 정보화시스템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일선 실무자는 지적하고 있다. 핵심은 소블록 단위를 정보화 사업을 통하여 보다 과학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유수율을 관리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소블록시스템은 일본의 동경도와 나고야가 전세계 최고 수준이며, 싱가폴을 비롯한 영국, 프랑스는 80%의 추진실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의 소블록시스템은 50~60% 추진율에 그치고 있다.

소블록관리·유량·수압·수질·핵심관리시 가능
수작업측정 손으로 하늘가리는 안이한 발상

중블록의 관리는 소블록체제의 컨트롤시스템으로 소블록에는 효과면에서 비교할 바가 되지 못한다. 현재 소블록화는 상수도사업본부 및 수도사업소의 임무 중 하나이지만 서울시는 이를 외면하고 있어 문제라는 것이다.
소블록관리를 위해서는 첫째, 유량·수압·수질이 핵심적인 관리로 이루어 졌을 때 근본적인 수질향상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의 경우 누수탐사 및 누수량 저감을 위해 실시중인 야간최소유량 측정을 12시부터 야간에 실시하여 누수 및 수돗물전체에 대한 데이터를 측정하고 있다. 여기에서 도출되는 첫 번째 맹점은 수돗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서는 정상적인 본인의 업무를 추진해야 하는데 사업소단위의 한개 팀의 전체 인원 중에서 절반가량이 야간최소유량측정을 위해 야간에 동원되고 나면 이튿날 주간에 제대로 된 업무를 수행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와 같은 시스템이 매일 돌아간다는 것이다.
특히, 수압은 24시간 측정해야 시간대별 변화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데에도 불구하고 밤 12시부터 수작업을 통해 측정하는 것은 손으로 하늘을 가리는 안이한 발상이라고 지적한다. 이와 같은 야간최소유량측정을 위한 연간손실을 금액으로 따져보면 실로 막대한 수치가 나온다.

야간탐지 위한 연간예산 30~50억 낭비
유수율 높은 서울시 외곽도 이제는 한계

소블록화를 위한 두 번째 맹점은 탐지다. 탐지원은 수도사업소 1과 5명, 2과 5명 등 10명이다. 10명의 인원이 매일 돌아가면서 탐지업무를 추진할 경우 연간 최소한 1억8천만원의 예산이 들어가 서울시 전체를 놓고 볼 때는 줄잡아 30억에서 50억원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서울시 외곽인 강서수도사업소를 비롯한 강동, 북부수도사업소는 85~90%로 유수율이 향상되고는 있지만 소블록시스템을 정보화를 통한 효율적인 관리를 하지 않아 이제 한계점에 다다랐다는 분석도 현장실무자들에 의해 나오고 있다.
중부수도사업소의 경우 2005년 1월 72.5%의 유수율을 금년말까지 76.2%로, 상수도사업본부는 전체 유수율을 2004년말 82%에서 2005년말까지 86%를 달성하라는 특명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이는 수도사업의 목표가 마치 유수율 향상에만 있는 듯하게 느껴질 정도로 무리하게 밀어 부치고 있다는 비판이 안팎에서 일고 있다.
소블록화시스템은 유수율향상을 위한 업무 효율화와 과학화를 위해 199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되어 전국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시스템 가운데 하나라는 것이 일선 실무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그간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소블록화 관리에 정보화가 필요 없다고 외면하고 있어 현재 유수율의 피크점을 지키는데 실무자들이 상당한 고충을 느끼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울시 소블록화 시스템 현실성 갖춘 시스템
중블록 시스템은 현실 모르는 서울시의 운용


서울시의 소블럭화시스템은 당초 1996년부터 서울시수도정비기본계획 수립시 외부용역 없이 본부 전직원들의 열정으로 만들어낸 결과의 산물이고 합리적이고 나름대로의 효용성 및 현실성을 갖춘 훌륭한 시스템이라는 것이 익명을 요구한 실무자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이를 보다 발전시키기 위하여 우리나라의 앞선 정보화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의 선진 블록관리시스템을 벤치마킹한 관리시스템 구축과 아울러 일부 수작업을 병행하는 등의 개선이 절실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10여년 이상을 오로지 수작업으로 가고 있는 것이 서울시의 현주소라고 안타까워한다.
이런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하여 시범사업이라도 해보아야 하는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소블록정보화시스템은 대구시가 지난 2002년에 시작하여 ’04년에 업그레이드를 실시했으며, 의정부시도 1999년부터 추진했다. 양주군청과 안산시, 부천시의 경우에는 선진화되어 있는 반면, 서울시는 2007년에 도입을 예정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산하 수도사업소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은 언제까지 기다리면서 밤샘업무를 추진해야 하느냐며 중블록시스템은 현실을 모르는 서울시 일부간부들의 운용이라며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다른 지자체에 모범을 보여야할 서울시가 가장 뒤쳐져가는 모습에 볼멘소리가 높다.
20년 전인 ’85년만 하더라도 서울시수도사업소의 업무를 수자원공사에서 배워갔을 정도였다. 그러나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는 구조조정 및 업무효율화를 내세워 ’85년 4,500여명이던 직원이 현재 2,800여명으로 감소했다. 기술력 또한 수자원공사가 지자체나 시군의 업무를 처리하면서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반면, 서울시는 수자원공사에 비해서 점점 뒤떨어져 가고 있다는 것이 현장 실무자들의 분석이다.

