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색 막걸리 병, 재활용 쉽도록 투명 병으로 바꿔주세요!

투명 병 바꾸면 연간 1만1500톤이 재생원료로 탄생 가능해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4-22 15:48:02
  • 글자크기
  • -
  • +
  • 인쇄
[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대구환경교육센터와 대구녹색소비자연대는 4월 13일 대구의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지역 탁주병 색깔과 접착제 사용 실태를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사)자원순환사회연대(이사장 김미화)가 주관해 전국 45개 지역에서 공동으로 진행했다. 조사 대상은 전국 60개 업체, 89개 제품이었고, 이 중 대구지역에서 판매되는 2업체(생산지 경북, 대구)의 4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대구지역 판매 탁주 2업체, 4개 제품을 포함해 조사대상 60개 업체, 89개 제품에서 모두 백색, 초록, 파랑 등 유색 페트병을 사용하고 있었다.

뚜껑 일부는 재활용 어려운 복합재질(페트 덧씌운 금속마개)을 사용했고, 96.7%(86개 제품)가 접착제 사용, 3개는 열압축 방식을 사용했다. 라벨 50.6%(45개)는 잘 떼어지지 않거나, 접착제 병에 남아 재활용 방해 요인으로 개선이 필요했다.

전국 막걸리 시장은 2020년 기준, 약 5000억 판매(언론보도자료 인용)를 기록하고 있는 등 막걸리 시장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탁주(막걸리, 전통주 등)는 아직 법의 사각지대에 있어 대부분 유색페트병을 사용하고, 탁주병을 잘 수거해도 질 높은 재활용이 어렵다.

현재 먹는샘물(생수), 음료류 용기는 지난 9개월간 유예기간을 거쳐 2020년 9월 25일부터 투명페트병을 사용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25일부터 모든 지자체는 공동주택에서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하도록 했다. 투명페트병 분리배출로 고급의류를 생산하고, 재생플라스틱으로 식품용기를 만들어 화석연료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서울장수막걸리(시장점유율 40%이상)는 유색을 무색페트병으로 교체했다. 이는 타 업체에서도 유색을 무색페트병으로 교체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질 좋은 투명페트병 사용은 재생플라스틱 산업 활성화와 쓰레기 원천감량을 이루는 효과를 만든다. 모든 탁주병이 투명페트병을 바뀐다면 연간 1만1500톤의 플라스틱이 우수한 재생연료로 재탄생하게 된다(750ml 1병당 23g 플라스틱 사용5억 병(5000억/병 당 1000원)=1만1500톤(계량수치).

대구환경교육센터 관계자는 “이제 탁주를 비롯한 용기에 담긴 모든 종류는 투명페트병 용기사용을 의무화해야한다”면서, “재활용이 어려운 포장재 사용으로, 소각도 매립도 어려운 우리나라 상황에서 선택방법이 많지 않다. 더 이상 쓰레기 산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용기는 색깔도, 재질도, 라벨도 질 높은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단순하게 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