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를 넘어, 세상을 바꾸는 별! 바나나 프로젝트'...대안과 치유의 공통분모 찾기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경계선 청소년들이 더 이상 외면 받지 않고,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으며 그들의 능력이 인정받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서울 봉천동에서 15년째 대안학교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김현수 교장은 오는 8일(토) 목동 청소년 수련관 극장에서 30번째 수업 발표회를 갖는다.
도시형 대안학교 성장학교 별과, 경계선 청년들의 작업장 스타칼리지는 15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경계선 지능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대안학교이다. 이 학교에서는 매 학기가 종료되면 한 학기 배움과 성장을 축하하는 수업발표회 시간을 갖는다. 이곳에는 학기 말이 되면 시험 걱정에 의자에 앉아있는 학생들이 아닌 수업발표회를 준비하기 위해 분주하게 활동하는 학생들이 있다. 성적과 등수를 발표하는 일반 학교와 달리 이곳은 자신이 배웠던 것을 뽐내고 긍정적으로 변한 자신을 자랑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시간을 통해 아이들은 자부심을 갖게 되고 치유를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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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학교 별과 스타칼리지 학생들이 오는 8일 토요일 오후 세상 과 소통하는 수업발표회를 연다. <자료 제공=성장학교 별> |
“수업 발표회를 통해 아이들은 한 학기 자신의 성장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2주 동안 발표회 준비에 집중하면서 아이들은 자부심을 갖게 되고 이를 통해 치유를 경험하게 됩니다.”
강은주 미술 공예 협동조합 담당 선생님은 아이들의 전시회를 담당하고 있다. 포토샵 수업에서 웹툰을 배운 학생들은, 자신의 개성이 담긴 웹툰을 완성했다. 한 학생은 자신의 일상생활과 성장 스토리를 담은 웹툰을 밝은 채색을 활용해 그렸다. 또 한 학생은 정치를 소재로 한 패러디 만화를 그렸다.
“평소 음악에 관심이 많았지만 악기 연주나 보컬 공연은 처음인 학생들이 모여 밴드를 결성했습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각자 맡은 악기와 노래 파트를 연습하며 멋지게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이보경 음악협동조합 담당 선생님은 학생들과 밴드 공연 준비에 한창이다. ‘달리기’라는 노래를 통해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고 동시에 수업발표회를 찾아온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다.
성장학교별은 학교 내 운영을 협동조합형 수업으로 재편하고 학생들과 함께 IT, 농업 및 원예, 역사, 미술 및 공예, 음악 및 공연이라는 5가지 협동조합 수업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협동적인 교육성과물을 만들어 내고 있다.
협동조합 학생들이 준비한 풍물, 밴드, 미술공예, 저글링, 외발자전거, IT 자체 개발 탱크게임전 뿐만 아니라 프로듀스 101의 ‘나야 나’를 자신들의 이야기로 재탄생시킨 영상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대안학교 별과 스타칼리지 학생들이 오는 8일 토요일 오후 세상과 소통하는 수업발표회를 연다.
이날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공연이 진행되며, 1부에서는 성장학교 별과 스타칼리지에 입학, 진짜 나를 만나 세상으로 나가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2부에서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준비하는 오색찬란 창업단의 시작을 알리는 퍼포먼스와 앞으로 우리들의 꿈을 위해 성장학교 별과 스타칼리지가 오래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20주년 꿈 발표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수업 발표회에서는 학생들이 제안하는 정책도 함께 발표한다. ‘청소년&청년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코너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정부에 바라는 학생들의 외침을 들을 수 있다. '바나나를 주어 학생들에게 영양을 공급하자'라는 별나고 유쾌한 제안부터 시작해, 대안학교 학생들의 차별에 대한 해결책을 제안하는 진지한 내용도 있다.
김현수 성장학교 별, 스타칼리지 교장은 “이번 최순실 사태를 통해 학생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촛불집회에 큰 공헌을 한 것도 바로 청소년들이다. 청소년들이 그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우리나라도 더 좋아질 수 있다” 라고 수업발표회 무대의 의미를 설명했다.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성장학교별 & 스타칼리지의 2017년 1학기 수업발표회는 오는 7월 8일(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목동 청소년 수련관 극장에서 진행된다. 학교 관계자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아픔과 차별에서 치유와 대안을 찾는 한편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이들의 외침이 자못 궁금해진다.
[환경미디어 박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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