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관절장애

숨겨진 원인을 찾아라 - “악관절 장애”
이유경 | eco@ecomedia.co.kr | 입력 2005-07-21 17: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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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 심미적 기능보다는 기능적 역할이 더 중요
단순호치(丹脣皓齒)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미인을 지칭하는 말로 붉은 입술과 하얀치아를 뜻한다. 아주 오랜 옛날에도 하얗고 고른 치아는 미인의 필수 요건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현대에 이르서도 치아는 미인들의 변함없는 기준이 되어주고 있으며 이제는 성형의 한 분야로 취급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치아는 이런 외형적인 부분보다도 그 기능이 더욱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인간에게 있어 무엇인가를 씹어서 ‘먹는 일’은 즐거움을 위한 것도 있지만 가장 근본적인 목적은 ‘생존’을 위해서일 것이다.
그리고 건강한 치아의 충실한 ‘씹는 작용’은 위장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 제대로 음식을 씹어서 넘길 경우 잘게 부서진 음식물과 침은 위에서의 소화능력을 더욱 증진시킨다. 또한 치아건강은 악관절의 건강을 유지하는데에도 중요하다. 인간의 두개골은 크게 상악골과 하악골로 나누어 질 수 있다. 그리고 관자놀이에서 약간 아래부분에는 이 상악골과 하악골의 연결 부위인 악관절(TMJ, Tempromandibular joint)라는 관절이 위치하고 있다.
우리 인체의 두개골의 상악과 하악이 입을 벌릴 때나 다물 때, 만나는 귀 앞에 있는 기관으로 인체에서 단 하나뿐인 양측성관절이며, 측두골(Temporal bone)과 하악골(Mandible)로 구성된다. 뇌신경 12 개중 9 개가 이곳을 지나가므로 인체에서 아주 중요한 기관이다. 사람의 몸이라는 것은 너무나 정교하고 예민해서 어느 한부분의 -아무리 사소한 것일 지라도- 균형이 어그러지게 되면 예상외로 큰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이 TMJ가 바로 그러한 부분이다.

악관절장애 - 다른 부위에서 증상 나타나
일례를 들어보면 어느 여성의 경우 허리의 통증이 심해 정형외과를 전전하며 치료를 받았지만 전혀 증세가 호전되는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대부분 일반적으로 아픈 곳에 해당하는 곳을 치료해 주는 병원을 찾는다.
그러나 만약 그럼에도 증상이 호전을 보이지 않는다면 다른 부분에서도 원인을 찾아보는 일이 필요하다. 악관절 장애와 같은 증상이 바로 이러한 것이다. 즉 악관절에 장애가 발생하면 단순히 악 관절만 아픈 것이 아니라 통증이 전신적으로 나타난다. 즉, 머리가 아플 수도 있고, 허리나 무릎, 다리가 아플 수도 있다. 또한 가장 가까운 귀의 장애가 나타나 이명(귀 울림), 중이염, 난청,현기증,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장딴지 근육의 통증이 나타난다.
이러한 사람들을 자세히 보면 똑바로 세웠을 때 좌우의 몸이 정확하게 2등분 되지를 않고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느낌을 받는다. 또한 옆으로 세워봐도 머리의 위치가 전방으로 많이 진행됨을 알 수 있다.
Dr. GELB 에 따르면, 악 관절장애는 신체의 균형이 깨질 수 있는 구조적 이상 (경추 등이 제 위치에서 변이된경우) 생리적 질환, 대사성 질환, 병리성 질환, 종양 등의 질병이나 혹은 성격등의 행동인자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으며, 지속적인 신체적 정신적 갈등이나 긴장, 부적절한 영양공급, 심리적 불만이나 불안, 만성감염, 내분비계 이상등은 악 관절 장애를 계속적으로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턱관절 장애의 원인
- 스트레스, 외상, 부정교합등 복합적 요인으로 추정돼
턱관절 장애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므로, 일단 장애가 발생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그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내기란 쉽지 않다.
대부분 여러 가지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이 중에서 어느 한가지만의 원인이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는 흔치 않다. 턱관절 장애의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외상(교통사고, 부딪히는 것, 얻어맞는 것 등), 나쁜 습관(야간 이갈이, 이 악물기, 턱괴는 습관, 불량한 수면자세, 손톱이나 연필 등을 깨무는 버릇, 식사 시에 좌우 어느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편측 저작 등), 교합 부조화(아래윗니가 서로 잘 맞물리지 않는 경우), 스트레스 등을 들 수 있다.
한편, 환자가 여러 가지 기여 요인들을 이미 가지고 있어 증상이 발현될 소질이 충분히 있는 경우 스트레스는 증상이 발현 될 수 있는 결정적인 촉발제의 구실을 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환자의 증상이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적 원인(불안, 긴장, 우울 등)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건강한 턱관절을 가진 환자가 스트레스를 겪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턱관절 장애를 일으켰다고 보기는 어렵다.
악관절 장애의 치료 방법
턱관절 장애는 병력검사, 진찰 및 재검사를 거쳐 턱관절 장애로 진단되면 환자에 따라 다음 치료법 중에서 선택하여 치료를 한다.

