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백 사진작가 '120년의 향기, 강릉 방동리 무궁화' 출판

우리나라 최고령 무궁화 나무 120년, 천연기념물 520호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9-16 14: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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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한국환경사진연구소, 인천문화재사진연구소 주관으로 사진가 최용백은 <120년의 향기, 강릉 방동리 무궁화>를 출판했다.

도서출판 숲과 샘에서 발행한 <120년의 향기, 강릉 방동리 무궁화>는 강릉 방동리 무궁화_신은주 시와 1부: 나라꽃, 2부: 생존, 3부: 섬세한 아름다움, 4부: 겨레의 빛, 5부: 공존, 6부: 피고 지고, 7부: 후계목(木), 등으로 구성되었다.

 


무궁화는 녹음이 울창한 여름부터 가을까지 대한민국을 물들이는 나라꽃으로 7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100일 동안 한 나무에서 매일 새로운 꽃이 피고 꽃이 질 때는 꽃잎이 말려 깨끗한 모습으로 떨어진다. 무궁화無窮花)에 담긴 의미처럼 끝없이 피고 지는 근면성과 깨끗함을 지닌 꽃이다. 꽃말에 담긴 일편 단심, 은근, 끈기, 섬세한 아름다움도 무궁화의 품격을 드런낸다.

무궁화는 법률이나 제도로 정한 바는 없으나 오래 전부터 우리 민족의 꽃으로 자리 잡아 1893년 민족운동의 상징으로 무궁화를 국화로 정하자는 운동이 일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나라꽃이 되었다.

일찍이 중국에서는 우리 나라를 근역(槿域), 근화향(槿花鄕)이라 불렀는데, 이는 '무궁화의 나라'라는 뜻이다. 산해경 동방잡기 (東京雜記), 또 해동역사(海東繹史) 등 많은 문헌에서 우리 나라를 무궁화의 나라로 일컬어 왔다.


조선 시대까지는 무궁화가 아주 많았다고 한다. 땅끝마을부터 북한까지 거의 삼천리가 무궁화라고 할 만큼 꽃이 많이 피어서 애국가에도 그 내용이 들어가 있다.

천연기념물 520호로 지정된 강릉 방동리 무궁화는 강릉 박씨의 중시조인 삼가(三可) 박수량(朴遂良, 1475∼1546)의 종중 재실 내에 위치한다. 무궁화의 일반적인 수명이 40~50년인데 수령이 120년이 넘고, 나무의 둘레가 1.46m로 현재 알려진 무궁화 중 가장 굵다. 또 꽃이 홍단심계(붉은 중심부에 붉은 꽃잎)로 순수 재래종의 원형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인들이 무궁화 나무를 다 없애려고 할 때 박씨 가문의 사람들이 일부러 담을 높게 지어 바깥에서 나무를 볼 수 없게 만들어 나무를 보호해서 지금까지 살아남았다고 한다.

지금은 담장을 낮춰서 지나가는 사람들도 탐스럽게 핀 꽃을 볼 수 있다. 강릉 방동리 무궁화는 고목이어서 나무를 기둥으로 받쳐놓고 있지만 여전히 생육상태가 좋아서 꽃을 화려하게 피운다.

최용백 작가는 "한적한 시골 마을에 위치한 박씨 종중의 재실안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는 무궁화를 촬영하면서 감동을 많이 받았다. 학처럼 날개를 펴고 뻗어 나간 가지마다 촘촘히 달린 아름다운 꽃송이에서 나라의 기운이 느껴졌다"며, "전국에서 자라고 있는 무궁화를 잘 키워 강릉 방동리 무궁화처럼 고목 무궁화가 우리나라에 더 많아질 때 나라의 기운도 더 강해질 거라는 소망을 담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살고 있는 무궁화를 사진에 담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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