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예정인 미군기지 환경조사 결과 '오염물질' 검출

토양과 지하수에서 다이옥신류, 유류, 중금속 등 복합적 오염물질 발견
박나인 | eco@ecomedia.co.kr | 입력 2017-10-30 10: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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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국민의 건강 보호 및 알 권리 보장을 위해 SOFA 협정에 따른 미군기지 캠프 마켓 부지 반환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에 관하여 우리나라는 SOFA 공동환경평가절차에 의거한 환경현장조사를 두 차례 실시했다. 조사 결과, 토양과 지하수에서 다량의 오염물질들이 검출됐다. 환경부는 인천 부평에 위치한 반환예정 미군기지인 캠프 마켓 부지 내부의 환경조사 결과를 한미간 합의에 따라 10월 27일 국민에게 공개했다.

 

                                         반환 예정인 미군 기지의 캠프 마켓 부지 <사진제공=환경부>

 

캠프 마켓의 총 면적 479,622㎡에서 일부 지역 면적 228,793㎡가 대한민국정부로 반환될 예정이다. (A구역 : 109,957㎡(48%), B구역 : 113,053㎡, C구역 : 5,783㎡) A구역은 군수품재활용센터로 사용됐고, B구역은 행정사무동, C구역은 하수처리장으로 사용됐다.


조사 결과 토양에서는 다이옥신류, 유류, 중금속, 테트라클로로에틸렌, 폴리클로리네이티드비페닐 등에 의한 오염이 발견됐으며, 지하수에서는 석유계총탄화수소와 트리클로로에틸렌이 검출됐다. 다이옥신류는 총 33개의 조사지점 중 7개의 조사지점 토양시료에서 1,000 p g-TEQ/g 을 초과하였고, 최고 농도는 10,347 pg-TEQ/g 로 나타났다. 유류의 경우 석유계총탄화수소의 최고농도는 24,904 mg/kg, 벤젠 최고농도는 1.6 mg/kg, 크실렌 최고농도는 18.0 mg/kg로 나타났다. 중금속은 구리, 납, 비소, 아연, 니켈, 카드뮴, 6가크롬, 수은 등의 오염이 확인되었으며, 납 최고농도는 51,141.6 mg/kg, 구리 최고농도는 29,234.2 mg/kg로 나타났다.

우리정부가 미군기지 내부 환경조사 결과를 반환받기 전에 미리 공개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한미 양측은 SOFA 채널을 통해 정보 공개에 관한 협상을 계속해 왔다. 정부는 이번 결과 공개에 대한 지역 주민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오염토양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주한미군 측도 필요한 조치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SOFA 규정에 따라 캠프 마켓의 환경 오염과 반환에 관한 주한미군측과의 건설적인 협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환경미디어 박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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