구도심 개량사업 불가능 소블록화 첫째 걸림돌
불용관 경우도 수도관 어디 있는지 찾지 못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기술적인 과학화와 업무의 효율성을 추진해나가야 할 서울시가 중블럭시스템만 신경을 쓰고 있어 발전은 커녕 후퇴하고 있다는 것이 현장 실무자들의 분석이다.
소블록화시스템이 추진되고 있지 못하는 배경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산적해 있다. 구도심은 개량사업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첫째 원인이다. 여기에 24시간 영업을 하기 때문에 땅을 파지 못하는 이유도 있다.
또한 불용관의 경우에도 수도관이 어디로 들어가 있는지 찾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야간측정은 불용관 등의 누수로 헛일이라는 것이다.
서울시는 소블럭화사업을 지난 ’98년부터 추진해 소블록망은 구축해놓은 상태다. 그러나 중구와 종로구의 경우에는 유수율이 60~70%대에 이르고 있어 구도심지역은 짜놓기만 한 블록시스템으로 인해 관리의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는 것이다.
블록시스템의 3단계는 탐지, 취수량측정, 유수율 관리지만 유수율 관리는 수작업의 한계 때문에 4단계인 정보화를 통한 유수율관리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정보화를 통한 유수율관리는 1단계로 배관망 구축, 2단계로 노후개량사업이 필요하다. 외곽도시의 경우에는 노후개량사업으로 유수율이 올라간 것이 사실이다. 이처럼 소블록의 과학화 정보화는 배관블록의 정보화관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시 중부 수도사업소의 경우 소블록정보화시스템을 위해서는 수십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현장 실무자들은 언급하고 있다. 이를 11개 수도사업소에 확대해 나간다고 보면 적어도 수백억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구체적인 유수율 분석 및 구역관리가 필요
취수량측정 야간 눈금측정은 현실적 모순

수돗물에 대한 공급량은 파악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유수율 분석 및 구역관리를 해야 하는데 서울시는 소블록정보화시스템을 외면하고 있다.
서울시의 지표는 인구이며, 수도의 지표는 유수율로 공급에 따른 수돗물값 확보방안의 경영합리화를 추구해야 함에도 이를 현실적으로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의 경우 가압장도 유수율이 100%를 넘어가는 곳이 허다하며, 과학화 정보화를 통해 정확한 계측을 못하고 있어 데이터가 엉터리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계량기의 불감량도 12%에서 4%로 낮추는 것도 급선무로 지적되고 있다.
상시유량측정에는 돈이 많이 들어가는 것이 문제점이다. 야간최소유량측정에 있어서 야간의 눈금측정유량계는 현실적으로 맞지 않으며, 특히 구도심은 전자유량계를 통해 정확한 측정이 필요한 만큼 상시유량측정시스템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유수율향상을 위해서는 소블록의 유량 및 압력 등을 24시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하는데 현재의 인적·물적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의 입장
서울시 ’99년 2,037개 소블럭시스템망 추진
“공급량 대 조정량 맞추는 중블록이 유수율향상 실효성”

