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에서 나오는 1급 발암 물질인 방사능 라돈은 인류의 호흡기 건강을 위협해온 대표적인 위험물질이다. 무색, 무취, 무미라는 특성을 가진 이 기체는 지구상 어디에나 존재하는 자연방사능 물질이다.
그러나 유해 방사능 라돈의 실체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생활 속에 밀접한 자연 방사능 라돈에 대해 배우고 어린 학생들에게 라돈의 위험성과 저감방법을 알려주는 행사가 열려 이목을 끌었다.
연세대학교 환경보건센터는 25일 '제3차 청소년 일일 라돈캠프'를 연세대학교 동문회관에서 개최했다. 환경미디어와 에코리서치그룹(주), 에듀비교과연구소가 후원한 이번 라돈캠프는 지난 2011년 시작한 이래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이날 현장은 어린 학생들이 친구들과 함께하는 행사인 만큼 장난끼 어린 분위기였으나 교육에 임할때는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행사에는 조승연 연세대학교 환경보건센터장, 이섬숙 에듀비교과연구소 소장, 서동숙 환경미디어 대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자리에서는 라돈교육, 라돈측정방법, 측정장비안내, 눈으로 방사선을 확인하는 클라우드 챔버 실험, 라돈을 저감하기 위해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방안 발표 및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 연세대 자연방사능 환경보건센터 연구원들이 라돈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라돈이란 무엇인지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 환경미디어 |
또한 지난해부터 라돈캠프 교육과 연계, 약 900여 명의 학생들이 활발한 캠페인을 펼쳐지고 있는 '라돈환경봉사단'의 단장 임명식도 진행됐다.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라돈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학생은 "라돈 자체가 흔히 알기가 어려운데 라돈에 대한 지식을 알 수 있던 좋은 자리였다"며 "오늘 배운 실생활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라돈 저감법인 환기로 집안 라돈을 저감 시켜야 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승연 연세대학교 환경보건센터장은 이날 "나이가 많은 기존세대보다 어린학생들에게 뒤늦게 나타나는 방사능의 위험은 크다"라며 "어린학생들을 위한 방사능 위험교육은 필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 센터장은 "미국의 경우에는 집을 사고 팔때 라돈 수치를 측정해 기록한다"며 "학생들이 많은 시간을 생활하는 학교도 라돈수치에 민감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연대 환경보건센터 한 관계자는 "집안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라돈 저감법으로는 환기와 집안 틈새를 보수하는 것"이라며 "라돈측정법은 활성캐니스터와 알파비적 검출기로 값싸고 손쉽게 측정할 수 있다"고 말하며 일반인도 라돈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해외 신축건물은 라돈 저감을 위해 토양 라돈 배출관을 설치하고 건물을 올리기전에 자갈을 깔고 플라스틱시트를 깔고 환기팬을 설치하는 등 라돈저감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인식제고와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하며 우리나라도 미국과 같은 선진국처럼 라돈의 위험성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교육에는 총 10개 조, 1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고, 최우상에 2개 조, 우수상과 장려상에는 각각 4개 조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라돈 환경봉사단 전국총단장에는 김채운(중동고 2학년), 조은비(서울외고 2학년 학생), 성낙규(염광중 1학년), 최소영(세화여중 2학년) 학생이 임명됐다. 또 서울지부 총단장에는 정준석(서울영재고 1학년), 황승진 (광운중 1학년), 조은샘(재현중 3학년)이 담당하게 된다. [환경미디어 김진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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