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해양생물에 우리말 이름을 지어주세요!

한글날 기념 온라인 조사를 통해 해양생물의 우리말 이름 짓기 추진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10-06 1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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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우리바다에서 살고 있으나 아직 우리말 이름이 없는 해양생물에 대해 10월 8일부터 19일까지 온라인 이름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우리말 이름을 지어줄 계획이다.

통상 생물에는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명명규약에 따라 라틴어로 학명을 부여하는데, 학명만으로는 일반국민들이 어떤 생물인지 이해하기가 다소 어렵다. 반면, 국명은 학명과는 다르게 자국의 언어로 이름을 짓기 때문에 어떤 생물인지 알기 쉬우며, 생물의 국명 유무가 생물 보유국임을 증명하는 근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국명을 짓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에 해수부는 해양생물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를 높이고 자원주권을 확립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선호도 조사를 통해 해양생물에 우리말 이름을 지어주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32종의 해양생물이 우리말 이름을 갖게 된 바 있다.

올해에도 한글날을 맞이해 우리말 이름이 없는 해양생물 10종을 선정하고, 최초 발견지역과 생김새, 특징 등을 반영한 우리말 이름 후보 2개를 정했으며, 선호도 조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우리말 이름을 지어줄 계획이다.

 

▲ 연체동물 <제공=해양수산부>

예를 들어, 전북 고창 구시포에서 채집된 환형동물은 지명을 담은 이름인 ‘구시포고리버들갯지렁이’와 첫 번째 가시마디에 배다리가 없는 특징을 반영한 이름인 ‘민다리고리버들갯지렁이’를 후보로 정했다. 또한 부산에서 처음 발견된 연체동물은 붉은색 체색 위에 흰색 반점이 있다는 특징을 반영해 ‘붉은흰반점문어’와 ‘흰반점문어’를 후보로 선정했다.

 

선호도 조사는 10월 8일부터 18일까지 해수부 누리집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누리집에서 이뤄지며, 해양생물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는 후보 이름 중 더 나은 하나를 선택하거나 새로운 이름을 제안할 수도 있다.

해수부는 최초 생물 발견자와 함께 조사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리말 이름을 확정하고, ‘2022년 국가 해양수산생물종 목록집’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선호도 조사 참여자 중 1000명을 선정해 소정의 상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임영훈 해수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우리나라 해양생물에 친숙한 우리말 이름을 붙여주어 국민들이 자연스럽게 우리바다 생물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길 바라며, 국가해양생물 주권 확립과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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