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한국환경공단이 전국 충전 취약지역에 구축한 공공급속충전기 1,290기의 운영·관리 권한을 한국자동차환경협회에 넘기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안정적인 운영체계 구축에 나섰다.

한국환경공단은 21일 서울 용산구 서울비즈센터에서 '전기차 공공급속충전기 인수인계 행사'를 열고, 2025년 사업을 통해 설치한 공공급속충전기 1,290기의 운영 및 관리 권한을 한국자동차환경협회에 이관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계는 공단이 구축한 충전시설을 전문 운영기관이 관리하도록 함으로써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전기차 이용자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충전 취약지역 620곳에 급속충전기 확충
'전기차 공공급속충전기 설치 사업'은 정부 예산을 투입해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공공급속충전기를 설치하는 국가 정책사업이다.
한국환경공단은 2025년 6월 사업에 착수해 약 1년간 부지 확보부터 설계, 충전기 구매, 시공,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했으며, 올해 6월 사업을 마무리했다.
이번 사업으로 전국 620개 충전 소외지역에는 100kW 단독 충전형 540기와 200kW 동시 충전형 750기 등 총 1,290기의 공공급속충전기가 새롭게 구축됐다. 이를 통해 장거리 이동이나 농어촌 등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전기차 이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누적 1만895기 구축…친환경차 보급 기반 확대
한국환경공단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행하며 지난 2011년부터 공공급속충전기 설치를 추진해 왔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서 공단이 구축한 공공급속충전기는 총 1만895기에 이르며, 국내 친환경차 보급 확대와 충전 기반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윤용희 한국환경공단 기후환경이사는 "이번 인계를 통해 공공급속충전기의 전문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충전 편의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충전 사각지대를 지속적으로 해소하고 정부의 2030년 전기차 충전기 123만 기 이상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충전 인프라, '설치'에서 '운영 품질'로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충전 인프라의 양적 확대뿐 아니라 안정적인 운영과 유지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번 운영권 이관은 전문기관 중심의 관리체계를 구축해 충전기 고장 대응과 유지보수의 효율성을 높이고, 이용자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충전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지역에 공공급속충전기를 지속적으로 확충함으로써 지역 간 충전 접근성 격차를 줄이고, 정부의 탄소중립 및 친환경 모빌리티 정책 추진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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