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강관 사후관리 절실하다 - 장석태 광진구 하수과장

기본적 유지관리 조차 이뤄지지 않아 / 광진구, 우수관 내부 액상에폭시도장 성공 시공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4-06-21 02: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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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의 발표에 따르면 올 여름은 어느해보다 무더운 날이 많고, 집중호우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가 지난달 수방대책의 일환으로 본청 및 자치구가 관리중인 시설물에 대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곳곳의 현장에서 수해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시민들의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외부로 드러난 문제점이 이렇다고 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시설의 위험도는 우려 이상의 수준이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예산집행이 가시적 성과가 뚜렷한 부분에 투자되고 있는 현실로 비춰볼 때, 이것은 단순한 우려로 그칠 문제가 아니다. 상하수도 분야도 마찬가지다. 비교적 관리가 소홀한 분야가 향후 더 큰 문제로 불거져 돌아오는 법이다. 신축공사장이나 도로의 침하 사고는 대부분 이러한 무관심에서 비롯된 것들이다.
관계자들의 시선에서 소외된 대표적 관리대상을 꼽으라면 하수관과 우수관을 빼놓을 수 없다. 이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상수도관 개량공사와 하수도 분야에 투입되는 예산을 단순 비교하더라도 알 수 있다. 좋은 물을 공급받는 일은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하는 것임에 틀림없으나, 좋은 물은 이미 사용한 물이 제대로 된 경로를 통해 되돌려질 때 가능한 일이다.
현재 국내의 하수도 보급률은 76%에 달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회 기반 시설이 구축되어 바야흐로 양적인 확대보다 질적인 향상을 추구해야 할 ‘관리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정부도 이에 대한 의식을 확고히 하여 올해를 하수관거 특별정비 원년으로 삼고, 팔당호 인근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전례 없이 대대적인 정비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구 단위의 기초지자체에서는 하수분야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기본적인 유지관리조차 요원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적절한 유지관리는 고사하고 하수관 교체도 제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또한 교체된 관이라도 사후관리 개념이 부족하여 어떠한 조치도 없이 그대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우수관 내부도장 통해 수명연장 시도

광진구 장석태 하수과장은 이같은 문제점을 의식하고, 한강으로 직접 흘러가는 광진구 소관의 Φ3,000 우수관에 내부도장을 실시했다. ’74년부터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올해로 30년을 맞고 있는 그는, 관리의 손길이 닿지 않는 하수관을 찾아 매일 구내의 모든 하수도 박스를 출입하는 사람으로 더 잘 알려져 있었다.
그는 강관 교체 후 채 일년이 지나지 않아 내벽에 녹이 발생하는 것을 발견하고 사후관리 대책을 고심해 왔다고 말했다. 강관 교체시 대부분 기존관 속에 신관을 밀어 넣는 공법을 사용하는데, 이때 기존의 도복이 벗겨지면서 파이프 내면의 부식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장과장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은 대부분 신경 쓰지 않는 것이 공무원의 생리”라며 “예산을 투입해도 눈에 띄지 않는다고 방치하면 더 큰 예산낭비를 불러온다”며 사후관리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효과적인 유지보수만이 관의 수명을 연장하고 장기적으로 예산을 절감하는 길이라며, 하수과 직원들에게 늘 ‘유지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가 눈에 띄지 않는 우수관 150M 구간에 액상 에폭시 기계도장을 실시한 이유도 이같은 사후관리의 개념에서 비롯된 것이다.
현재 시공이 끝난 광진구의 Φ3,000 관은 벌겋게 녹이 슨 기존의 관에서 도장이 완벽히 완료돼 깨끗한 물을 강으로 흘러보내고 있다. 장석태 과장은 “생각보다 완벽하게 시공이 이루어져 만족한다”며 “향후 유사한 하수관등에 이와 같은 공법을 통해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나갈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현재 각 자치제가 관리하고 있는 하수관 및 우수관은 대부분 도로 하부에 묻혀 있어 관리가 소홀하고 이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차 파악되고 있지 않다. 따라서 자치제 스스로 예방차원의 관심을 갖지 않으면 부식등의 급속한 노후화로 인해 향후 더 큰 비용을 지불하고 관을 교체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그는 “한번의 시공으로 몇십년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면 주저할 필요가 없다”며 내부도장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공무원 조직 ‘자율성’ 북돋아야

그는 자신이 속한 하수과가 ‘격무부서’면서 직원들 사이에‘기피부서’로 인식돼 있다며, 매년 침수가 발생하면 혼신을 다해 응급조치를 취해도 결과는 늘 인적재해로 몰아세워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비난은 피할 수 없는 어려움이 산재해 있다고 말했다. 매년 반복되는 물난리의 근본적인 원인은 인재에 앞서 현재의 시설기준용량이 작기 때문인데도 불구하고, 늘 책임은 담당공무원에게 되돌려진다고 그는 말한다.
또한 늘상 격무에 시달려 사기가 저하되어 있는 공무원들에게 그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제공돼야 담당부서의 업무를 더욱 소신껏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과장은 “소신있는 공무원은 ‘모난돌’로 분류돼 감시에 시달리고, ‘무사안일형’ 공무원은 처벌이 없는 근무환경이 공무원의 효율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원인”이라며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공무원 조직을 만드는 일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관 내부 코팅 어떻게 시공했나

광진구의 3000 우수관 150M를 성공적으로 시공한 업체는 산업용 로봇을 이용해 내부에 에폭시 도장을 실시하고 있는 씨앤앰코퍼레이션(C&M)이다. 이들은 발명특허의 액상도료 분사 기계장비를 갖추고 관경 200∼3,000 까지 신규시공 내부도장, 기존구간 보수 및 갱생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업체는 ’01년 Pipe 도장장치 특허를 출원한 후 ’03년 파이프 도장장치 발명특허를 획득한 후 지난해 12월, 수공 창원관리단 상수도 정비 신기술로 채택되어 1.2Km 구간의 Φ900 공사를 완료한 바 있다.
C&M이 현재 확보하고 있는 기술은 특히 소구경 파이프까지 도장작업을 가능케 하고 있다. 보통 식수등이 공급되는 상수도의 경우 파이프 내면에 페인트도료를 도장, 부식을 방지하고 있는데 이때 이음부위 및 미완성 도장부위는 작업자가 사실상 작업할 수 없는 부위인데다 소구경의 경우는 작업이 불가능했었다.
이들은 발명특허 분사 도장 기계장비를 통해 파이프내면의 이음부위와 미 도장부위를 자동으로 탐지, 페이트도료를 미도장 부위에 도장하게 한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제품의 특징은 스프레이 노즐이 360°회전하여 원하는 도장두께로 조절이 가능하고, 관경별로 상하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내면 코팅 미완성 부분을 자동으로 감지하며 카메라가 설치되어 관로를 영상으로 탐색할 수 있다.
무엇보다 원격조정 장비로 시공하여 관로내부의 유해가스로 인한 위험환경에서도 무관하게 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회전분사 노즐을 이용, 직경에 맞춘 고른 도료분사가 가능해 파이프 내부의 도장 시공이 기존 도장면과 동일한 품질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업체의 관계자는 “지중 매설의 여건상 발견이 힘들고 보수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 기술은 가장 효과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줄 것”이라며 파이프 내면 코팅 도장장치의 기술을 자신했다.

C&M)02) 713-7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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