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송우 박사의 치과 세계] 한국인과 돌출입 부정교합

교정과 인정의가 쓰는 치과 스토리<1>
이형구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01-24 14: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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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의학 박사 수원 정송우

한국인을 포함한 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돌출입이 자주 눈에 띈다. 한국인 얼굴이 평평하고, 앞니의 경사도가 높고, 턱뼈가 상대적으로 긴 편이기 때문이다.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에서 돌출입은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돌출입은 턱끝이나 코끝이 입에 비해 튀어나온 것이다. 양 쪽 위턱이 튀어나온 탓에 입 모양이 부자연스럽다. 손으로 코끝과 턱끝을 연결하면 입술이 심하게 걸린다. 이 경우 코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낮게 보인다.

 

일반적으로 코와 윗입술 각도가 100도 이하면 돌출입으로 볼 수 있다. 돌출입은 턱뼈만 튀어나온 경우, 치아만 튀어나온 경우, 턱뼈와 치아가 모두 튀어나온 경우가 있다. 이 같은 돌출입은 퉁명스럽고 부자연스런 인상이 되기 싶다. 발음이 샐 수 있고, 저작이 어렵고, 입을 다물기 위해 입술에 힘을 주어야 하는 사례도 있다.


돌출입 교정이나 수술은 치아 경사도, 골격 형태, 턱 관절, 어금니 교합, 연령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특히 어금니 교합을 체크해야 한다. 돌출입은 대부분 어금니 부정교합을 유발하는데 돌출입만 치료하는 우를 범하는 사례도 있다. 오랜 부정교합은 턱 관절 이상도 부른다. 이 경우 턱 관절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피부탄력성도 확인 사항이다. 나이가 들수록 입술 두께가 얇아진다. 돌출입 수술로 입술이 지나치게 들어가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돌출입 치료 기준은 증상에 따라 다르다. 입이 가볍게 나온 경우는 주위에서 잘 알지 못한다. 심미성이나 기능이나 문제가 없으므로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 돌출입 원인이 잇몸이나 치아 위치 불균형이면 교정으로 해소할 수 있다. 약한 돌출입이 해당된다. 상악과 하악이 정상이면, 치아 이동만으로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발치를 하는 교정은 2년 정도가 걸리고, 발치 없는 부분 교정은 3개월이면 가능하다. 그러나 가급적 시간을 충분히 갖고 교정하는 게 좋다.


골격적인 문제가 있으면 수술을 해야 한다. 아래턱이 비대해진 주걱턱, 심한 부정교합 등은 악 교정술이 필요하다. 돌출입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뼈와 치아 그리고 치열이 불규칙한 복합형태도 수술이 바람직하다. 잇몸 다량 손상, 무턱, 치아 4mm 이상 돌출, 위턱뼈 돌출일 때도 수술이 좋다. 잇몸 뼈만의 돌출은 턱뼈 수술로 교정하고, 치아와 잇몸 뼈가 함께 돌출됐으면 턱뼈수술과 치아교정을 병행한다.


돌출입 치료는 치과에서 난이도가 높다. 특히 고객 입장에서는 미적인 부분과 연관 있어 만족도가 높은 편이 아니다. 돌출입 교정과 수술 후 재 치료를 받는 비율이 높은 게 현실이다.
이 같은 문제점을 막는 법은 병원 선택의 신중함이다. 심미성과 기능을 고루 만족시키는 수술을 받으려면 발품을 팔아야 한다. 집도 의사의 임상경험과 수술 평판을 확인하는 게 좋다. 또 개인의 특수성과 바람을 담은 상담과 진단 후 예측 시뮬레이션을 통해 확인한다. 만족스런 교정과 수술 결과를 얻는 지름길이다.


<글쓴이 정송우>
수원정송우바른이치과 대표원장이다. 대한치과교정학회 학술위원을 지낸 치의학 박사로 교정과 인정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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