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불편 노인과 욕창 치료법

[박태규 원장의 백세시대와 노인요양병원]<1>
이형구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08-07 16: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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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는 빛과 그림자의 양면이 있다. 수명 연장과 함께 고령화가 사회 이슈가 되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박태규 일산 무지개요양병원장이 노인의 건강한 삶에 대해 연재한다. <편집자 주>  

 

▲ 박태규 원장

노인요양병원 중증 입원환자의 걱정 중 하나가 욕창이다. 오랜 기간 만성질환이나 노인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거동이 불편하다. 감각마비, 의식불명, 뇌신경 손상 등의 장애가 있거나 위중한 상태, 기력이 극심하게 쇠한 사람은 늘 누워있게 된다. 한 자세로만 오랜 기간 유지하면 욕창이 발생된다. 특히 피부 재생력이 떨어지는 노인은 10명 중 4명에 육박할 정도로 욕창 발생률이 높다.

욕창은 뼈의 돌출부 등 몸의 특정 부위에 가해지는 지속적인 압박으로 혈액순환 장애가 일어나 조직이 괴사하는 것이다. 원인은 압박력, 마찰력, 응전력 등이다. 외부의 압력은 가장 큰 요인이다. 감각이 없거나 기력이 쇠한 사람은 장시간 같은 체위 탓에 압력을 받아도 몸의 위치를 바꾸지 못한다. 이 경우 피부 위에 쏠리는 힘으로 인해 뼈를 덮고 있는 피부가 미끄러지고, 작은 혈관이 찢어져 궤양이 발생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물집 부분의 괴사가 진행되고, 혈관은 막힌다. 궤양이 생긴 부위는 악취와 함께 고름도 발생된다.

마찰력은 피부 밑의 혈관에 손상을 일으킨다. 침대 이불과의 마찰로 피부에 염증과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경련성 환자의 팔꿈치와 발뒤꿈치 피부에 곧잘 생긴다. 응전력은 조직과 조직이 겹칠 때 나타난다. 혈관이나 모세혈관에 변형이 일어나면서 혈액순환 장애가 유발된다. 궤양의 정도는 나이, 신경장애, 혈관질환. 영양상태, 압력에 대한 조직 항도, 체중, 피부마멸, 위생상태, 습도 등이 변수다.

궤양부위는 질환의 유형에 따라 특징이 있다. 온 몸을 쓸 수 없는 환자는 좌골, 대전자부, 천골부 순으로 궤양 빈도가 높다. 종일 누워 지내는 환자는 천골부와 족부가 취약하다. 궤양이 제 때 치료되지 않으면 감염이 확산돼 근막염, 화농관절염, 만성 골수염, 패혈증으로 악화돼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압박궤양의 치료는 수술과 비수술 요법이 있다. 수술법은 궤양, 감염 뼈 제거와 돌출뼈 완화, 창상 봉합 조치를 의미한다. 비수술적 방법은 자세 교정으로 압박요인을 제거하는 것이다. 또 상처 오염을 막고, 영양 상태 개선을 꾀한다. 2시간 단위로 환자의 자세를 바꿔주고, 실리콘 드레싱 사용, 피부 세척, 압력 감소 매트리스 사용도 욕창 예방과 완화에 도움이 된다.

특히 개방성습윤드레싱요법은 생리식염수로 상처를 세척하여 환부의 정상세포 활성화 및 습윤 상태 유지로 조직 재생을 빠르게 촉진 시킨다. 또 욕창 부위에 음압을 이용하여 진물이나 고름을 흡입하는 진공폐쇄드레싱요법은 조직의 생성을 촉진시켜 치료를 빠르게 한다. 음압은 습윤환경 조성, 삼출액 배출 용이, 욕창부위 혈류량 증가, 감염위험 감소, 배농 용이로 새 살이 잘 차오르게 한다.

<글쓴이> 박태규
보건복지부의료기관평가인증 일산 무지개요양병원 대표 원장이다.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대한 IMS정회원이고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정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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