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日 방사성 물질외 맹독성 사이안화 나트륨도 유출

김명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10-17 13: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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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화면 캡처
[환경미디어= 김명화 기자] 지난 12일 일본을 덮친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방사성 물질 외에 환경에 부담을 주는 다른 물질도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산케이(産經)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후쿠시마(福島)현 고리야마(郡山)에서는 강이 범람하면서 인근 공장에서 맹독성 물질인 사이안화 나트륨이 유출됐다.

 

공장에서 나오는 물을 가두어 둔 조정 연못에서 배출 기준의 46배에 달하는 사이안화 화합물이 검출돼 고리야마시가 일대의 약 20가구에 대피를 촉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사이안화 나트륨은 금속 도금에 사용되며 입에 들어가거나 가스를 마시는 경우 호흡곤란이나 현기증을 느끼며 몇초 만에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한편 일본 당국은 '하기비스'로 내린 폭우로 떠내려간 방사성 오염 물질을 담은 자루 일부를 수거했으나 절반 이상이 비어 있어 허술한 관리 부실도 확인됐다.

 

 나무에 걸린 폐기물 자루를 발견해 끌어당기는 모습 <사진=트위터 계정 @miura_hideyuki에 게시된 동영상 캡처>

지난 16일까지 유실된 자루 19개를 발견해 17개를 회수했는데 그중 10개는 내용물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들 자루가 강에 유실된 동안 내용물이 강에 방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미우라 히데유키(三浦英之) 아사히(朝日)신문 기자의 트위터에 계정에 올라온 자루를 수거하는 현장 영상을 보면 자루는 천변의 나무에 엉켜 있고 내용물이 없는 것이 확연해 보인다.

자루에는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오염 제거 작업 과정에서 수거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흙 등이 담겨 있었는데 태풍이 몰고 온 폭우의 영향으로 보관소 인근 하천인 후루미치가와(古道川) 등으로 유실됐다.

 

폭우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는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일본 당국의 방사성 폐기물을 관리 태세의 허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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