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이 서울의 공기질 개선에 대해 설명하며 던진 말이다. 실제로 서울시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2002년 76㎍/㎥로 에서 작년 41㎍/㎥까지 대폭 개선되어 우리나라의 환경기준인 50㎍/㎥을 충족하게 됐다. 임옥기 본부장은 “올해는 30㎍/㎥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제주보다 더 맑은 서울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원전하나줄이기’… 에너지 소비에서 생산하는 도시로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비롯해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기후변화 현상은 이제 지구촌이 화석, 원자력 시대를 넘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는 뼈아픈 교훈을 안겨줬다. 기후변화 대응능력 제고를 위해 기존의 맑은환경본부에서 작년 1월 명칭이 변경된 기후환경본부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환경정책 중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은 바로 이런 반성에서 시작됐다.
기후환경본부는 이 정책의 추진에 따라 작년부터 2014년까지 원전 1기 생산분인 200만 TOE(석유환산톤)의 에너지 사용량 감축을 목표로 에너지자립도시로의 새 출발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고 있다.
기후환경본부는 그동안 에너지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태양열, 수소에너지 등의 신재생에너지 생산 및 보급에 박차를 가해왔다. 임 본부장은 “원자력 발전은 당장의 경제적 이익을 생각한 에너지 생산방식으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엄청난 희생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힘써야 한다”며 “작년 신재생에너지 민자 유치시 겪었던 문제를 상당부분 해결함에 따라 올해는 실기후환경본부장질적으로 수확을 걷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은 특히 관 주도가 아닌 시민의 참여를 통한 에너지 절약으로 완성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임 본부장은 “콩나물 가격 인상에도 예민한 시민들이 어렵게 만들어지는 전기를 낭비하는 것이 안타깝다.
기름 한 방울도 안 나는 나라에서 냉난방 등으로 전기를 과소비하는 것은 생수를 수입해 목욕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시민들은 이를 인식하고 전기를 아껴 써야한다.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은 시민의식도 함께 변해야 결실을 볼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친환경자동차 보급으로 대기질 개선에 앞장서
기후환경본부는 그동안 서울의 대기질 개선에 핵심 역할을 수행해왔다. 먼저 2002년부터 관광버스, 마을버스 등 경유버스와 청소차를 CNG 차량으로 교체해온 결과 시내버스의 경우 이제 대부분이 CNG 버스로 운행되고 있다.
환경본부는 운행경유차 매연저감장치 부착 등을 통해 작년까지 약 26만 3,000대를 저공해화 했으며, 대중교통 이용을 증가시킬 수 있는 승용차요일제, 차없는 거리 등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대기질 개선과 에너지 절약을 위한 친환경자동차 보급에도 박차를 가해왔다. 하지만 전기차의 경우 그동안 충전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었음에도 1회 충전시 운행 가능거리가 짧고 차의 가격이 다소 높아 보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임 본부장은 “친환경자동차 보급이 2011년까지 준비단계였다면 작년부터는 본격적인 도입단계”라며, “앞으로는 자동차의 대수를 무작정 늘리기보다 업체 간 자율경쟁을 통해 기술개발, 가격인하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정책방향을 설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작년부터 준비해온 ‘전기차 셰어링 사업’은 대기환경 개선은 물론 가계지출 감소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산화질소 저감과 초미세먼지 관리도 강화할 것
호흡기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이산화질소(NOX)의 경우 2002년 0.036ppm에서 작년 0.030ppm으로 감소해 환경기준을 만족했지만, 개선속도가 다소 더딘 편으로 선진도시에 비해 아직까지 높은 실정이다.
이에 시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이산화질소와 초미세먼지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비 공사시 건설 공사장에 먼지 방지용 덮개를 덮거나, 타이어 마모 등으로 오염이 심각한 도로를 물청소로 꾸준히 관리하며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건물부문 보일러 관리를 강화함으로써 기존의 중·대형 보일러의 일반버너를 저녹스버너로 교체 지원하고 올해부터는 가정용 소형보일러까지 친환경보일러로 확대 보급하고자 시범사업 추진 등 대기질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 본부장은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대기질 관리를 보다 실효성 있고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려고 한다. 이를 통해 서울의 대기질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음식물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감량’
최근 음식물쓰레기를 둘러싸고 갈등이 빚어지면서 음식물쓰레기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는 처리규모, 방식 등에 관계없이 높은 인상안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자치구의 입장과 육상 처리로 처리비용이 추가되는 민간 처리업체 간의 갈등이 존재한다.
