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박사의 치과 why] 교정 등 소아 치과 치료 3가지 기준

대한보철학회 인정의가 말하는 치아 이야기<6>
이형구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02-23 1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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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 박사 김종현

소아의 치아 관리는 부모의 관심이 특별히 요구된다. 아이의 치과 치료는 언제, 어떻게, 누구에게 하느냐에 따라 평생 치아 건강이 좌우될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치아뿐만 아니라 성격, 발표력, 흥미도 등 사회성도 영향 받을 수 있다.

어린이 치아 치료는 너무 빨라도, 너무 늦어도 안 된다. 성장발달 상황에 따라, 문제에 따라 적기에 치료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소아 교정치료에 특별관리가 필요한 이유를 3가지로 살펴본다.

첫째, 치료 시기다. 어린이는 영구치가 나오는 7세 무렵에 치아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게 좋다. 대한치과교정학회가 진단을 권장하는 나이다. 이 시기에는 영구치가 나오기 시작한 얼굴의 골격, 대칭성, 치아 교합, 치아 배열, 맹출 장애 여부, 영구치 개수를 두루 확인할 수 있다. 문제 발생 시 최적의 치료시기를 찾는다. 예를 들어 충치, 위아래 치아가 거꾸로 물리는 반대교합, 맹출 장애 문제는 발견 즉시 치료한다. 아래턱 발달이 미약한 돌출입은 10세 무렵에 아래턱 성장 촉진 치료를 한다. 일반적으로 치아 교정은 10~12세 무렵부터 시작한다.

둘째, 치료의 효과다. 일반적으로 교정 치료는 성장 끝나기 전에 빨리 시작하는 게 효과적이다. 어린 시절에는 뼈와 치아가 계속 성장하는 중이므로 여러 가지 방법의 교정 치료를 선택할 수 있고 치료 후의 재발의 가능성도 줄어든다. 이는 이른 나이의 진단 중요성을 의미한다. 자칫 시기를 놓치면 턱뼈와 치아의 성장이 끝나 간단한 치료를 더욱 복잡한 치료로 만들 수 있고 치료 결과도 만족스럽지 못 할 수 있다.

성인의 중증 부정교합 중에는 어린 시절에 적절하게 교정했으면 괜찮았을 문제도 있다. 적기의 교정은 뼈와 잇몸 등의 구강조직 재생이 잘 되기에 매우 효과적이다. 또 어린이의 골격 이상을 동반한 경우는 턱 교정이 뒤따르기도 해 부모의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 가급적 6개월마다 정기 검진을 하면 최적의 치과 치료가 가능하다.

셋째, 사회성 증진이다. 충치, 부정교합, 돌출입, 무턱, 주걱턱 등은 여러 문제를 야기한다. 저작기능이 떨어지면 소화력이 낮아져 성장에 지장이 생긴다. 발음의 부정확성은 소극적이고 위축적인 성격으로 변하게 할 수 있다. 1차적인 치아의 문제는 잇몸질환이나 구취 등의 2차 질환을 유발한다. 고르지 못한 치아나 돌출입은 대인관계를 위축시켜 훗날 마음 속 콤플렉스를 키울 수도 있다.

그러나 적기에 치아 문제를 치료하면 발음이 정확하고, 소화가 잘 되고, 구강이 깨끗해 구김살 없이 밝게 행동할 가능성이 높다. 성격이 밝아지고 적극적인 삶을 살 가능성이 높아진다.
교정 등 어린이 치과 치료에서 이 같은 긍정효과를 얻으려면 부모가 병원 선택에 두 가지는 고려하는 게 좋다. 하나는 어린이가 심리적 안정을 느낄 수 있는 차분하고 따뜻한 분위기, 그리고 치료성공 경험이 높은 병원이다.

병원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치료과정과 주의사항을 잘 설명해주어야 하며 어린이는 위축되지 않고 밝고 명랑하게 자기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병원이 좋다. 아이가 최대한 편안하게 느끼는 곳이어야 치료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또한 치료 효과가 뛰어나야 한다. 치과 치료는 오랜 기간 계속된다.

이 때 아이가 계속적인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끼고 그것이 즉시 해결되지 않는다면 마음에 부정요소가 남을 수도 있다. 과정을 이해할 수 없는데 아프면 짜증이 나고,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역으로 치료가 잘 되고, 과정이 편안하면 긍정적이고 좋은 사회관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좋은 의사는 병원 분위기를 밝게 하고, 풍부한 임상 경력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 소아 치과 치료에서는 이 같은 병원과 의사를 찾는 게 부모에게 주어진 또 하나의 역할이 될 수 있다.

<글쓴이 김종현>
보철과 수련의 교육지도의사이자 오산연세밀레니엄치과 대표원장이다. 전 한양대외래교수이고 치의학 박사로 대한보철학회 인정의,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 우수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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