중블록시스템 서부·은평·남부사업소 시범운영
’05년도 11개 사업소 확대 10개 내외 운영

서울시는 효율적인 배관망관리 급수수요량의 조정이 용이하도록 급수구역의 특성(지반고·도로·하천등)에 따라 서울시전역을 2,037개소의 소블록으로 구분 ’99년 블록시스템 구축을 완료하여 야간최소유량 측정·누수탐지 및 블록별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04년부터 유수율이 낮은 중부사업소를 비롯한 서부·은평·남부사업소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중블록업무를 ’05년도에 11개 수도사업소로 확대, 사업소별로 10개 내외 중블록으로 구분하여 유수율 분석 및 문제점을 파악하고 유수율이 낮은 블록에 대한 집중정비 등을 실시하여 유수율향상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중블록개념의 운영을 도입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업무의 과학화 및 야간업무에서 빚어지는 업무증진개선방안 차원으로 오는 7월부터 실시간으로 유량과 수압을 파악할 수 있는 ‘유량통합감시시스템’을 전 사업소에 보급할 계획으로 있어 유수율을 선진국수준으로 향상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소블록시스템 1년 이내 유수율 향상 기대 무리
유수율 90% 이상지역 중블록시스템으로 가야

서울시는 지난 ’99년부터 서울시산하 전체수도사업소에 대해 2,037개 블록으로 구분하여 소블록화시스템은 갖추어진 상태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서울시가 각 정수장에 대해 중블록화시스템을 적용하여 단기간에 유수율 향상을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따라서 소블록시스템 가운데서도 유수율이 90% 이상인 지역은 중블록시스템으로 가야하며, 취약지역은 소블록시스템을 적용해 3년간 지속적으로 체크할 필요성이 충분하다는 것이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박인석 수도관리부장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이번에 두 번째로 유수율을 체크하는 중에 있다.
“중블록시스템은 배관망의 복원 및 보수를 위해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할 사업입니다. 가령 예를 들어서 논에 쥐구멍이 나서 누수가 되고 있는 현상을 단기간에 걸쳐 끝내고 그만둘 사항이 아니지 않습니까?”
노후배관의 교체 및 배수지 건설은 예산이 투자되어야 해결되는 부문이고, 예산을 투자하지 않고 하는 부분은 시설관리 쪽으로 관리자가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나갈 때 유수율은 자연 향상된다는 것이 박인석 부장의 시각이다. 외국의 경우에도 유수율이 90%에 이르면 예산투자를 하지 않고 시설관리 쪽에서 해결해 나간다는 것이다.

막대한 예산투자 과학화 추진은 의미 없어
유수율 향상의 주된 이유는 전담부서 운영

서울시는 지난 ’04년말에 유수율 85.3%를 달성한 만큼 이제는 소블록은 소블록대로 관리하면서 중블록 개념에서 공급량 대 조정량을 맞추는 개념이 유수율 향상에 실효성 있는 방안이라는 것이다.
물론 취약지구에 대한 과학화 방안도 중요한 문제이기는 하나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면서까지 과학화를 추진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는 것이 서울시 방안이다.
박인석 부장이 주장하는 야간 최소 유량 측정법은 다음사항에 기초하고 있다. 서울시 수도기술연구소(현 상수도연구소)의 수도관로 누수방지 지침을 보면 야간 최소 유량 측정법은 일정 구역에 있어서 배수량을 일정 기간 측정하고, 그 기간내의 최소치를 누수 존재량으로 추정하는 방법으로 나와 있다. 그러나 이 방법에서는 사전에 측정 구역내의 특성(공장 등에서 24시간 사용되는 수도가 존재하는지 아닌지 등)을 조사하고, 장기간에 걸쳐 유량을 측정할 필요가 있다고 기술되어 있다.
여기에는 최소유량=누수량+사용량으로 나와 있는데, 여기에서 수돗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유량을 측정한다면 누수량만 측정할 수 있다고 나와 있다.
일정 크기의 구획에서 심야의 시간대(오전 1시~4시)에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고감도·고정밀도의 유량계(전자·초음파)로 이 시간의 유량을 측정하여 누수량만을 측정할 수 있다.
이러한 개념에 기초하여 개발된 것이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빈시간)을 이용한 야간 최소 유량 측정법’이라고 되어 있다.
일본수도기술연구센터에서 벤치마킹해온 이 방식은 이튿 날 업무에 지장을 주어 정상적인 업무에 걸림돌이 되고 있고 정보화 및 현대화에는 맞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이제까지 이 방식을 고수해 7대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유수율을 기록해 왔다고 자부한다. ’04년 유수율을 보면 서울 85.3%, 대구 83%, 부산 80.3%, 대전 80.1%, 광주 80%, 울산 77%, 인천 75.5%의 통계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전담부서 운영 또한 유수율 향상의 주된 이유라고 밝혔다.
여기에서 실질적으로 의문이 제기되는 부분이 전자유량계시스템으로 간다고 하더라고 유수율향상을 3~4%로 끌어올리기 힘든데 전담부서를 두었다고는 하지만 어떻게 야간 수작업으로 이를 달성할 수 있었느냐에 적지 않은 의구심을 품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가압장의 경우 간혹 유수율이 100%를 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가압수와 자연수에 대한 가압구역의 경계를 확실하게 조정하지 못한데서 비롯된 것이며, 가압수에 대한 요금을 수도요금 검침에 합산해야 하는데 이의 조정에서 잘못된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외부의 시각
정보화·현대화 ‘대세’ 따랐어야 했다
한꺼번에 적용시 수운용시스템 관리가 관건

