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동 분청사기 가마터 문화재 지정 공표

고려말 조선초기 도자사에 점 찍는 결정적 계기 마련
최진경 | eco@ecomedia.co.kr | 입력 2013-12-25 14: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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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수유동 분청사기 가마터를 문화재로 지정 보존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현재까지 발굴된 서울지역 내 수 많은 조선시대로 추정되는 유적지에서 출토된 도자기들은 그 생산지가 어딘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이번 발굴 조사를 통해 조선시대 도자기들의 생산지 일 단락을 결정지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

 

 

 

한국도자사()는 고려 말부터 조선 초기까지를 분청사기에서 백자로 넘어가는 시기로 보고 있으며 정치적으로도 왕조의 교체와 외세의 빈번한 침략으로 혼란한 시기로 보고 있다.

 

고려를 대표하는 분청사기는 이들 외적 요인들로 인하여 자연스레 주조 방법이 손쉬운 백자로 건너가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혼란한 시기에 형성된 '수유동 분청사기 가마터'는 고려 시절 전라도 지역에 밀집된 도자기의 생산체계가 해체되어 전국으로 확산되며 서울 인근에도 자리 잡게 되는 요업사의 흔적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 가마터에서 출토된 명문(名文)자기와 용문매병 편 등의 발견으로 관요(官窯)가 설치되기 이전에 한성부 내에서 덕천고와 같은 왕실 공급용의 담당 창고나 의례와 관련된 자기의 제작이 이루어졌음이 밝혀지게 됐다는 점도 주목된다.

 

울시 문화재위원회에서는 2011년 발굴 초기에 이 가마터가 조선 초기 한양을 소비지로 하는 북한산 일대 가마의 전모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도자양식사적으로 상감청자에서 분청사기로 이행하는 도자생산의 변화양상을 밝혀주며, 경제사적으로 조선시대 관요 성립 이전 서울지역 도자의 수급체계 추적의 단서를 제공하는 중요한 유적이므로 서울시 기념물로 지정할 충분한 가치를 가진다고 문화재 지정을 의결한 바 있다. 

 

서울시는 2014126일까지 약 30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20142월 중 서울시 기념물로 최종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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