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워터코리아’ 대전개최 확정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4-04-29 11: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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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2일 한국수자원공사 회의실에서는 올 들어 처음으로 한국상하수도협회의 이사회가 개최되었다. 총 이사 58명중 41명이 참석한 이날 이사회에서는 '03년 회계결산심의 및 이월자금 운영(안) 승인'에 관한 건과 '규정 개정(안) 승인'에 관한 건, 제3호 "WATER KOREA 행사 개최지 선정(안) 승인"에 관한 건, 제4호 "협회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T/F팀 구성운영(안) 승인"에 관한 안건에 상정되어 이사진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故안상영 부산시장을 대신해 이사회를 진행한 고석구 협회 수석부회장은 "지난 한해 협회는 '03년 워터코리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정수장 오퍼레이터 인증제를 실시하는 등, 성공적인 협회활동을 펼쳐 보였다"며 "해외시장이 시시각각 국내 물시장을 위협하고 있는 현실속에서 협회도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세입예산 3.2% 초과달성
첫 번째 안건으로 상정된 '03년 회계결산심의 및 이월자금 운영(안) 승인'에 관한 건에서 김길복 협회 감사는 세입예산이 29억6천만원에서 9천5백만원이 증가한 30억5천6백만원으로 초과달성 했다고 보고하고, 29억6천만원으로 책정된 세출예산은 5억5천2백만원이 감소된 24억8백만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세출증감내용을 살펴보면 워터코리아와 검인증 사업을 통해 절감된 1억4백만원, 운영비 1억원, 국제협력과 검인증에 1억3백만원 등이 순수예산절감분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협회는 지난 한해동안 효율적인 예산집행을 통해 내실 있는 자금운영을 도모한 것으로 평가됐다.
사무국 및 위원회 설치 규정개정안은 안건 상정과 함께 초반부터 많은 진통을 불러왔다. 사공황 처장은 협회의 사업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사무국 조직을 현 2처(기획, 기술관리처)에서 3처(기획, 기술지원, 사업개발)로 확대 개편해야 업무의 내실 있는 추진이 가능하다며 안건 제안설명을 덧붙였다. 아울러, 수공에서 처장1명, 직원 3명을 파견, 현재 임시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후에 입법조치 하게 되었음을 이사진이 양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직확대 '사전논의 부족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서동기 과장은 1개 부처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검증절차를 거론하며, 조직확대에 대한 사전 논의가 전무했음을 지적했다. 그는 "조직확대에 대한 구체적 논리와 타당성이 결여되어 있다"고 주장, 사전에 이에 대한 자료가 제시됐어야 했다고 첨언했다. 서울시 임동국 과장은 사무국에서 사전에 충분한 설명이 부족했다며 현행 운영처는 승인이 안된 사항이므로 차기 이사회에서 승인을 받도록 조치하자고 제의했다.
이 사안은 사무국 운영은 수공에서 파견한 인원으로 하되, 공식적인 조직의 증가, 개편문제는 최종이사회에서 이사진의 동의를 얻어 시행 추진토록 결정됐다. 단, 주5일 근무제에 따른 '복무규정 개정안'은 오는 7월 1일부로 시행되는 주5일 근무제를 감안, 원안대로 통과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워터코리아 대전서 개최키로
'05년 개최지 인천, 광주, 대구 눈독
'03년 제2차 정기이사회에서 개최 희망도시를 신청 받아 올해 이사회에서 선정하기로 의결했던 "2004년 WATER KOREA 개최지 선정(안)"은 부산시와 대전시가 경합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측은 전문가 8인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구성, 서면심사 및 현장실사를 실시하고 홍보교육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대전시를 최종 개최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워터코리아 행사가 지자체를 순회하면서 시행해야 행사 본래 취지를 살릴 수 있다는 의견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며, 전시참여업체 설문조사 결과, 중부권 개최를 희망하는 업체가 77.3%로 나타나 업체의 재정적 사항도 함께 고려된 선정으로 풀이되고 있다.
부산시는 이러한 선정사유를 이해하고 수용함에 따라, '04년 워터코리아는 대전시로 최종 결정됐다.
