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재자원 차별화로 석공사 진검승부
기존석재 가공 후 남은 폐자재 재활용 통해 환경보존
석공사 전문건설업체 정부 보호기반 육성대책 시급해
돌(石材)은 인류가 시작되면서부터 인간에 있어 없어서는 안될 가장 중요한 삶의 도구로 이용되어 왔다. 돌을 이용한 불의 발견과 함께 인간이 사용하는 그릇이나 일상에 필요로 하는 갖가지 생활용구에 조화롭게 접목되어 오늘날 인류문명의 중흥을 이끌어온 모태가 되었다.
문명과 과학이 발달한 21세기에 돌의 활용과 응용은 수 없는 변화와 발전을 가져왔다. 특히, 돌의 응용은 세계적 건축사에 위대한 업적을 남겼으며, 문화적·예술적 기반구축에 성장엔진이 되었다.
이렇듯 석재자원에 대한 관심과 가치는 높아지고 있으나 국내 석재산업은 해외에 밀려 나날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기술인력과 작업환경도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국내석재자원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해외 자원과의 차별화로 국내석재산업의 위상제고 노력과 함께 석재업계의 기술인력난을 극복하기 위한 기술훈련 등이 당면과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자연석 및 대리석 전문생산업체인 성서석재산업주식회사(www//sung-seo.co.kr)의 이삼복 사장(51세). 그는 17세 때부터 석재산업에 뛰어들어 34년을 오직 외길인생의 장인으로 살아왔다. 사업수완을 발휘하기보다는 돌 자체를 인생으로 살아와 돌처럼 우직한 사람이라는 것이 주위의 평이다.
그동안 쌓아온 오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해 문화재 복원공사의 일환인 경복궁 역사 문화 탐방로 프로젝트를 따내 21세기 진정한 장인으로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석재는 가공과정에서 석물 내지 돌조각 등이 많이 발생하여 산업폐기물로 취급되어야 함에도 공산품이 아닌 광물이라는 점에서 애로점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 사장은 전국에 산재해 있는 가공공장에서 형형색색의 버려지는 석재폐기물을 직접 수거해온다. 성서자연석은 기존석재를 가공한 후 남은 돌을 이용하기 때문에 폐자재의 재활용을 통해 환경보존은 물론 생산원가도 낮출 수 있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특허출원제품인 성서자연석은 성서강자갈(가공)을 비롯하여 성서자연석 오석가공, 성서자연석 잔디밭 디딤돌 등 11종으로 자연석의 질감을 그대로 살린 건축자재 ‘성서자연석’의 브랜드로 내외장재 인테리어시장에 출시, 특히 사우나 등 상업공간에서 호평 받고 있다.
또한 인공스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자연 그대로의 멋을 살려 건축을 비롯한 작품, 석조물 보수, 묘석 등에 매우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다.
이삼복 사장은 보도에 아주 적합한 제품이라 일정한 규격석을 시공하는 것보다 형형색색의 디자인으로 도시미관을 살려나가는 것도 현대인들의 정서함양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어 앞으로 그 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주거단지 또한 미관상 자연친화적인 조화로움을 고려할 때 없어서는 안될 제품임을 강조한다.
이처럼 성서자연석은 튼튼하면서도 자유로운 미적 감각표현이 가능한 내외장재라는 점에서 건축업계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버려지는 자연석과 폐자재를 재활용했다는 점에서 기술력뿐만 아니라 친환경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사장은 향후 어느 정도 사업기반이 잡히면 각 지역마다 석재 가공기계를 설치할 계획으로 있다.
국내 석재산업의 규모는 건축시장의 약 10%로 엄청난 수준으로 성장 잠재력 또한 무한하다. 그러나 정작 산업폐기물로 인한 사후관리 미흡으로 성장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부문이 이삼복 사장은 안타깝기만 하다.
