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표면에 사는 미세조류 활용 추위에 강한 식물 개발”

극지연구소, '빙설미세조류 클로로모나스' 활용 일정온도 이하서 작동하는 29개 유전자 발견
김명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12-18 16: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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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캡처화면
[환경미디어= 김명화 기자] 극지연구소는 극지방 빙하 표면에 서식하는 미세조류의 유전자를 활용해 추위에 강한 식물을 만드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빙하에 사는 '빙설미세조류 클로로모나스(Snow algae; Chloromonas)'가 얼음 결정의 형성과 성장을 막는 얼음결합 단백질(IBP, Ice-Binding Protein)을 가진 것으로 확인하고, 이 클로로모나스를 분석해 일정 온도 이하에서에서만 작동하는 29개의 유전자를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 얼음결합 단백질 유전자(CmIBP1)를 작동하는 얼음결합 단백질은 얼음 결정 성장억제 효과가 일반 단백질보다 5배 이상 높았다.

연구팀은 얼음결합 단백질 유전자를 넣은 '애기장대'는 저온에 적응하는 별도의 과정 없이 냉해에 강한 효능을 보였으며, 이 실험은 빙설미세조류의 얼음결합 단백질이 식물의 형질 개선에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 첫 사례라고 전했다.

해양수산부의 '극지 유전체 101 프로젝트'의 하나로 수행된 이번 연구는, 이번 달 Plant and Cell Physiology(제1 저자 조성미, 교신저자 이정은)에 게재됐다.

이정은 극지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극한 환경에 서식하는 생명체의 생존전략, 얼음결합 단백질의 구조적 특징과 기능이 규명된 만큼, 향후 줄기세포, 수정란의 장기보관이나 농작물의 냉해 피해 예방 등 관련 산업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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