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이제 스포츠도 친환경이 대세

재활용 소재로 지구도 살리고, 자원도 살려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9-06 17: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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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전 세계는 기후위기를 맞아 환경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스포츠 아웃도어 업계도 예외는 아닌데 기업이 생산하는 모든 제품들은 환경을 우선으로 제작되고 있으며 모든 나라들의 정책 역시 녹색성장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이제 스포츠도 단순히 오락성과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 아닌, 지구를 위한 활동임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이다. 스포츠업계에서의 친환경정책에 대해 알아봤다.

 

스포츠업계...기후위기 대응나서

▲사진제공 나이키 

이제 ‘재활용’과 ‘친환경’을 골자로 친환경 경제모델인 순환경제(Circular Economy)를 실천하는 기업들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으며 경쟁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이같은 시도는 자원을 사용한 뒤 버리는 데 끝나지 않고 재활용이 가능한 ‘순환모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중에서도 친환경정책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나이키, 아디다스, 아식스, 노스페이스 등은 재활용가능한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나이키는 도쿄올림픽을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속가능한 소재를 제공하는 진보적인 신작 컬렉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증가하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을 통한 지구의 미래와 스포츠의 미래를 보호하려는 브랜드의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이 같은 제품 가운데는 역사상 가장 지속가능하게 디자인된 메달 스탠드 유니폼, 주로 재활용 폐기물로 만들어진 신발, 제로 탄소 미래 목표를 수용하는 라이프스타일 의류 등이 있다. 특히 나이키는 100%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로 디자인된 윈드러너 재킷, 100% 재생 나일론 및 재생 고무를 이용한 나이키 그라인드(Nike Grind) 트림이 들어간 팬츠와, 재활용 소재와 정밀한 니트 방식으로 폐기물을 극소화한 어퍼로 구성된 나이키 에어 베이퍼맥스 2020(Nike Air Vapormax 2020)을 신었다.

▲스페이스히피(제공 나이키)

그 외에도 지속가능한 제품 디자인을 통해 신발 컬렉션을 속속 출시하고 있는데 스페이스 히피는 나이키의 디자인 팀들이 "우주폐기물"이라고 불렀던 공장 바닥의 고철 소재를 급진적인 표현으로 변형시켜 제작했다.

 

아디다스는 세계적 권위의 지속가능성 평가 및 사회책임투자 지표인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 선정되는 등 다방면에서 ‘지속가능성’을 위해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기업으로 손꼽힌다. 최근 재활용 플라스틱을 제품에 사용함으로써 자원순환경제의 새로운 기업 모델로 부각되고 있다. 아디다스는 2024년부터는 플라스틱이 사용되는 전 제품을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로 활용하겠다는 청사진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2021년에는 100% 재활용이 가능한 러닝화 ‘퓨처크래프트 루프(Futurecraft. Loop)’를 선보이기도 했다. ‘퓨처크래프트 루프’는 밑창부터 신발끈까지 재활용이 가능한 단일 소재에 접착제 없이 만들어져 폐기물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퓨처크래프트 루프(사진제공 아디다스)

또한 아디다스는 제품 생산 외 유통 및 판매 과정에서도 플라스틱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2016년부터 아디다스 매장에서는 비닐백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2021년부터는 제조국에서 매장 진열대까지 제품을 운송하기 위해 사용되는 포장재 역시 재활용 소재로 사용할 예정이다. 아디다스의 이 같은 노력으로 해마다 약 40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절감시키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퓨처크래프트 루프가 수명을 다하면 아디다스가 이를 회수한다. 회수된 신발을 세척하고 가루로 만들어 알갱이 형태로 소재에 녹이면, 이 알갱이가 새 신발을 만드는 데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폐기물이 전혀 발생하지 않으며, 어떤 것도 버려지지 않는다.

▲친환경 스니커즈(사진제공 아식스)

아식스코리아의 패션/컬쳐 라인 '아식스 스포츠스타일'에서도 재생 원사를 사용한 친환경 스니커즈 3종을 출시했다. 이는 '건강한 육체에서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아식스의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인간의 건강과 밀접하게 연결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아식스의 의지를 담은 것이다. 한편 아식스는 2030년까지 전 의류와 신발에 100% 재활용이 가능한 폴리에스테르 사용과 전반적인 사업 시설에 재생 전기 사용을 실현시킨다는 계획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실행할 예정이다.

 

페트병 원사 재활용한 ‘노스페이스’

 

국내 등산 마니아에게 잘 알려진 노스페이스는 최근 페트병 1080만개를 재활용한 ‘에코 플리스 컬렉션’을 비롯해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돌하르방을 비롯한 페트병을 줍고 있는 캐릭터와 함께, 전체적으로 청량감을 주는 그린을 비롯해 화이트와 네이비 3색 컬러 조합을 사용했고, 노스페이스 로고와 레터링 및 삼다수 모양의 와펜 등이 디자인 포인트로 적용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삼다수(제주개발공사)는 제주에서 버려지는 국내산 페트병을 수거하고, 효성티앤씨는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섬유이자 국내 최초로 제주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젠 제주’에 공급하며, 최종적으로 노스페이스가 이 재활용 섬유로 의류·가방 및 용품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제작한다. 

▲노스페이스의 폐트병 재활용 의류(사진제공 노스페이스)

또한 노스페이스는 윤리적 다운 인증(RDS) 도입(2014년) 및 확대, 친환경 인공 충전재 개발(2014년) 및 전 제품에 대한 퍼 프리(FUR FREE) 적용(2016년)과 더불어 리사이클링 소재 제품군의 개발 및 확대 등을 통해 친환경적이며 윤리적인 패션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자연에서 환경친화적으로 완벽하게 생분해(BIO-DEGRADABLE)되는 재킷은 물론 빅사이즈 백팩 ‘빅 샷’의 겉감과 부자재에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를 적용한 ‘에코 빅 샷’을 비롯해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와 리사이클링 가죽을 함께 적용한 스니커즈 ‘헥사 네오’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신발 제품에는 자연에서 생분해가 가능한 천연 메리노 울 소재를 지속 확대 적용하는 한편 신발 구매 시 포장용 종이 박스 대신 다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천 소재의 다회용 ‘슈즈백’을 제공해 불필요한 포장을 줄이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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