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지킴이 수서생물 30종

서울시 보건환경 연구원 수환경생태 팀장 배경석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3-11-27 11:16:49
  • 글자크기
  • -
  • +
  • 인쇄
청계천은 2003년 7월 1일부터 2005년 9월까지 2년 2개월의 공사를 거쳐 복개된 수로에서 생명력을 되찾은 자연하천으로 되살아난다. 청계천복원공사가 완료된 후에 물고기나 수서곤충과 같은 하천생물이 되돌아와야 하천이 생명력을 찾고 복원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청계천은 생물의 서식환경 관점에서는 사람들의 관심이 거의 없었던 하천으로 어느 지역에 어떤 생물이 살고 있는지 전혀 조사가 되어있지 않았다. 따라서 저자들은 하천 복원전의 생물분포와 이동통로 현왕을 우선 파악하여 생물이 살 수 있는 서식지의 복원이 완료된 이후의 도래 가능성의 정도를 파악하고 얼마만큼의 생물이 되돌아 올 수 있는지를 평가할 수 있는 비교자료를 제시코자 본 조사를 실시하게 되었다.
청계천은 북쪽의 인왕산과 북악산에서 발원하는 상류의 백운동천 및 중학천 등을 포함하는 모두 14개의 지천에서 흘러나온 물이 합류되어 살곳이다리 부근에서 중랑천으로 유입되는 하천이다. 청계천은 1937년부터 1942년까지 광화문 4거리에서 광교산 복개공사가 최초로 이루어졌으며, 1958년부터 본격적으로 복개공사가 시작되어 1978년까지 20년에 걸쳐 공사가 이루어졌다. 청계고가도로는 1967년에 시작되어 1976년에 완공되었다. 이후의 청계천 본류의 생태통로는 상류의 일부와 하류의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복개부분에 의해 상류의 물길과 생물이 이동할 수 있는 수로와 생태통로가 단절되었다. 또한 성북천 및 정릉천과 같은 지천들은 지하수위의 저하로 인해 상당 구간이 건천화되어 정상적인 하천의 기능 유지를 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청계천에서는 상류 자연하천구간, 복개구간, 하류구간, 정릉천과 같은 지천들에서 서식하는 생물들은 지역적으로 분명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본 조사를 통하여 지역적으로 격리된 생물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 것을 파악하는 것은 이들의 생태통로 복원 이후에 생물의 다양성 복원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다.

청계천 유역 현황
유역 현황
청계천은 북쪽의 인왕산과 북악산에서 상류의 백운동천과 중학천 등이, 하류에서는 성북천과 정릉천 등을 포함하는 모두 14개의 지천에서 흘러나온 물이 합류되어 살곳이다리 부근에서 중랑천으로 유입되는 하천이다.

수계의 변천
청계천은 1937년부터 1942년까지 광화문 4거리에서 광교산 복개공사가 최초로 이루어졌으며, 1958년부터 본격적으로 복개공사가 시작되어 1978년까지 20년에 걸쳐 공사가 이루어졌다. 청계고가도로는 1967년에 시작되어 1976년에 완공되었다. 이후의 청계천 본류의 생태통로는 상류의 일부와 하류의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복개부분에 의해 상류의 물길과 생물이 이동할 수 있는 수로와 생태통로가 단절되었다.
청계천 전체 복개구간은 약 7.5Km 정도이며, 금번 복원되는 구간은 태평로에서 신답철교 까지의 5.8Km구간이다. 상류의 백운동천과 중학천의 하천수는 복개구역으로 합류되고 광교에서부터 좌안측으로 하수차집관로가 시작되며, 우안은 삼각동 합류지점에서 차집되어 차집관로를 통해 중랑하수처리장으로 흘러가는 시스템으로 광교에서 정릉천 유입구까지의 중앙수로는 평시에는 건천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성북천과 정릉천과 같은 지천들은 지하수위의 저하로 인해 상당 구간이 건천화되어 정상적인 하천의 기능 유지를 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지류인 정릉천은 평상시에는 종암동과 제2제기교 상류까지는 하천 유지용수가 부족하여 건천 상태로 있으며, 제2제기교 하류는 지하철6호선 고려대역사에서 나오는 약 1일 7000천 정도의 지하수가 하천 유지용수로 이용 되고 있다.

조사방법 및 내용
조사시기
· 1차조사 : 2003. 3. 27 ∼ 28
· 2차조사 : 2003, 6. 3 ∼ 5

조사방법
조사지점
금번 조사는 청계천의 노출 수역 3개소(상류 - 옥인동천, 중학천, 하류 - 신답철교하류)와 복개 하수수역 2개소(광교하수관로, 남산하수관로), 복개 지하수수역 1개소(마장2교)를 선정하여 하천 복개에 따른 수질환경과 생물상을 비교하였다. 또한 청계천에서 가장 큰 지류인 정릉천은 자연 하천수역 1개소(정릉공원 내)와 지하철 고려대역의 용출 지하수 유입 수역 3개소(제2제기교, 미도파 옆, 하류 합류 지점)를 선정하여 지하수가 자연환경생태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하기 위하여 실시하였다(그림 1).

