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토양, 심한 오염압박 시달려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6-14 15: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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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토양은 모든 식량의 95%를 제공하는 터전이지만 산업, 농업, 광업 및 도시 오염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 

 

▲사진 위키

유엔의 토양오염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식량 95%를 제공하는 토양이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고 한다.

 

토양은 또한 해양 다음으로 가장 큰 활성 탄소의 저장고이며, 그렇기에 기후 위기를 퇴치하는 데 중요하다. 그러나 보고서는 산업 오염, 광업, 농업, 쓰레기 관리 부실이 많은 국가에서 "오염자 지불" 원칙이 없는 가운데 토양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말한다.

 

보고서는 오염물질은 금속, 청산가리, DDT, 기타 살충제, PCB와 같은 오랜 기간 지속되는 유기 화학물질 등이 포함돼 있어 식량과 물을 오염시키며 밭의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야생생물을 해친다고 말했다. 그러나, 토양으로 귀결되는 오염물질 대부분의 방출은 쉽게 계량화되지 않으며 따라서 실제 피해는 여전히 매우 불확실한 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화학의 전 세계 생산량은 2000년 이후 매년 23억 톤으로 두 배 가량 증가했으며 2030년에는 다시 거의 두 배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토양오염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엔은 또한 의약품, 마약에 내성이 있는 박테리아로 이어지는 항균, 플라스틱 등 새로운 오염물질에 대해서도 경고하고 있다.

 

관계자는 “토양오염은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이는 우리가 먹는 음식, 마시는 식수, 숨쉬는 공기와 적절히 타협하고 있다. 오염은 경계가 없으며 토양, 공기, 물을 통해 이동한다. 그렇기에 식량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토양오염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라고 말한다. 

 

12월에 발표된 또 다른 유엔의 토양 생물 다양성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토양에 대한 미래는 "암울"해 보이고 그 상태는 적어도 기후 비상사태와 지상 자연계의 파괴만큼이나 중요하다고 한다. 산업혁명 이후 농경지에서는 약 1350억 톤의 토양이 유실됐으며 토양이 형성되기까지 수천 년이 걸린다는 점에서 남아 있는 토양의 긴급한 보호와 복구가 필요하다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새로운 유엔 보고서는 다음과 같이 결론짓는다. "토양 오염은 인간과 생태계의 건강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토양오염의 가장 큰 원인은 지역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 밝혀졌다. 가장 큰 문제는 서유럽과 북아메리카의 산업 오염,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와 동유럽의 농업,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광업이다. 북아프리카와 근동에서는 도시 오염이 가장 큰 단일 오염원이다. 그렇기에 생산과 소비 패턴의 급격한 전환과 자연이 완전히 존중받는 진정한 지속가능경영을 향한 정치적 의지가 없다면 토양오염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보고서는 "높은 독성 오염물질 사용 대안을 모색하고 연구·예방·치유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위해 정치·사업·사회적 약속이 필요하다"며 오염 발생 후 정화작업에 수억 달러가 소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의 토양은 침식, 산성화, 염분 오염, 압축 등 다른 요인들에 의해서도 피해를 입고 있다.

 

한편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상 3분의 1의 땅이 심각하게 훼손되었고 비옥한 토양이 연간 240억 톤의 비율로 손실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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