성서석재의 경우 석공사를 위한 전문건설업을 하고 있다. 전문건설업만 하더라도 과다경쟁은 피할 수 없는데, 현재 국내석재업계는 업체수가 무려 1천여 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고 모든 업체가 석재를 취급하고 있어 더욱 시장질서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여기에다 일반공사가 조경공사로 다시 조경에서 석재전문건설업으로 넘어오는 하도급의 악순환으로 상당부분 부실공사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 이 사장의 지적이고 보면 석공사를 전문으로 하는 정부의 전문건설업체 보호기반 육성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석재산업의 특성상 돌을 가공하다 보면 제품으로 활용하고 남은 석재를 자투리로 매립해야 하지만 대부분 공장 한 쪽에 수북하게 쌓아두는 게 다반사다. 그러나 폐자재를 친환경적인 산업자재로 탈바꿈시키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사장의 경우에는 이를 철저히 지켜 과연 환경을 고려한 사업가로서의 마인드가 제대로 갖추어진 기업가라는 소리를 주위에서 듣는다.
사실 이 사장이 석재산업을 시작한지는 지난 ’95년이다. 올해로 10여년째를 맞고 있지만 보도석 및 조경, 자연석 등 환경친화적인 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본격적인 전문건설업을 시작한지는 불과 4∼5년전인 지난 2000년부터다. ’04년 7월에 ‘폐석 재활용 방법 및 가공장치’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상태라 홍보가 미흡해 영업에 가장 애로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0년 5월부터 4년의 짧은 기간 동안 국립환경연구원신축공사중 석공사를 비롯하여 경복궁길 역사문화탐방로 조성공사 등 100여건에 이르는 굵직굵직한 석공사 실적을 보이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처럼 성서석재산업이 보기보다 알짜배기 기업이 된 것도 이삼복 사장의 올바른 환경 마인드와 함께 충남 논산시 부적면에 100여평의 자체공장을 갖춰놓고 제대로 된 환경사업을 하고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도급액이 25억원 수준을 유지했을 정도로 탄탄한 기반을 구축했고, 향후 40억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사장은 또한 석제품의 청소 등 석조물 유지보수를 위해 자체적으로 샌딩기를 개발 완료한 상태다. 지하철 환기구 등 세밀한 부분까지 때가 잘 안 빠져 청소시 화공약품을 사용해 환경오염이 증가되는 등 관리에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샌딩기는 미세한 먼지까지 청소가 가능해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친환경제품이라는데 매력이 있다.
이삼복 사장은 오래 전부터 석공예를 가업으로 잇고 있는 전북 익산시 황등면이 고향으로 천상 장인정신이 온몸에 배여 있는 사람이다. 오래전에는 광업진흥공사에서 학생들에게 현장경험이 실린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실전강의를 펼쳐 주목받은 적도 있다.
“현대의 건축은 아름다움과 내구성을 배제한 근대산업사회의 단순한 주거개념의 틀을 벗어나고 있다”고 말하는 이사장은 보다 차별화 되고 멋을 강조해 장기적인 안목에서 후손에게 자랑스러운 유산을 물려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
또한 이 사장은 그 옛날 돌을 이용한 우리 조상들의 섬세하고도 아름다운 유수한 석재문화가 전세계인들이 부러워하는 세계적인 문화재이며, 예술품이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조상의 예술혼과 기능이 자손만대에 이어지기를 염원하는 철저한 장신정신으로 무장한 사람이기에 그의 손끝에서 피어나는 우리나라 석재산업의 발전이 한껏 기대된다.
“우리나라를 일으켜 세운 기반은 누가 뭐래도 전통제조업 아닙니까? 체육에서 금메달을 딴 수혜자보다 기술보국이 되기 위해서는 기능사가 우대 받는 사회적인 풍토가 아쉽습니다.”라고 씁쓸한 미소를 짓는 그의 모습에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정책적 배려의 아쉬움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이삼복 사장. 그는 사업적인 잔재주를 부릴 줄 모르는 사람이다. 그러나 34년을 석공예 장인으로 잔뼈가 굵어온 사람이기에 석재를 통해 아름다운 조화를 창출해 낼 줄 아는 뛰어난 손재주를 가진 사람이다. 우직하게 우리나라 석재산업의 발전을 위해 하루 25시를 분주히 뛰고 있는 그의 하루는 언제나 바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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