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수기 시장의 형성은 70년대 이후 가나다 정수기사가 국내 기술 제조하면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당시는 미국 정수시스템을 응용한 활성탄과 부직포를 설치한 단순 정수시스템의 정수기를 생산했는데 구조나 기능이 지금처럼 다원화한 기능이 아니라 단순하고 포터볼 형태의 정수기로 가격은 10∼20만원 선에서 가정용 정수기로 판매되었다.
당시시장흐름에서 정수기 가격은 매우 비싼 편이었으며 냉온기능은 전혀 없이 수도꼭지에 연결하여 사용했으며 이에 따른 부속산업이 매우 빈약했고 개별적 판매로 시작됐다.
80년대 초반에는 이같은 정수기들이 7-8개사가 탄생(산호, 오아시스 등)했으며 이들 제품도 서울을 중심으로 빈약한 시장을 형성하며 점차 확대해갔다.
기능도 활성탄, 부직포 등을 사용하되 정수용량의 차이가 회사마다 약간씩 다르지만 초창기 정수기능과 별 차이가 없는 상태였다. 용량의 크기가 다른 활성탄 흡착형 정수 기능이 정수기 시장을 형성(20∼40만원대)하므로써 우리나라 정수기능의 중심으로 설정되기 시작했다.(판매방식은 개인 및 연고판매의 극히 소상인식 영업을 해왔다)
정수기 가격 및 판매방식의 변화
80년대 후반은 우리나라 정수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게된다. 기존 단순 정수기능에서 외형과 디자인을 추구하는 등나무형 정수기가 생산되면서 우리나라 정수시장의 새로운 돌출구를 마련하게된다.
즉, 기존의 판매는 단순한 정수기능만을 고집해왔다면 등나무는 정수기능과 외적 미관을 겸비한 장식성이 강한 정수기의 탄생이다.
등나무 받침 안에 큰 유리항아리 두개를 얹어 그 안에 세라믹 및 활성탄을 삽입 정수하는 방식으로 자연유하식 정수기의 시작이다.
기존은 수도직결식이었으나 자연유하식은 수도꼭지에서 물을 받아 등나무정수기안의 물통에 물을 삽입하여 이를 걸러 먹는 과정으로 사실상 번거롭고 안전에도 위험한 요소가 많으나 주부들 사이에 인기를 펼쳐 한때는 최고 150만원까지 하는 고급 정수기로 급속하게 시장을 형성해갔다.
그러나 큰 특성이 없고 기술적 특성이 부족 누구나 이같은 정수시스템은 개발이 용이하여 정수기 업체가 한때 전국의 500여 업체 이상 등장 정수시장을 흐려놓았고 당시 초창기 성공한 워터스(기독교시장을 공략) 부리산업(현 정수기조합 이사장사)등과 아진(부도)등은 방문판매사원을 두어 정수기 시장에 방문판매업을 적극적으로 주도해왔다.
하지만 높은 가격에 비해 위험성(유리파손)과 정수효과의 미진 및 위생성 등으로 인해 그 인기는 7∼8년의 짧은 역사와 함께 이 땅에서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으며 이후에는 거산 등 일부 기업이 생존하여 꾸준한 자체개발과 특수정수기능을 보완 해외에 수출하는 정도이다.
국내 정수기 시장 형태의 변화
등나무형 정수기 등장, 5∼7년간 정수기 시장을 주도(현재 2∼3개사 생존 해외수출-동남아시장, 인터넷 시장에는 전혀 거래되지 않고 있다)
▶▶ 90년대 초
정수기 시장의 판도변화가 국건하게 형성된 시점을 90년대초라 하겠다. 89년 잠시 흥양이란 기업이 역삼투 정수기 시장을 방문판매방식을 도입 2년간 과도한 투자와 바람을 일으켰으나 결국 5년을 버티지 못하고 몰락하게 된다. 이어서 새롭게 설립된 기업이 지금의 웅진기업이다.
웅진은 출판판매(윤석금회장)출신으로 출판판매의 한계점에서 새로운 상품을 정수기로 선택한다. 경영진은 지금의 청호대표와 함께 시작 우리나라 정수기시장의 새 역사를 펼쳐간다. 정수방식은 멤브레인을 이용한 정수로 원자재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던 시대이다. 이 당시에도 중소 역삼투정수기업계는 있었으나 판매량이 미진하여 대부분 이들 출신들이 웅진에 자연 흡수하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 정수시장을 주도하게 된다.
