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과 우울증의 관계

[불면증 100문 100답] <45>환경미디어의 수면 환경 시리즈
이형구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01-22 09: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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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은 환경이다
'환경미디어의 수면 환경 시리즈'-불면증 100문 100답​

 

은퇴, 취업, 진학, 인간관계 등으로 걱정이 많은 시대입니다. 걱정은 불안으로, 불면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한의학박사인 박종운 원광대 겸임교수의 도움말로 잠에 관한 궁금증을 풀이 합니다. <편집자 주> 

 

박종운 한의학 박사

<사례> 

35세 여성입니다. 남자친구와 이별한 뒤 우울증세가 있습니다. 옛 남자친구를 생각하면 화가 치밀고, 불안합니다. 갈수록 매사에 의욕도 떨어집니다. 요즘에는 잠을 설치는 날이 많습니다. 그를 생각하면 심장이 쿵쾅거리고, 가슴이 답답합니다. 우울증세가 불면증으로 이어지지는 않겠죠. 
   
<박종운 박사 의견>
먼저, 의견을 말씀드립니다. 불면증과 우울증은 별개이면서도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조사마다 수치는 다르지만 우울증 환자 중 90%가 수면장애를, 불면증 환자 중 15%가 우울증세를 보입니다. 이는 우울증세가 장기화 되면 불면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우울증은 의욕저하와 우울감을 보이는 것입니다. 심리 상태와 계절 요인에 따라 약한 우울감은 모든 사람에게 올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마음의 감기’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우울감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질환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증상은 우울감, 슬픔, 불안, 초조함, 죄책감, 무기력, 공허감, 집중력 저하, 성기능 감퇴, 불면, 과다수면, 식욕저하, 식욕항진, 흥미상실, 피로 등입니다.

원인은 생화학적 요인으로 뇌의 신경전달물질 이상, 갑상선 부신피질 등 호르몬 이상, 당뇨병 등 내분비질환, 종양, 생체리듬의 변화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또 유전적 요인도 점쳐지고 있고, 충격적인 사고를 당하는 등의 환경적 요인도 큽니다. 심리적으로 자존감 부족, 의존적 성격, 완벽주의 성향도 우울증 원인이 됩니다.

우울증은 신경정신과의 대표적 질환으로 전신 질환과 많은 관계가 있습니다. 뇌에서 갑상선, 부신, 췌장 등에 이르기까지 원인으로 거론되는 질환은 전신의 문제입니다. 예로 들어 뇌의 신경전달물질이상으로 언급되는 세로토닌은 대부분이 대장과 소장에서 생성 됩니다. 장을 비롯한 전신을 치료해야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음을 시사 합니다.
또 수면장애와도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임상에서 확인되는 것은 우울증도 불면증과 마찬가지로 자율신경 이상 흥분이나 기능 저하와 관련됩니다. 오장육부의 한열(寒熱)과 허실(虛實)에 근본 하는 것입니다.

우울증 진단 포인트는 배에 분포된 복진, 장부의 기(氣)가 배에 모여 있는 복모혈(腹募穴), 등에 있는 배수혈(背腧穴)입니다. 이곳에 압통, 경결, 큰 덩어리가 촉진되면 자율신경이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우울증은 자율신경 및 오장육부의 어디와 관련 되느냐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우울증은 심장(心臟) 기능도 주목해야 합니다. 심장이 약하면 우울, 불안, 초조, 불면에 쉽게 노출됩니다. 기능이 저하된 심장을 강하게 하면 우울감과 불면증이 많이 해소됩니다.

치료는 온도, 습도, 압력, 밀도, 농도의 바른 진단이 필수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정(精) 기(氣) 혈(血) 진액(津液)은 보하고, 담음(痰飮), 어혈(瘀血), 수독(水毒) 등의 노폐물과 독소를 제거하는 처방을 합니다. 내장과 복모혈 배수혈 등의 압통과 경결을 풀어주면 자율신경이 안정돼 우울증이 근본적으로 치료됩니다. 자연스럽게 불면증도 사라집니다. 우울증 치료의 원리는 자율신경계와 오장육부 및 근골격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신경의 기능과 순환을 정상화하는 것입니다.  
 
<글쓴이 박종운>
한의학 박사로 원광대 한의대 겸임교수다. 인천 박종운한의원 원장으로 불면증과 공황장애 등 고질병 치료법을 30년 넘게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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