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의 죽광(竹狂), 대나무를 빛내다

최형식 담양군수 "9월 세계대나무박람회 구경오세요"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5-04-07 18:04:20
  • 글자크기
  • -
  • +
  • 인쇄

대나무의 고장 전남 담양에서 오는 9월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가 개최된다.
담양군의 대나무가 세계무대에서 위명을 떨칠 기회인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는 다름 아닌 최형식 담양군수의 무한한 대나무 사랑과 선견지명으로 그 초석을 다져놨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

 


담양의 상징 죽녹원에 깃든 최 군수의 열정
최 군수는 “죽녹원은 연간 15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CNN이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으로 선정했 정도로 유명한 관광지로 각광 받고 있다”며, 3선째(36, 38, 39대), 군정을 이끌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사업으로 ‘죽녹원 조성’을 꼽았다.


제39대 담양군수를 역임하며 담양군의 자랑인 대나무를 알리기 위해 2003년 죽녹원을 조성했다. 최 군수는 “도의원 시절 즐겨 찾던 산책로를 걸으며 이곳을 대나무생태공원으로 조성하면 좋겠다고 생각해 군수가 되자마자 죽녹원 조성에 힘을 기울였다”고 한다.


당시 죽녹원 조성은 주민은 물론 중앙정부에서도 사양산업으로 치부되며 쓸데없다는 여론이 팽배해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매우 큰 걸림돌이 되었다. 하지만 그는 주민들과 군의회와의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이해와 협조를 이끌어냈고,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하며 사업비를 확보해 현재의 ‘죽녹원’을 조성할 수 있었다.


“죽녹원은 개인소유 대나무밭 17만2615㎡를 매입해 ‘자연미’를 살릴 수 있도록 철저히 친환경적으로 개발했다.”


기존의 방치된 대나무 숲을 ‘운수대통길’, ‘사랑이 변치 않는 길’ 등 8개의 스토리텔링 산책로를 조성해 코스별로 죽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아울러 죽녹원 후문에 시가문화촌을 조성해 각종 체험의 장을 마련해 놨다. 시가문화촌 내에는 면앙정, 송강정 등 담양의 정자가 그대로 재현되어 있으며 한옥 숙박 체험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최 군수는 “죽녹원은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주무대로 4개의 주제관이 들어설 예정”이라며 “진입로 개선사업과 한옥 전망대 봉황루가 완공되면 대숲 속에 한옥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같은 풍경을 담아내 담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죽녹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숲에서 찾은 녹색미래, 세계 대나무산업 허브도시 발돋움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는 오는 9월 17일부터 10월 31일까지 죽녹원을 비롯해 전남도립대 일원에서 ‘대숲에서 찾은 녹색미래’라는 주제로 열린다.


최형식 군수는 “올해는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의 성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 죽녹원 전체를 활용하여 작지만 강한, 친환경을 지향하는 경제박람회를 개최해 담양군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의 중심은 역시 ‘죽녹원’이다. 죽녹원을 지붕없는 주제관으로 기획해 친환경 박람회로 시설규모보다는 콘텐츠로, 기존 시설물의 최대한 활용으로 사후관리가 부담 없도록 경제박람회로 준비하고 있었다.


행사장은 죽녹원을 중심으로 오감체험관 등 4개의 주제관과 대나무가 갖는 산업적·환경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미래가치를 제시하는 다양한 전시관, 그리고 국내외 기관 및 기업, 협회 등이 참여하는 국제관·기업관 등 6개의 부제 전시관을 조성한다.


최 군수는 “1822억 원의 생산 유발효과가 기대되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각 분야의 민간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나무산업을 21세기 새로운 고부가가치 6차 산업으로 발전시켜 지역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 담양을 세계 대나무산업의 허브도시로, 생태환경이 살아 있는 자연치유 도시로,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부상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대표 성공 모델 만들 것
최 군수가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대나무박람회 외에도 다양하다. 최 군수는 농축산업 분야의 최대 고민인 FTA를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 “전국 최고의 친환경 고품질 농축산물 인증지역으로 발돋움 시키겠다”며, 이를 위해 “자원 순환형 광역친환경농업단지를 조성하고 우량 한우 개량사업과 친환경 축산물 인증을 확대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외부에서 찾아오는 농촌형 평생학습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담양식 명품 공교육을 통해 학력과 인성, 특기를 키워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는 담양을 문화와 관광, 경제, 스포츠 분야가 융복합되는 700만 문화관광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 복합문화거리 조성, 테마별 먹거리 관광벨트 개발, 전국단위 국민체육센터 건립 등의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리군의 청정 자연이 보전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도시계획 수립과 글로벌 에코포럼을 통한 생태도시의 모델을 만들 것이다. 추월산 도립공원 지정준비와 국내유일의 개구리 생태공원 조성을 기반으로 세계 10대 전원형 생태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경제도 살리고 삶의 질도 높이는 담양을 만들어 가겠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대나무 밭을 1만ha까지 확대 조성해 담양 대나무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리겠다”며, “삶의 질과 소득이 높은 세계 10대 생태도시를 목표로 한 농촌 혁신 모델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 행복이 최우선
담양의 친환경농업과 생태도시화 정책은 반대도 많았지만 지금은 모두 ‘성공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최 군수는 담양이 지닌 깨끗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보존·활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담양군민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었다.


△ 첨단문화복합단지 조감도
최 군수는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와 대규모 투자유치사업, 각종 현안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성해 더 큰 담양 발전의 전기를 마련 ‘더 좋은 경제와 행복한 복지로 군민 행복시대’를 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발전의 한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되는 첨단문화복합단지 조성을 임기 내에 완료할 것”이라며, “농업·관광·교육·문화 등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자연 친화적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해 ‘명품 전원도시’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첨단문화복합단지’는 기아차노조 400세대를 비롯해 해외동포타운 250세대, KBS노조 50세대 등 총 890세대가 입주하는 전원주택과 상업·업무시설, 교육시설, 의료시설, 행정과 복지시설, 커뮤니티센터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 군수는 “첨단문화복합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소득 3만 달러-인구 7만의 자립형 생태도시 담양’은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이라며, “담양의 청정 자연환경을 특성화하는 전략으로 군민 모두가 행복한 담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환경미디어 문광주 편집위원, 김한결 기자]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