광범위한 시스템 인력관리는 분명 한계 있다
서울시 1개 사업소 11만전 울산광역시 규모

서울시가 오는 7월부터 전 사업소에 유량감시시스템을 적용해 나간다는 것에 대해서도 외부의 시각은 의견이 분분하다. 모 누수방지사업 전문가는 당연히 정보화 및 현대화의 추세인 대세를 따랐어야 했다고 밝힌다. 광범위한 시스템을 인력으로 관리하는 데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의 경우 1개 사업소를 놓고 볼 때 11만전 규모로 울산광역시 규모에 버금간다는 것이다.
1,000전 규모를 조사시에 2인이 징후조사에 10일, 정밀탐사에 5일이 소요되어 128시간이 소요되며, 유량계를 달았을 경우에는 2인이 1일 4개소를 방문했을 때 2시간이 걸린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를 텔레메터링을 했을 경우 전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당연히 현대화로 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상당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야간이동식유량계 소블록 관리시 183억 규모
초음파전자식유량계 텔레메터링시스템 407억

문제는 예산에 있다. 서울시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야간이동식유량계인 켄트유량계가 900만원대인 점을 고려해보면 소블록 2,037개소에 한 개씩 설치했을 경우 183억이 넘는 금액이 나온다. 200만원대의 저렴한 유량계를 달더라도 40억이 넘는다. 터빈식유량계를 달아 텔레메터링시스템을 했을 경우에는 142억이 넘는다.
초음파전자식유량계를 달아 텔레메터링시스템을 갖추는 데에는 2,000만원이 들어 407억 규모가 된다. 서울시가 소블록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관이 너무 큰 것도 부작용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지방 소블록시스템의 Ø100~150 관에 비해 Ø200이상의 관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시스템이 가동에 들어가면 적지 않은 후유증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꺼번에 방대한 수운용시스템 작동은 무리
소블록시스템 효율적인 관리가 서울시 숙제
정보화 및 현대화에 찬성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서울시가 모든 사업소에 소블록시스템을 한꺼번에 적용했을 경우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인적인 수준 및 준비가 따라가 주느냐 하는 반대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한꺼번에 방대한 수 운용시스템을 어떻게 작동시켜 나가느냐에 문제가 있지 않겠느냐는 지적이다. 지방 소블록시스템의 문제점을 고려한 부분과 더불어 단계적인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시간을 두고 문제점을 파악해 이를 보완해 나가면서 실시해도 늦지 않은데, 만약 서울시가 유량통합감시시스템을 전 사업소에 일시에 보급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보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특히 전자유량계의 발전 속도가 상당히 빠른데 비해 시스템에 변화가 생기면 이를 일시에 교체하는 데에도 또다시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다는 의견도 도출되고 있다. 또한 전자유량계시스템에 부하가 걸려 문제가 발생되고 업체가 부도가 나서 책임을 지지 못할 상황 등의 민감한 경우도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의견은 블록관리만을 전제로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의 단편적인 사업구상보다는 서울시의 상수도 정보화에 관한 기본계획을 면밀하게 세운 뒤 이를 단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세부 실천계획의 틀 내에서 소블록의 정보화 등의 사업이 체계적으로 수행되어야지만 된다는 것이다.
이들도 시범사업 등을 통하여 효과분석을 철저히 거쳐야 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들 사업을 계획하고 집행하는데 있어 상수도 특히 상수도 관로 및 유지관리 전문가들의 참여 및 조언이 필수적이라고 한다.
지금의 일부 정보화 사업들의 문제점들이 상수도 전문가가 배제되고 전산 및 정보화의 전문가만이 참여하다보니 발생한 전례를 따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튼 서울시가 미루어두었던 ‘유량통합감시시스템’을 오는 7월부터 뒤늦게나마 전 사업소에 보급할 계획으로 밝힌 점은 매우 바람직하고 고무적인 현상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유수율이 5~60%대라면 소블록시스템의 제고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겠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2천개가 넘는 시스템에 대한 관리를 어떻게 해나갈 것이냐에 대한 문제와 소블록시스템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1개 사업소의 경우 많은 곳은 1일 평균 급수량이 40만톤을 상회한다. 소블록시스템은 결국 효율성이 문제로 1일 3~4만톤 규모라면 적당하다는 의견도 지배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즉, 한 사업소에 전체적인 흐름으로 볼 때 중블록개념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소블록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체적인 예산과 소블록시스템에 대한 수량관리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끌고 나갈지가 여전히 서울시에 던져진 과제로 남는다.