임 본부장은 “현재 자치구, (사)음식물류폐기물자원화협회와의 원만한 협의를 통해 적정한 처리단가를 도출할 수 있도록 이견을 좁혀 나가는 중”이라며 “앞으로 현 민간위탁 업체 처리 시스템을 개선하고 공공처리시설을 더욱 확충시킴으로써 안정적으로 쓰레기를 처리하여 시민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 원천적으로 음식물쓰레기 발생량 자체를 감량하는 데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먼저 서울시 중구, 노원구, 동대문구 등 일부 자치구에서 시행중인 음임옥기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올해 6월부터 전면적으로 실시하고, 음식물쓰레기 감량기 보급을 통해 2018년까지 최대 40%의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임 본부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려는 시민들의 마음가짐과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필요 이상으로 음식을 소비하고 남기는 것 자체가 자원의 낭비”라며 “음식물이 가치 있는 것이 될지,쓰레기가 될지는 우리 손에 달렸다. 시민 스스로 ‘음식은 먹을 만큼만, 버릴 때는 꼭 짜서’를 실천 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어린이집 등 다중이용시설 석면조사 내년까지 완료
기후환경본부는 도시공간의 소음과 악취뿐만 아니라 석면과 같은 실내공기질 등의 생활공해에 대한 예방차원의 관리 및 적극적인 대책마련에도 힘쓰며 쾌적한 서울을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시설 지도점검 및 실내공기질 오염검사 강화를 통해 맞춤형 컨설팅을 확대하고, 특히 실내에서의 석면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어린이집, 노유자 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석면조사를 내년까지 완료하여 석면지도를 작성·관리토록 하고 올해는 각 학교에 석면조사를 완료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임 본부장은 “그동안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해 지하철역사, 지하상가 등의 관리에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건강민감계층인 어린이집, 산후조리원 등에 대해 집중관리할 계획”으로 시민이 만족하는 실내공기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생활 속 다양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
한편 임 본부장은 재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환경에도 ‘윤회설’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즉 환경은 돌고 도는 것이 바탕이 된다는 것이다.
그는 “사람이 죽으면 흙이 되어 나무의 거름이 되고, 이것이 또 미생물의 양분
이 되어 다른 생물을 태어나게 한다. 재활용도 이와 같은이치”라며, 결국 환경을 생각한다면 재활용이 제일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기후환경본부는 세계 제일의 자원순환형 도시 구현을 목표로 하여 시민들의 자발적인 재활용, 재사용 참여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운영해온 뚝섬과 광화문 나눔장터, 지역별 녹색장터는 이제 상당수의 시민들에게 알려졌을 정도다.
아울러 기후환경본부는 에코마일리지, 에너지수호천사단 등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사업들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에코마일리지’는 시행된 4년 동안 약 70만 명 정도가 가입한 상태다. 임 본부장은 “서울시민 대부분이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하면 에코서울을 만드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가입자 50만 명 증가를 목표로하고, 앞으로 더 많은 예산이 투입되더라도 참여율을 높일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건강하고 깨끗한 ‘환경특별시’로 거듭나길
이처럼 기후환경본부는 다양한 정책을 통해 우리나라의 심장인 서울의 기후환경을 개선해나감에 따라 시민의 건강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임 본부장은 “기후환경본부는 앞으로도 서울시를 공기오염 및 소음과 악취 없이 건강하고 깨끗한 생활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살고 있는 시민은 물론 방문하는 모든 사람에게도 행복을전할 수 있는 ‘환경특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 할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환경은 미래를 향해서 가는 일이다. 시민들도 눈앞에 이익만 보고 환경을 훼손하지 않도록 힘썼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환경을 지키려는 기후환경본부의 노력과 시민의 힘이 모아져 서울 하늘에서 육안으로도 많은 별을 볼수 있는 낭만특별시가 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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