▷조사내용 및 방법
● 수질 및 토양
수질은 수질오염공정시험법, 토양은 토양오염공정시험법에 따라 실시하였다.
● 생물상
① 어류-어류 채집이 용이한 곳에서 투망(밍목 5×5mm), 족대(망목 0.4×0.4mm) 등을 이용하여 채집하였다.
②양서류-양서류중에서 유미목(도롱뇽류)의 도롱뇽은 유속이 완만한 곳의 작은 바위를 들추어 유생을 확인하거나, 물이 고여있는 작은 웅덩이에 산란한 알을 찾아 종을 확인하였다. 무미류(개구리류)는 조사대상 지역을 10m 단위로 하여 계곡의 바위틈, 수로 저습지 주위에서 포충망을 이용하여 채집하였다.
③수서곤충 및 저서동물-수서곤충 및 저서동물의 채집은 여울 및 정체구역 등의 미소서식처를 고려하여 surber net(30×30cm)를 이용한 정량채집을 원칙으로 하였으며, grab과 scoop를 이용한 정성채집도 병행하여 실시하였다.

하천 생태환경
물환경
▷ 수질
조사 결과 청계천의 수질은 BOD를 기준으로 할 때 노출 수역인 옥인동천과 중학천의 경우 3월에는 1급수질(1ppm이하), 6월에는 2급수질(3ppm이하)로 나타났다. 복개 수역내 하수관로는 청계천 유역내의 생활오수가 흘러가는 곳으로 100.8∼258.0ppm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이들 하수는 전량이 중랑하수처리장으로 차집되어 흘러가 처리 된후 중랑천으로 방류된다.
하류의 마장교 복개수역과 신답철교하류의 노출수역 하천수는 정릉천으로부터 유입되는 지하수로 비교적 양호한 수질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정릉천은 상류의 자연 하천수역의 경우 3월과 6월 모두 1급수질을 유지하였고, 지하수 유입수역에서는 3월에 0.8∼1.1ppm, 6월에 2.1∼3.8ppm으로 봄철에 비해 여름철이 다소 높았다(표 1).
▷하상 토양
한편, 청계천 및 정릉천 수계의 하상 토양에 대해 카드뮴, 구리 등 17항목을 분석한 결과 토양환경보전법 기준을 초과한 항목은 없어서 본 수계가 중금속이나 특정 유해물질 등에 오염은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뮴은 정릉천 미도파 옆에서 미소하게 검출되었으며, 그외 지점들은 검출되지 않았다. 구리는 하수관로와 정릉천 지하수수역에서 검출되었으나 임야나 하천용지 기준인 “가” 지역 기준을 넘는 지점은 없었다(표 2).

하천생물
생물상은 어류(수중 서식생물), 양서류 및 파충류(습지 서식생물), 수서곤충 및 기타 저서동물(하상 서식생물)를 조사하였다. 청계천에서는 상류의 자연하천구간, 복개 하수구간, 하류구간, 정릉천과 같은 지천들에서 서식하는 생물들은 지역적으로 분명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본 조사를 통하여 지역적으로 격리된 생물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 것을 파악하는 것은 이들의 생태통로 복원 이후에 생물의 다양성 복원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다.