대구광역시 블록시스템 구축사업 현황
778구역에 822억 규모 15년 장기프로젝트
중구역 10개소, 소구역 17개소 구역화사업 추진

2002년도에 수립하여 추진중인 블록시스템구축사업에 대해 각종도시계획사업 및 도시미형성지구의 구역조정 등의 변동사항을 감안하여 중·소구역수, 사업비 등을 재조정하여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블록시스템의 구축배경 및 필요성은 첫째, 2002년 대구광역시 수도정비기본계획에 의거 정수장, 배수지, 가압장등 배수계통별로 급수구역을 구역화하고, 둘째, 배수계통별 수질관리로 긴급사고시 신속·정확한 대응이 가능하며, 셋째, 누수 등 돌발사고 발생시 정확한 단수지역 및 단수시간의 최소화가 가능하다. 넷째, 정확한 유량분석과 누수예방으로 유수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으며, 구역 내 균등수압유지로 안정급수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블록시스템 구축사업 계획의 사업기간은 2002년부터 2016년까지 15년에 걸친 장기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다.
추진상황
총 778개소 가운데 대구역 5개소, 중구역 54개소, 소구역 180개소 완료(진도30.7%)했으며, 소구역 유량계 180개소 중 전자식이 82개소로 46%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중구역 10개소, 소구역 17개소 구역화사업을 추진(진도34.2%)했다.

의정부시 블록시스템 현황
6개 수계 및 38개 구역분리 8년10개월 101억 규모
’07년까지 관망정비 및 수운영센터 준공가동 완료 계획

의정부시는 중·소구역 단위로 관망을 분리하여 계획된 유량 및 압력에 의한 안정급수를 실현함은 물론 각 급수구역별 유량·수위·수압·수질 등을 계량화 할 수 있는 정보화·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선진화되고 과학화된 유지관리체계로 물 절약과 유수율 향상을 도모함을 사업목적으로 하고 있다.
사업기간은 1999년 3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8년 10개월 규모로 관망정비에 대한 수계분리(6개 수계) 및 구역분리(38개 구역)으로 총 사업비는 101억 규모이다.

금년도 2개 수계 및 9개 구역 관망정비사업
시스템구축사업 1차 완료 및 2차 사업 추진

금년도 3월부터 12월까지 2개(의정부, 가능)수계 및 9개 구역에 대한 관망정비사업과 더불어 시스템구축사업에 대한 1차 완료 및 2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2006년부터 2007년까지는 관망정비(용현수계 8개 구역 분리)를 완료하고, 시스템구축사업(수운영센터) 준공 가동을 완료할 계획이다.

구역별 단수범위 확립·적재적소 예산투입
먹는물 공급체계 합리화 상수도 신뢰성 제고

향후 기대효과로는 적정 수압으로 풍부한 수량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주민에게 공급함은 물론, 구역별 누수판단으로 최소 단수범위 확립 및 예산의 적재적소 투입이 가능하고, 먹는물 관리 및 공급체계의 합리화로 상수도 신뢰성을 제고할 수 있다.
또한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으로 생산공급 운영체계의 단일화를 꾀할 수 있으며, 종합상황실(수운영센터)에서의 일원화된 자동관리로 시설물 유지관리의 과학화 및 업무의 효율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추진실적
999년 유량계설치 - 6개소
2000년 유량계설치 - 5개소
2001년 유량계설치 - 5개소, 수돗물안정공급시스템(수압계) 설치 50개소
2002년 유량계설치 - 1개소, 수돗물안정공급시스템(수압계) 설치 122개소
2003년 관망정비 - 2개(가능소, 송산)수계 및 11개구역
구역유량 및 TM/TC설치 16개소, 수돗물안정공급시스템(수압계) 설치 72개소
2004년 관망정비 - 1개(신곡)수계 및 10개구역 시스템구축사업실시설계,
시스템구축사업 1차분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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