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송우 박사의 치과 세계] 성장기 치아교정, 페이스마스크와 헤드기어

교정과 전문의가 쓰는 치과스토리<15>
이형구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08-14 15: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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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정전문의 정송우 원장

치아 교정치료는 성장조절, 치아이동, 악교정을 생각할 수 있다. 치아이동과 악(턱)교정은 나이에 크게 상관이 없다. 반면에 성장조절은 시기가 중요하다. 소아나 청소년의 성장 발육을 이용해 골격의 부조화를 해결하기 때문이다. 악골의 성장을 조절해 부정교합을 바로잡는 성장조절 교정은 안면 비대칭, 주걱턱 등을 예방해 얼굴형태 개선이 가능하다.

성인기 보다 치료 효과가 빠르고 안정적이다. 또 손가락 빨기, 입 호흡, 혀 내밀기와 같은 잘못된 습관에 의한 부정교합도 바로잡을 수 있다. 청소년의 자존감과 심리적 안정 효과도 크다. 단 성장기 교정은 불확실성도 있다. 유전적 소인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조기진단과 조기교정 후 꾸준한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성장기 교정 대상은 주걱턱, 무턱, 돌출입, 결손치, 매복치, 치열이상 등이다. 유전 원인이 다수인 주걱턱은 성장조절 장치와 가철식 장치를 활용해 교정한다. 아래 턱이 덜 발달한 무턱은 성장조절 장치로 하악 발달을 촉진시키고, 기능성 장치로 전방 이동의 변화를 준다.
구강의 교정장치와 머리나 턱의 구외장치가 고무줄로 이어진 성장조절 장치는 아동이나 청소년의 상하악 성장 부조화를 치료하는 기구다. 대중적인 성장조절장치는 페이스마스크와 헤드기어가 있다.

페이스마스크는 상악과 하악의 균형 성장으로 얼굴형을 바르게 교정한다. 하악의 성장은 억제하고 상악의 발달은 촉진시킨다. 원리는 강한 고무줄의 힘을 바탕으로 위 턱뼈를 전방으로 이동시킨다. 상악이 앞으로 잡아당겨지므로 아래 턱이 많이 나온 주걱턱 교정에 효과적이다. 교정 나이는 7~8세부터이고, 심하면 한두 살 어릴 때도 시작할 수 있다. 치료기간은 8~12개월이다. 예전에는 턱 모자를 많이 사용했다. 그러나 턱 관절에 힘이 많이 가해지는 단점으로 최근에는 페이스마스크로 대치되고 있다. 겉으로 보이는 구외장치이지만 턱 모자에 비해 턱 관절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

헤드기어는 주걱턱과는 반대유형으로 위 턱이 튀어나온 경우에 사용한다. 무턱이나 돌출입 악화 상황에서 진행한다. 헤드기어는 상악의 성장 억제와 위턱 치열의 후방이동을 가능하게 한다. 또 아래 턱의 성장을 촉진시킨다. 효과는 약 6개월 무렵부터 나타난다. 구외장치임에도 효과가 뛰어나 부정교합 치료에 많이 활용된다. 한 때 스크류 효과를 맹신한 분위기로 인해 헤드기어 착용이 뜸하기도 했지만 치료의 우수성이 재인식되면서 현장에서 사랑 받고 있다. 아래 턱의 전방 성장 유도를 하는 액티베이터 바이오네이터 등을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성장이 끝나기 전에 사용하는 헤드기어는 흔히 12세 이전에 한다. 부정교합이 심하면 성장 상태에 따라 7~8세에도 시작한다.

<글쓴이 정송우>
수원 정송우바른이 치과 대표원장이다. 대한치과교정학회 학술위원을 지낸 치의학 박사로 교정과 전문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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