▷ 청계천 본류의 생물상
생물상 조사에서 청계천 수계에는 모두 30종의 수서생물(어류 2, 양서류 2, 수서곤충 18, 저서동물 8)이 서식하고 있었으며 상류의 노출 수역에 21종(어류 1, 양서류 1, 수서곤충 16, 저서동물 3), 하류의 노출수역에 9종(어류 1, 양서류 1, 수서곤충 5, 저서동물 2)이 서식한 반면, 복개 수역인 광교 및 남산하수관로에서는 수서곤충과 저서동물 4종 만이 서식하고 있었다(표 3,4,5).
● 어류
청계천에는 버들치와 붕어 등 2종의 물고기만이 서식하고 있다. 상류의 옥인동천 자연수역은 약 200m 정도로 거리가 매우 짧으며, 이곳에 약 20마리 정도의 버들치만이 생명을 유지하고 있었다. 상류의 중학천은 삼청공원 옆에서 수백 마리의 버들치가 활발히 유영하고 있었으나 상류의 두 지천은 모두 자연수계의 길이가 짧아 서식범위가 상당히 제한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청계천 상류의 하천수는 중,상류의 복개 구역에서 하수분리관거에 합류하는 시스템으로 사실상 상류와 하류가 생태적인 생물 이동통로로는 양분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정릉천의 지하수가 유입되는 신답철교 하류부에서는 6월에 다수의 붕어 치어가 발견되었다.
붕어는 강우시에 중랑천에서 이동하였거나 신답철교 부근의 비교적 수심이 깊은 수역에서 계속해서 살던 개체들이 산란하고 이들이 부화한 치어들로 보여진다(표 4). 저자들이 금년도 8월 현장 방문시에는 신답철교에서 하류 방향으로 약 300m 수역에 약 붕어, 참붕어 및 버들치 등 3종이 서식하고 있었으며, 대부분은 금년도에 부화한 3 ∼ 6cm 정도 성장한 어린 붕어들이었다. 금년에는 예년에 비해 강우량이 많아 청계천 하류지역의 경우 금년 3, 6월 조사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참붕어가 중랑천을 통하여 소상하고, 정릉천 등의 지천 상류에 살던 버들치가 내려와 함께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양서류
청계천 양서류는 상류의 옥인동천 수역에서 물두꺼비 1종만이 서식하고 있었다. 물두꺼비는 수온이 차고 물이 맑은 계류에서 서식하는 종이다. 그러나 중학천에서는 양서류를 확인 할 수 없었다. 신답철교 하류에서는 도롱뇽 1개체가 발견되었으며, 본 종은 지천인 정릉천을 통해 유입된 강우시 내려온 개체로 보여진다(표 5).
● 수서곤충
청계천 수서곤충은 모두 18종이 서식하고 있었다. 상류의 옥인동천은 8종, 중학천은 15종으로 모두 16종이 서식하고 있었으며, 민강도래류, 긴발톱물날도래류, 네모집날도래류와 같이 매우 맑은 물에 서식하는 1급수질 지표종들이 서식하고 있다. 하류의 신답철교 하류지역에서는 5종만이 서식하고 있다. 복개지역 하수관로에서는 고도의 오염수에 서식하는 나방파리류와 애모기 2종만이 서식하고 있었다.
● 저서동물 (비수서곤충)
청계천 상류의 옥인동천과 중학천의 저서동물은 가재, 옆새우 및 플라나리아 등 3종으로 모두 맑은 수질에서 서식하는 종들이다. 신답철교 하류 노출수역에서는 거머리와 왼돌이물달팽이 등 2종만이 서식하고 있다. 복개지역 하수관거에서는 실지렁이류 2종만이 서식하고 있다.

▷ 정릉천의 생물상
정릉천에는 59종의 수서생물(어류 2, 양서류 2, 수서곤충 40, 저서동물 15)이 서식하고 있었으며, 자연 하천수역인 정릉공원에는 46종(어류 1, 양서류 2, 수서곤충 37, 저서동물 6)의 다양한 수서생물들이 관찰되었고, 지하수 유입수역인 하류(제2제기교 ∼ 하류 합류 지점)에도 21종(어류 2, 양서류 1, 수서곤충 8, 저서동물 10)이나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 어류
정릉천에는 버들치와 붕어 2종의 어류만이 서식하고 있다. 버들치는 상류의 북한산 정릉공원내는 많은 개체들이 서식하고 있다.
상류의 하천수는 도중에 물줄기가 끊겨 제2제기교 상류구간은 평시에는 건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지하철 6호선 고려대역사에서 1일 약 7천톤의 지하수가 유입되어 하류까지 하천 유지용수 기능을 하고 있다. 제2제기교 부근에는 3월조사시에 버들치와 붕어가 채집되었다.
특히 버들치는 치어를 포함한 약 1만개체 정도가 활발하게 유영하고 있었다. 이들 버들치는 상류의 북한산수역에서 강우시 내려온 개체들로서 수온이 낮은 지하수에 의해 찬 수역을 선호하는 버들치들이 지하수 유입현장에 잘 적응하여 계속해서 살아왔을 것이다. 하류에는 어류를 확인할 수 없었다.
● 양서류 및 파충류
정릉천 상류에는 물두꺼비와 도롱뇽 2종이 서식하고 있었다. 2종은 모두 수온이 낮고 물이 맑은 수역에서 서식하는 종들이다. 하류에는 양서류를 확인할 수 없었다.
● 수서곤충
정릉천의 수서곤충은 40종으로 다양한 종들이 서식하고 있다. 북한산 정릉공원내에는 37종으로 서식종들이 매우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류에는 민하루살이, 먹하루살이, 토우민강도래, 민강도래류, 강도래붙이, 녹색강도래, 민무늬무늬날도래, 검은머리물날도래, 광택날도래류, 가시날도래, 띠무늬물날도래, 검정날개각다귀류 등과 같은 1급수질 지표종들이 대량으로 서식하고 있다. 그러나 중,하류의 지하수 수역에서는 지점별로 2∼4종만이 출현하고 있다.
(4) 저서동물 (비수서곤충)
정릉천의 저서동물은 15종이 살고 있다. 상류 정릉공원에는 가재, 옆새우, 프라나리아 등의 1급수질 지표종을 포함한 6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지하수 수역에서는 지점당 5∼7종 등 10종이 서식하고 있다.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뉴스댓글 >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