대전시의 김홍선 본부장은 워터코리아를 대전에서 개최하도록 결정해 준 이사님들께 감사하다며 "정성껏 행사를 치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유치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그는 사무총장 임기를 거론하며 협회의 안정적인 업무추진을 위해 신임협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현 사무총장이 계속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05년 워터코리아 희망도시는 광주시, 인천시, 대구시의 3개 도시가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재근 협회 부회장은 워터코리아 개최지 조기선정에 대해 워터코리아가 국제전시회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준비기간이 부족하여 외국기업 유치가 미진했다며, 적어도 1년전에 홍보교육위원회에서 모든 자료를 배포할 수 있도록 충분한 기간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사회는 6, 7월의 이사회 개최시 이문제를 조기에 결정키로 합의했다.

T/F팀 윤곽, 차기 이사회에서 드러난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협회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T/F팀 구성(안)'도 제안됐다. T/F팀 구성은 설립이후 지난 2년간 협회가 추진한 사업이 설립목적에 충실하였는지를 평가하고 재조정함으로써 협회의 정체성 확립을 목표로 구성된다. 이 팀이 구성되면 설립당시 촉박하게 제정된 정관 및 제규정 일체를 정비 보완하게 된다.
또한 T/F팀은 협회의 발전을 위한 재원 확충방안과 중장기 비전을 마련하는 과업을 수행하게 되며, 팀의 구성은 정책위원회 소속으로 정부, 사무국, 사업자, 기업, 학계의 대표로 구성된다. 이사진은 이에 대해 개선안은 평가과정이 선행돼야 하므로 7월 이사회를 통해 중간 보고 과정을 밟을 것을 제의했고, 부회장단의 상의를 통해 7월에 초안을 마련키로 결정했다.
이밖에 이날 이사회에는 협회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최승일 교수는 사무국에서 안건 상정시 중요한 사안은 논의과정 단계에서 보고사항 정도로 토의를 거친 후 이사회에서 통과시킬 것을 사무국에 주문했다. 그는 "최선의 안건을 올리면 이사회에서 자연히 통과할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충분한 의견이 다뤄질 수 있도록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유영창 상하수도국장은 환경부를 포함한 각계의 의견이 '발전방안'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국장은 협회가 무엇보다 완벽한 체제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효율적 문제들은 서둘러 봉합하고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는 협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 김동환 이사는 "단체·기업·개인회원의 선출직 이사 선출방식 규정(안)"을 긴급 상정했다. 그는 제안설명을 통해 협회가 본래의 취지대로 민관이 어우러진 50대50 배분비율로 유지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행자부와 건교부가 당연직 이사로 분류되면서 이사비율이 규정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상하수도 분야의 균형을 유지하고 장기적으로는 해외 물산업시장 개척 대비를 위한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는 방안으로 제시됐다.
이 사안에 대해 양재근 부회장은 "정관 제정 후 다른 규정과 규약은 정비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규정만은 유독 2년간 유보되어 왔다"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안건임을 강조했다. 사실 이 문제는 정관과 관련된 중요한 문제로, 이에 대한 '별도 규정'이 갖춰줘야 함에도 현재까지 규정이 마련되지 않아 마찰을 빚어왔던 문제이다.
최승일 교수는 이에 대해 "T/F팀에서 완성되어 임시 이사회를 거쳐 의견을 받고, 선출위원회를 구성해 11월 총회에서 선임하는 것은 시간이 부족하다" 며, 최소한 7월에 열리는 이사회에서 안건을 확정짓고 금번 이사들의 임기를 대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인환 교수는 "협회의 운영에 민간소속의 의견이 소외될 것을 염려하는 것" 이라며, "이러한 규정이 충분한 세부 위원회의 검토를 거쳐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민간이사 선출은 민간측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의견이 분분했던 이 사안에 대해 이사회는 정책위원회와 T/F팀에서 이 사안을 최우선적으로 검토, 최종마무리는 7월 이사회에서 통과시킨다는 조건부로 회의를 끝냈다.
의장을 담당한 고석구 수석부회장은 이사회를 마무리하며 "상하수도협회는 우리나라의 모든 국민들이 맑고 깨끗한 물을 적정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첫 번째 임무이며, 두 번째 임무는 선진국 물시장 진입에 능동적으로 대비하고, 물산업 발전을 위해 기여하는 것" 이라고 강조하며 더욱 단합되고 효율적인 체제로 협회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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