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에게 바란다 ⑥

국민 대부분 ‘전자기장’에 노출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5-03-02 16: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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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내 생리·화학적 영향 요소 에너지 포함

산업화를 주도해왔던 미국, 유럽국가들은 다이옥신이 발견되기 전부터 환경 중으로 노출됨으로 인해 식품에서의 그 농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식품 등을 통한 사람의 일일 다이옥신 노출량은 미국이 하루 평균 60pg(1pg=1조분의 1g), 캐나다가 140~290pg, 그리고 독일이 79~158pg 수준이다.
이러한 선진국들의 일일 인체 노출량 중 육류나 생선 및 계란에 의한 섭취량은 45~69%, 우유 및 유제품은 26~37% 그리고 흡입 등의 기타 요인에 의한 경우가 2%내외로 차지하고 있어, 총 인체 노출량의 95%이상이 식품에 의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다이옥신은 우리 생활과 관련된 모든 곳에서 발생하며 분포하고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간에 노출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다이옥신의 발암 유발 학률을 바탕으로 성인 몸무게 1㎏당 1pg을 하루 섭취허용량으로 규정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도 다이옥신 일일 섭취량을 1~4pg/㎏으로 권고하고 있다.
다이옥신과 같은 내분비계 장애물질에 대한 연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명제는 ‘과연 현재의 일반적인 노출수준에 의해서도 유해영향이 유발될 수 있을 것인가?’하는 것이다. 이러한 명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내분비계 장애물질의 정확한 노출수준과 이로 인한 유해 영향간의 상관성을 정량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연구들은 단편적으로 정성적인 결과나 임의의 생태영향 또는 인체 유해영향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서 내분비계 장애물질들이 추정된 결과들이 대부분이며, 일부 DDT, 다이옥신 및 PCBs 정도가 노출 수준과 유해 영향간의 정량적인 상관성이 제안된 정도이다. 따라서, 향후 연구는 정량적으로 원인물질과 유해 영향간의 관계를 정량적으로 입증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향후 연구과제와 함께 내분비계 교란물질에 대한 연구에 있어서 명심해야 할 것은 첫째, 이제는 수십 가지의 내분비계 장애물질을 마치 하나의 오염물질인 것처럼 일관적으로 다루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내분비계 장애물질의 기본 메커니즘이나 내분비계 장애현상에 대한 기본가설을 세우기 위해 거시적으로 연구를 해왔다면, 이제는 기존의 생태계, 실험동물 및 역학연구에서의 새로운 식견을 바탕으로 내분비계 장애물질 각각에 대한 접근을 통해 구체적인 평가를 실행해야 할 싯점인 것이다.
둘째로, 노출 수준과 유해영향의 상관성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존재가능한 모든 불확실성을 명확히 파악하여 연구결과가 단적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그 해석에 매우 주의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내분비계 장애물질 각각의 연구를 통해 노출수준도 접촉매체에서의 직접적인 노출량 측정 또는 인체 시료를 이용한 인체 노출량의 평가를 바탕으로 인체 유해영향을 예측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내분비계 장애물질에 의한 인체 및 생태계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방법들은 메커니즘에 의한 것보다는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영향들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며, 내분비계와 이러한 영향들간의 관련성에 대해 충분한 평가가 이루어져 있지 않고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내분비계 장애물질을 평가하는 방법으로는 시험관내 시험, 생체내 시험 및 역학조사의 세 가지 방향에서 주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개별분야의 접근은 화학물질의 독성평가나 단순한 노출평가에 치우쳐 서로 고립된 연구결과만을 도출해 낼 우려가 있다. 또한 기존의 위해성 평가는 대부분 화학물질의 발암성에 중점을 두고 개발·적용되어왔기 때문에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내분비 장애물질로 인한 인체 유해독성을 평가하기 위해 기존의 위해성 평가방법을 수정 없이 적용하는데는 많은 문제가 발생될 것이다.
특히, 현재의 위해성 평가방법을 적용한다면 내분비 장애물질의 특성상 노출평가와 용량-반응 평가에 있어서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분비 장애물질과 같이 여러 가지 영향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물질의 위해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위해성 평가의 기본개념 적용이 가장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것으로 결론지어지고 있으며, 이미 미국에서는 내분비 장애물질의 위해성을 평가하기 위하여 기존의 위해성 평가 방법론은 수정·보완하는 작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환경오염물질의 영향을 예측하기 어렵고 현 상태를 파악하기에 불확실한 면이 많아 불안감부터 앞서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선진국에서도 이 분야를 매우 중시하고 연구와 대책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 우리도 지금까지 과학적으로 밝혀진 사실이 어디까지이며, 이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좀더 생각해 보아야 한다.
내분비계 장애물질들로 인한 직접적인 인간 유해영향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생태계에 영향이 나타나는 것에 주목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제 우리 후손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길 것이 아니라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나갈 때라 생각한다. 앞으로 화학물질을 지속 가능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보다 폭넓은 이해가 필요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모든 이들이 꾸준히 노력하여야할 것이다.
인간이 지능이 발달하고 많은 자연현상을 깨달았지만 아직도 너무나 많은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다. 내분비계 장애물질은 화학물질 이용에 있어 이러한 불확실성을 깨닫게 해준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화학물질에 대한 이용에 있어서 우리가 신중하게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전자파에 의한 인체 영향(Health effect of electronic magnetic field)