■ 턱관절 및 교합을 안정시키기 위한 교합안정장치
- (스프린트)요법

턱관절의 치료와 사지 관절의 치료의 차이점은, 사지 관절의 경우는 이상이 있는 관절의 치유를 위해 해당 관절의 사용을 중지 할 수 있는 데 비해, 턱관절의 경우에는 항상 음식물을 섭취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이것이 불가능하다는 데에 있다. 따라서, 환자가 관절을 사용하는 가운데에 치료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또 한가지, 턱관절 치료가 가지는 문제점은 이 관절이 치아 의 맞물림에 의해 그 위치가 일정하게 유도되고 위치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그 위치가 턱관절에 심한 자극을 주는 위치라고 하더라도 이를 피할 수 없게 된다.
이런 이유에서 교합안전장치(스프린트)요법은 턱관절 장애의 치료에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이와 같은 장치를 입안에 장착하게 되면 턱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 상처받은 부위의 치유를 촉진한다.
※ 교합안정장치(스프린트)는 틀니 비숫하게 생긴 것으로 윗턱이나 아래턱에 장치하여 턱관절과 교합을 안정시키고 얼굴 및 머리와 목부위의 근육을 이완시키며, 치아를 보호하는 장치이다.

■ 턱관절 가동술
입이 잘 안벌어지는 경우에 그 원인이 어느 쪽 관절에 있는 가를 우선 확인하고, 원인 부위를 알아내면 전문의가 문제가 되는 부분의 아래턱 어금니를 꼭잡고 아래턱을 전하방으로 끌어당겨 디스크가 가능한 원래의 위치에 가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어떤 경우에는 즉시 정상까지 입이 벌어지는 경우도 있다.

■ 운동요법
턱관절을 편안하게 하고 머리, 목, 어깨 근육을 이완시키기 위하여 여러 가지 운동요법을 시행한다.

◎ 일반적 주의사항
너무 심하게 움직이면 안되며, 이 운동은 턱뿐만 아니라 목과 어깨도 운동이 되므로 열심히 하여야 한다. 그리고 움직일 때 통증이 없는 범위만큼 한다.

◎ 턱관절 운동의 목적
새로운 자세 위치를 배우고, 과거의 병리적 위치(잘못 기억된 위치)를 제거하고, 본래 근육길이를 회복하고, 정상 관절 운동성을 회복하고, 정상적인 생체 균형을 회복하고, 기능이상의 증상이 재발할 때마다 이 운동요법을 반복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 운동 방법
6가지의 지시사항을 6번씩 반복, 매일 6번 시행되어야 한다.
1. 혀의 안정위 설정 : 약한 힘으로 혀를 윗니 뒤의 천장에 앞부분 1/3 에 위치시키도록 한다.
※ 운동 효과 : 이것은 정상적인 연하(삼키는 것)와 최소한의 근 활성에 의해 안정된 위치를 찾는데 기초를 둔 것이다.

