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태계에 필수적인 해초, 보호되어야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9-06 17: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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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세계 최대 생물다양성 정상회의인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세계자연보전총회가 9월 3일부터 11일까지 마르세유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 행사를 통해 총회 주최 측은 인간의 활동에 의해 점점 더 위협받고 있는 해초들에 대해 경각심을 불어넣고 있다.

 

그리스 바다의 신 포시도니아 오세니카 또는 "넵튠 그래스(Neptune grass)"로 명명된 이 식물은 키프로스에서 스페인에 이르는 지중해 해저 최소 100만 헥타르에 이를 정도로 광대한 지역에서 서식한다. 

 

지중해 포시도니아 네트워크는 실제 면적이 이보다 훨씬 더 넓을 것으로 예상하며, 동부 해안과 남부 해안의 국가들에 대한 데이터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해초는 오랫동안 보트 활동으로 인해 점점 사라져가고 있으며 공식 수치는 프랑스 해안만 해도 약 7,500헥타르에 달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장 원인으로 계류를 꼽고 있다. 보트가 닻을 내릴 경우 해저에 부딪혀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는 닻을 올리고 내릴 때마다 반복된다. 해초는 매년 몇 센티미터씩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복구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프랑스의 현지 소식통에 의하면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과학자 등 10명은 보잘것없이 보이는 해초가 모든 인류에게 제공하는 필수적인 생태계임을 강조하고 있다. 즉 모든 해초는 물고기 종들의 산란과 배아 등 터전에 필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아르노 가우피에 세계자연기금(WWF) 프랑스 지부 보존국장은 해초의 탄소 흡수 능력이 지구온난화 퇴치에 결정적인 역할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식물들은 해저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면서 해안선을 침식으로부터 보호해 준다.

 

죽은 풀잎이 해변을 따라 모여 모래와 섞여 해안선을 보호하는 큰 둑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해초의 역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그저 보기 불편하다고 생각한다. 

 

프랑스는 지중해 해초 피해에 대처하기 위해 대형 보트(79피트)가 민감한 지역에 닻을 내리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했다.

 

스페인 발레아레스 제도도 2018년 비슷한 조치를 취해 정기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학교에서의 관련 캠페인과 해초 축제 등 사람들의 보존 노력은 WWF에 의해 모범적인 사례로 인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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