전기를 생산하거나 공급 또는 소비하는 모든 과정에는 필연적으로 전기장과 자기장이 발생된다. 이런 이유로 하루 중 오랜 시간을 전기기구 및 설비에 접해야 하는 업종의 근로자들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일반인들까지도 크던 작던 간에 전자기장에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자기장은 극저주파, 저주파, 그리고 고주파로 나뉘어 지는데, 저주파와 고주파의 경우는 인체내에서 생리·화학적 영향을 일으킬 정도로 충분한 에너지를 포함하고 있음이 밝혀져 있다.
그러나 극저주파 전자기장의 경우는 인체에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널리 알려졌었으나, ’79년에 Werth eimer와 Leeper에 의하여 고압 송전선에서 발생되는 전자기장과 송전선이 지나는 지역 근처에서 거주하는 어린이 암 발생과의 연관성이 제기된 후, 극저주파 전자기장에 장기적으로 노출되었을 때의 건강영향에 대한 많은 연구와 관심이 증대되었다.
이렇듯 일반인의 주요한 관심사항인 극저주파는 3~3,000Hz의 전자기장을 대상으로 하는데, 이 주파수 대역에는 대표적으로 고압선로를 비롯하여 가정용 전기선로(60Hz)에서 방출되는 전자장을 들 수 있으며, 일상 생활 환경에서 사용하거나 노출될 수 있는 경우로서 산업용 전기기구와 사무용품 또는 가정용 전기제품 그리고 지하철을 비롯한 전동차 등에서 발생되는 전자장을 포함하고 있다.
전자장은 이러한 전기기구 이외에도 자연상태나 생물체에서도 발생하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지구자체에도 전자기장이 있으며 우리 신체를 구성하는 분자들이나 신경계 내에서의 메시지 전달 과정에도 전자기장이 발생된다. 전자기장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고려는 우선 교류 전자기장에 폭로될 경우 정도가 약하지만 실험 동물체에 유도전류를 발생한다는 연구결과에서 비롯된다.
실험실에서 이루어진 연구 결과를 보면 일반적으로 60Hz 전자장에 의해 유도된 전류의 경우 오히려 뇌나 심장활동에서 발생되는 것과 같은 신체내 전류에 비해 세기가 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극저주파 전자기장의 인체영향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인체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고려할 때 비록 바탕수준 이하의 외부자극(전자기장을 포함하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러한 가능성을 뒷받침하듯 지금까지 인체영향에 대한 많은 연구들을 살펴보면, 전자장 폭로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건강장애로써 생식기능의 이상이나 면역체계의 변화, 그리고 행동장애와 심지어 여러 형태의 암발생을 제시하고 있으나 아직은 확정적인 결론을 내리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요한 연구결과들을 보면 스웨덴에서 있었던 역학조사에서 대략 2~3mG 이상의 극저주파 노출로 소아백혈병이나 성인의 백혈병이 증가되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태아를 비롯한 일반적인 건강장애에 대한 여러 보고자료가 있다.
이 가운데서 특히 산모의 유산과 전기선이나 전기담요, 컴퓨터 모니터와 같은 영상화면 단말기(Video Display Terminal) 사용의 연관성이 관찰된 적도 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전자장의 노출과 자살률 또는 depression 유발이 상관성이 있다고 보고하였으며, 일반인들 중에서 전자기장에 보다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는 사람의 경우 ‘우울증’과 같은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하였다는 임상보고도 있다.
최근에는 Alzheimer병과 전자기장 노출의 상관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하는 연구들도 나오고 있다. 동물실험의 경우 주로 전자기장이 암 발생에 있어서 촉진자(promoters)로 작용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수행되어 왔으나 아직까지 확실한 결론을 맺지 못하고 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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