2. 턱 관절의 회전운동 : 혀의 안정 위를 취한 다음, 귀 앞에 움직이는 뼈에다 두 손가락을 갖다 대고 입을 최대한 6번 정도 벌렸다 닫았다를 6회 반복한다.
※ 운동 효과 : 측두하악관절의 회전운동은 측두하악관절의 초기 활주운동(미끄러지는 것)경향을 감소시켜 주며, 과두(果頭 : 턱뼈끝의 뭉퉁한 부분)를 정확하게 관절에 내에 재위치 되도록 도와준다. 환자에게 순수회전운동 동안에 혀의 전방 1/3을 구개에 유지시켜 개구 범위(입을 벌리는 정도)를 순수회전운동까지 제한하면 하악의 전방운동 경향을 감소시킬 수 있고, 이러한 하악운동은 관절염을 감소시키며, 관절구성요소들의 마모와 찢김을 방지해 준다. 측두하악 관절 부위에 손가락을 위치시킴으로서 관절의 회전운동을 감지할 수 있고, 이러한 운동을 적절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된 후에는 비 활주운동 범위에서 운동을 하거나 짧은 활주운동의 범위에서 저작을 하도록 운동함으로써 상부측두하악 관절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 행동조절 및 스트레스 관리
나쁜 자세, 이갈이, 이악물기, 입술·연필·손톱 물어뜯기, 편측저작(한쪽으로만 음식물을 씹는 것), 껌씹기, 턱고이는 습관, 뺨을 깨물고 있는 습관, 턱을 앞으로 내밀거나 계속 움직이는 습관 등이 턱관절 장애를 야기시킬 수 있으므로 이런 행동을 조절하는 것이 치료법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는 저작근(씹는 기능과 관련된 근육)을 포함한 머리와 목부의 근육을 지속적으로 수축시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관리도 필요하다.

■ 물리치료
더운 찜질, 얼음 찜질, 초음파치료, 경피성 전기신경자극(TENS), 운동요법, 전기침자극, 음파삼투요법 등을 실시하여 근육을 이완시키고 동통을 조절하여 아래턱의 운동범위를 정상으로 개선시킨다.

■ 약물요법
비마약성 진통제, 근육이완제, 정온제, 진정제, 항우울제 등을 사용하여 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킨다.

■ 이 외에도 침치료, 바이오피드백, 발통점(통증이 있는 부위)에 대한 주사, 교합조정, 보철 및 교정치료 등 여러 치료법이 필요에 따라 사용될 수 있다.
※ 악관절 장애를 치료하는데 있어서 지켜야할 기본 원칙은 약물요법, 물리요법, 교합장치와 같은 보존적인 치료법을 우선적으로 시도해야 하며, 이러한 치료를 충분히 시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효과를 보이지 않는 경우에 수술과 같은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수술을 받아야 할 환자는 턱관절 장애 환장의 5% 이내이다). 경미한 장애의 경우는 수차례의 물리치료로 완전히 회복되는 경우도 있다.

일시적인 증상개선 보다는 근본적 원인 찾아내는 것이 중요
미국에서의 통계에 의하면 미국 국민들이 두통으로 인하여 지출하는 연간 의료비는 전체 치과 의료비의 2배 이상이라 한다. 또한 미국인은 어떤 신체적 문제가 자신에게 도래하면 제일 큰 도서관을 찾아서 그 분야를 완전하게 연구하여서 병원을 찾아간다고 한다.
두통을 야기하는 질환들 중 악 관절 증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히 많으며 악 관절이 원인인 두통은 반드시 치과 의사에 의하여 치료가 되어져야 하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많은 환자들이 정형외과,내과,신경과등 다른 분야의 의사들에 의하여 잘못 치료되고 있다고 한다. 즉, 허리가 아프면 물리치료, 또는 내복약 으로 해결한다.
이것은 증상 그 자체만을 치료하는 것이지 원인치료는 절대로 아님을 알아야 한다고 한다. 어떤 통증이 몸에 오면 예를 들어, 두통이 온다면 진통제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왜 두통이 올까 하는 의문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그 두통의 원인이 무엇인가를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고 자신의 능력으로 그러한 원인분석을 할 수 없다면 그 분야의 전문가를 찾아 보아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프면 그냥 진통제를 먹고 좀 괜찮으면 이내 잊어 버리고 만다. 병원을 어떤 전문적인 지식의 관점으로 택하는 것이 아니라,그저 잘아는 친구 친지의 소개를 받아서 가는 것이 우리 사회의 습관이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고 그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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