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업종 교류그룹 ‘정보교환형’

상호 이용형·신제품 개발형 변모그룹 증가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4-07-23 14: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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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업종 교류의 개념과 특성
이업종 교류의 개념 이업종 교류는 기술 및 시장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업종이 다른 기업들이 모여 각 개별기업이 축적한 정보 및 기술, 노하우(know-how)와 기업경영경험을 상호 교환함으로써 동종기업이 제공을 기피하는 핵심애로기술을 이전받고, 기업간 우위기술을 상호 융합하여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기업간 제휴라 할 수 있다.
즉, 사업상 경쟁상대가 아닌 다른 업종의 기업들이 모여 그룹을 결성하고 각 사가 제각기 보유하고 있는 경영자원을 수평적으로 연결하여 각자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경영자원(전문기술, 경영 노하우, 판매력 등)을 상호 활용하여 경영능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신제품, 신기술의 개발, 공동수주, 공동판매 등을 행하는 전략적인 제휴의 한 형태이다. 이를 간략히 나타내 보면 그림 2-1과 같다.

[그림2-1] 이업종 교류의 개념





자료 : 중소기업청·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 이업종 교류지침서, 1997.9 , p7
이업종 교류는 협의의 이업종 교류와 광의의 이업종 교류로 구분할 수 있다. 협의의 이업종 교류는 구성원간의 인적교류, 경영·기술·시장·상품에 대한 정보교환, 경영자원의 상호이용을 통해 참가기업의 경영력을 강화하려는 단순교류의 형태를 말하는 것이며, 광의의 이업종교류는 협의의 경영력 강화 목적뿐 아니라 신제품·신기술의 공동개발, 신시장·신수요의 공동개혁 등의 경영 자원의 결합활동을 통해 새로운 사업을 전개하려는 전략적 교류를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이업종 교류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그룹 내 원활한 정보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경쟁상대를 배제하기 위해 1개 업종에 1개 사로 제한하며, 둘째, 그룹활동에 참여시 대등한 관계에서 자사의 의견을 결정할 수 있는 기업경영자로 구성되고, 셋째, 모임의 참석률을 높이기 위해 지리적으로 인접한 지역내 기업으로 구성되며, 넷째, 그룹활동은 회원이 주체가 되어 회원 자발적으로 운영되고 또 상부상조에 입각한 기브앤 테이크(give & take)정신이 강조되고 있다.

이업종 교류의 유형 이업종 교류의 유형은 활동내용, 성격 및 기능, 조직 및 운영주체의 차이에 따라 구분할 수 있다.

활동내용에 따른 분류
먼저 활동 내용상 분류기준에 따르면 정례회, 강연회, 견학회 등 회의 중심으로 운영하여 회원기업간의 경영, 기술정보를 교환하는데 주력하는 정보교환형이 있고, 회원들이 갖고 있는 생산, 연구 시험설비의 이용, 경영 기술의 노하우 제공, 관로공유, 인재파견 등을 실시하는 경영자원 상호이용형, 그리고 회원의 개발자원을 제공하고 역할을 분담하여 공동 연구함으로써 단독으로 개발할 수 없는 신기술이나 신제품의 개발을 목표로 하는 신제품 개발형으로 나눌 수 있다.
우리나라 이업종 교류그룹의 대부분이 정보교환형에 가까운 편이나 점차 상호 이용형과 신제품 개발형으로 변모하는 그룹 수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성격·기능에 따른 분류
이업종 교류회를 성격·기능에 따라 분류하면 광장형과 조직형으로 나눌 수 있다. 광장형은 회원수를 비교적 많이 하여 입·탈퇴가 자유로우며 인맥형성이나 정보획득을 목적으로 강연회, 세미나를 주된 활동으로 하는 만남의 광장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한편 조직형은 회원들의 분과회 등의 조직을 갖춰 특정 테마에 대하여 목표를 정하고 주로 신분야로의 사업전개를 도모하는데 비중을 두는 형태이다. 앞으로는 지방자치제가 활성화되면서 이업종 교류그룹의 지역행정기관과의 관계에 의하여 지역산업진흥을 위한 이업종 교류그룹도 생겨날 수 있을 것이다.

조직 및 운영주체에 따른 분류
이업종 교류그룹을 조직 및 운영주체에 따라 분류하면 관주도형과 민간주도형으로 나눌 수 있다. 관주도형 그룹은 정부 혹은 지방 공공단체가 중소기업의 기술이전과 기술교류를 장려하기 위한 중소기업시책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형태로서 교류터전의 제공과 필요정비의 부담이 정부에 의해 이뤄지며, 일본의 기술교류 플라자가 이에 해당한다.
지방 자치단체의 지도에 의한 교류 그룹은 대개 지역경제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일본의 경우는 泰良縣이업종 교류연구회와 대판부(大阪府) 연구개발형 기업진흥회, 福井縣기술 교류회가 그 좋은 예이다.
민간주도형 그룹은 관주도형과는 달리 불확실한 경제환경, 급변하는 기술수준 등에 대응하기 위해 상공회의소와 같은 민간 경제단체, 금융기관 경영자 그룹, 지방 중소기업 등이 그룹 결성을 주도하여 설립, 운영하는 형태로서 그룹의 운영, 소요경비 조달 등을 민간기업이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교류형태이다.
이러한 사례를 보면, 첫째 상공회의소 경제 단체의 지도에 대한 것으로서 東大阪상공회의소의 Techno-mix Plaza를 들 수 있다. 이 플라자는 설립 1년 10개월만에 금형전사성형법과 고속세차장치 등 두 가지의 기술을 개발하였고, 섬유부회가 발족시킨 '이업종 교류 연구회'에서도 교류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둘째, 금융기관 주도하에 지역의 우량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교류기업을 결성, 회원상호간 기술교류를 촉진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지역중소기업과의 유대강화를 통한 신규고객의 개척을 시도하는 경우이다. 금융기관들은 최근 시중은행, 상호신용금고를 막론하고 종래의 단순한 예금, 대부업무에 머무르지 않고 거래의 다양한 니즈(needs)에 대응하는 신상품의 개발과 서비스의 제공에 경쟁적으로 열을 올리고 있다.

☞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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