역삼투 정수기 등장 (미국식 정수방식, 웅진정수기 출범, 정수기업계간의 조합형성, 사양길의 등나무정수기회사들과 역삼투정수기업계가 통합하여 정수기조합출범-초대이사장 정규봉씨 선출-부리산업:등나무형정수기)
역삼투와 차별화된 정수기능으로는 엘트웰이 일본기술을 도입한 세락믹알맹이들도 정수기능을 한단계 끌어올린 파이수기가 정수시장에 돌입하기도 했다.
▶▶ 90년대 중반이후
웅진에서 떨어져 새로이 설립된 청호는 웅진을 주 공략대상으로 삼았지만 소비시장의 자연증가로 웅진과 청호는 동일 한 제품기능을 판매하면서 두 회사가 홍보를 하므로써 우리나라 정수기능은 마치 역삼투정수기가 전부인냥 착각하게할 정도로 시장판도를 변화시켰다.
정수기능의 발전보다 급속하게 정수시장이 증가하면서 정수기의 대기업으로 웅진, 청호가 자리잡음(이 당시에도 소형 수입정수기인 브리타정수기는 다량판매 -삼익제약- 되고 있었으나 가격이 웅진, 청호의 10분의 1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대수는 많으나 매출액은 미약했다. 국내 최초 제약회사가 정수기판매를 시도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슴)
역삼투, 활성탄, 오존, 파이수기, 이온수기등 10여종의 정수기능이 다양하게 판매
-조합은 공동으로 소비자를 계도하는 물마크제도를 도입 환경부에 위탁받아 관리했으나 진정한 소비자도우미역할에 서 벗어나 업계의 바람막이 역할만 해왔으며 조합의 활성화에 기여하였다.(물마크 장당 500원선에서 1천원정도로 수익창출)
-2천년대- 정수기의 시장확립과 렌탈위주의 판매방식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대기업이 본격적으로 정수시장을 겨냥하였으며 다단계판매회사들이 정수기를 새로운 상품으로 시장형성을 하기 시작하였다.(웅진, 청호(역삼투정수기), 암웨이, STI(다단계판매사, 활성탄), 엘트웰(파이수기), 코오롱(한외여과막)
국내 정수기 업체 및 판매 현황
■ 가격형성
▷ 70∼80년대 : 20만원선/직접판매, 개별세일즈
▷ 80년대 말 : 10∼40만원선/백화점판매 등장
▷ 90년대 초 : 30∼100만원선/웅진의 등장과 함께 다단계, 방문판매 방식 도입
▷ 90년대 말 : 30∼200만원선/다단계, 방문판매 방식 부각, 대리점판매위축
▷ 2000년대 이후 : 10∼400만원선/렌탈 정수기 등장(웅진, 청호), 인터넷 상거래 시작
■ 정수기 도입시기
▷ 중소기업형, 직접판매와 대리점 판매
▷ 70년대∼80년대 중반
정수기 확장시기
▷ 중소기업형, 대기업(삼성)등의 간헐적 정수기 시장 진출, 대리점 판매 확산
▷ 80년대 중반∼90년대 초
정수기 초고속 성장시기
▷역삼투 등 다양한 상품 및 다단계 / 방문 판매사 대거 진출
▷90년대 중반에서 후반
정수기 렌탈시기
웅진을 시작으로 렌탈로 전환
(국내 상품중 렌탈이란 신영업전략의 도입)
99년부터 2천년대(직접판매60% 렌탈(30%) 기타판매(10%)
인터넷 상거래 도입시기
2천년대 이후 각 업계들은 인터넷 상거래를 자사별로 도입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기존의 다단계판매방식과 대리점판매등 온라인 판매와 오프라인판매의 대립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터넷 상거래의 확장은 당분간 자사 광고형태나 부품판매로 한정될 수밖에 없다.
정수기 설문 소비자조사
정수기 인터넷 상거래 동향(11-12월)
■ 인터넷 상거래 시장추이
2003년 11월과 12월간의 정수기 업체인터넷 거래시장을 살펴본 결과 월 6건이상의 비교적 상거래가 활발히 진행되는 기업은 청풍, 웅진, 동양, 산요, 청호 등 극히 5-6개 업체로 압축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활발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며 자체 광고성 홈피를 운영하는 실정이다.
■ 1990년대 중심사업업체
가나다, 님버스, 대영, 대흥, 돌샘, 동보, 리치, 모리아,
베스트라이프, 베이직, 삼덕, 오아시스, 옹달샘, 운산, 퓨어워터
수입위주업체(90년대) : 동아, 베스트, 운사느정진, 한국워터, 흥인
현존하는기업(15년이상) : 산호, 워터스, 한독, 현대정수, 한국정수, 웅진, 카다딘, 삼익
94년도 업체별 매출액
10억원미만 : 녹원동보, 신한, 익수
5억원미만 : 돌샘, 슬기, 아콰딘, 오아시스, 푸어워터, 한국워터콘디셔닝, 제은선
10억원이상 : 모리아메디칼(40억원), 삼덕전자(24억원), 삼익(60억원), 이탈림팩스(50억원), 청호(50억원), 하이워터(15억원), 코로나통상(18억원), 현대정수(26억원)
200억원 : 웅진
90년대 후반 새롭게 진출한 기업
청풍, APS, SK, 이수, 위니스, 만도, 코오롱, 동양전자, 싸파,
제이엠글로벌, 디이씨한국, 히다찌, 탈레스텍, 굿모닝21, 크라운,
수림, 중외, 마크로스
소비자 설문조사에서는 구입경위가 주위의 권유가 35%, 방문판매가 29%를 차지, 64% 정도가 영업 및 주위의 권유로 정수기를 선택하게 된다.
설문자체로만 보면 매장에서나 신문잡지를 통하여 혹은 홈쇼핑이나 인터넷거래는 모두 34%에 그치고 있다.
정수기는 과거 80년대 대리점 판매에서 90년대 이후 대기업화하면서 북세일즈형식을 모방한 다단계, 방문판매방식으로 전환하여 10여년간 우리나라 정수시장을 석권하였다.
이런 시장 흐름에서는 정수기가격이 고가정책으로 나가야 했고, 이런 상황에서 개인이 직접 구매하기란 기술적, 자본적 가치에서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홈쇼핑에서 비춰보듯 9%정도는 매우 미미하나 인터넷상거래에서는 대부분 업체가 접속하여 판매된 건수가 1∼2건에 머물고 있고, 정수기제품을 구매하기보다는 부속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리되고 있다.
또한 정수기업체별 11월과 12월의 인터넷거래실적을 추적한 결과 쇼핑몰활용도가 높은 기업은 6개회사정도이고 대부분 2회미만이 40여사로 인터넷상거래는 극히 미진하고 평균 판매가격도 150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정수기시장은 완전구매와 렌탈형식으로 나뉘어져가고 있다.
이런 특이한 현실에서 인터넷 상거래의 특성인 가격의 저렴성에서는 보장받지 못하고 있고, 인터넷상으로 구매하기에는 가격이 너무 고가이며, 중고부품은 타 가전제품과는 달리 일단 사용한 제품은 중요 부품인 정수처리시스템인 활성탄을 비롯한 각종 주요부품이 이미 가치를 상실, 중고상품으로서의 가치도 상실된 상태로 구매욕구를 충족시키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그동안 판매사원으로 활동하던 정수기 판매사원들이 판매사원을 그만두고 올린 안티사이트들이 검증되지 않은 여론형성을 하여 정수기의 인터넷 거래에서는 오히려 불신과 피해의식을 강하게 받고 있어 정상적인 인터넷 상거래는 유지되기 어려운 현실이다.
이같은 정수기 인터넷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수기가격의 현실화로 20-50만원선의 가격대를 형성해야 하고(거품을 뺀) 정수기부품의 규격통일로 어떤 상품이든 모델명만 있으면 해당되는 부품으로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어야 하며(이것이 현실화할 경우 중고시장도 형성) 정수기의 정수기능에 대한 보편화된 소비자홍보를 통한 상식화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또한 렌탈과 직접판매와의 거래질서가 2분적으로 형성돼야 하며, 현재의 대리점 등 유통망을 체계화하여 이들에 대한 정상적인 이윤을 추구하고 인터넷 거래시장의 가격형성도 재편되어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다.
글 / 김동환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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