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은 100번을 강조해도 모자란다.”
(사)한국건설신기술협회의 4대~6대 회장을 역임하고, 국내 최초로 칼라투수콘크리트를 개발해 관련 업계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주)삼기의 대표이자 최근 생태하천을 위한 식생매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주)인우에코텍의 대표를 맡은 이영열 회장.
남다른 환경관으로 사업성과 친환경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이 회장을 만났다.
100% 친환경 소재로 하천 회복시키는 식생매트
(주)인우에코텍은 ‘자연과 더불어 사는 진실된 마음’을 모토로 지금까지 이뤄져온 무분별한 콘크리트 블록과 사석 등을 이용한 공법을 타파하고 식생녹화와 자연생태계를 복원하는 식생매트를 개발한 기업이다.
무엇보다 이 회장의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그대로 녹아든 이 사업은 자연이 스스로 복원할 수 있는 능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인우그린 호안식생매트’는 상처 난 곳에 붙이는 반창고처럼 처음에는 인위적인 방법으로 물리적 능력을 향상시키지만 자연이 회복되어감에 따라 자연 고유의 능력으로 하천기능을 회복시키는 친환경 공법이다.
즉 자연 생태계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시간의 흐름’의 개념을 적용해 가장 자연적인 하천으로 회복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천연섬유, 볏짚, 코아네트 등의 매트뿐 아니라 심지어 대나무와 로프를 엮어서 만든 고정 핀조차도 천연소재를 사용했다. 100% 천연소재, 즉 완벽하게 썩는 재료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심겨진 식물이 성장할 수 있는 최대한의 환경을 조성한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자연으로 환원돼 거름의역할을 하는 ‘진짜’ 천연 식생매트인 셈이다.
이 회장은 “시멘트, 콘크리트의 복사열은 바로 옆이 하천인데도 너무 뜨거워서 발을 댈 수가 없을 정도인 반면 식물은 복사열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며 “따라서 100% 친환경 소재로 인위적인 훼손을 하지 않으면서 방제효과가 높고 자연과 가장 가까운 생태하천용 식생매트를 만들기 위해 방법을 강구했다”라고 강조한다.
또 이 회장은 “깬 돌을 쌓거나 시멘트, 콘크리트를 쌓는 것도 아니고 하천 변에 식물을 심는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 뿌리가 흙을 잡을 만큼 자라면 홍수가 나도 끄떡없다”며 (주)인우에코텍표 호안식생매트의 친환경성을 역설한다.
천연소재 사용 불구 방제효과 최고
기존의 생태하천용 매트에는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예를 들어 흙을 20cm 정도만 뿌려놓고 그 위에 식물을 심으니 식물이 뿌리를 제대로 내리지 못해 홍수 때 유실을 피하지 못했다.
그러나 인우그린 식생매트는 천연소재만을 사용했음에도 방제효과를 비롯한 생태하천 기능 면에 있어서는 국내 최고를 자랑한다.
기존의 식생매트류가 견딜 수 있는 한계 유속은 초당 2.5m였다. 인우그린 식생매트는 먼저 천연소재 매트를 깔고, 인장력이 매우 강한 고정 핀으로 고정한 데다 뿌리가 발달한 국내 야생종을 식재함으로써 제방 사면과의 결합력을 더욱 높여 기존의 한계 유속을 뛰어넘는다.
또한 다층구조의 식생매트로 식물녹화기반의 안정성을 확보해 천연소재와 고정 핀의 결합구조로 사면의 전단 저항력이 높아져 방제기능이 탁월하다.
게다가 짜깁기를 하듯 보수할 수 있기 때문에 유지보수가 매우 용이하며, 원하는 식물만 자라므로 잡초제거 등의 유지보수비가 필요 없다. 또 소형 트라이포트에 재배한 식물을 사용하고, 세굴방지 개비온 기초공과 일체화에 성공해 시공이 한결 편해졌다.
이처럼 인우그린 식생매트는 친환경은 물론이고 방제기능, 안정성, 경제성 모두를 잡은 최적의 공법이다.
실제로 식재하는 식물은 뿌리가 50cm 정도로 자라기 때문에 활착률이 높아 더욱 단단해져서 홍수로 인한 빗물이 아무리 하천을 침범해도 유실되지 않는다. 작년에 큰 홍수가 났던 경기도 수원의 서호저수지 역시 공사한 지 3년이 지났음에도 끄떡없었다.
활착률 98%·45일 내 조기녹화 가능
호안식생매트는 직접식재형, 인우시드형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직접식재형 매트는 m²당 20~25포기를 고밀도로 직접 시공해 활착률이 98% 이상이며, 45일 이내에 조기 녹화가 가능하다.
사면에 개별적으로 직접 심기 때문에 식물의 현지 적응 및 성장 속도가 빠른 것은 물론, 주변 환경변화에 적응력이 높다. 또 사면 윗부분에 천연섬유층, 볏짚, 코아네트, 대나무, 천연로프의 다층구조로 구성돼 보온다습이 탁월하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초본류 선택 식재가 가능해 미관을 고려한 다양한 식재가 가능하다. 특히 배양농지에서 발아생장시킨 식물을 직접 식재하고, 천연섬유 소재층을 통해 주변 잡풀의 생장이 억제돼 단일초본류의 군락이 형성된다. 초본류의 군락형성으로 수질정화와 생태계 활성화 등 하천 복원이 이뤄지고, 아름다운 경관이 창출된다.
인우시드형 매트는 광분해 성질의 입체적 다층구조체로 만후들어진 매트 자체에 각종 씨앗이 부착돼 신속한 녹화, 침식방지와 비탈면 보호기능을 자랑한다.
잔디 외에 여러 종의 식물구성으로 수변과 수중 생태계 안정화가 구축되며, 시드살포로 시공이 매우 간편하다. 따라서 면적이 넓은 제방, 도로, 호안, 비탈면, 유속이 빠르지 않는 국가하천, 지방하천, 소하천 등 폭 넓게 적용할 수 있다.
‘X형 고정핀’ 말뚝효과로 전단응력 극대화
(주)인우에코텍에서 개발한 또 다른 식생매트 공법으로는 ‘인우 GXP 호안식생매트 공법’이 있다. 이 공법은 천연섬유, 볏짚, 코아롤 등 식생환경을 위한 자연소재와 방재기능을 위한 매쉬망이 입체적 다층구조로 이뤄지고, 여기에 X형 고정부재를 고정시켜 식생을 통한 생태복원기능과 전단응력을 극대화시킨 공법이다.
인우 GXP 공법은 인우그린 공법과 마찬가지로 천연소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시공 후 45일 만에 빠른 녹화가 일어나며, 단시일에 최대의 녹화환경조성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특히 호안기초 세굴방지를 위한 GXP 식생 개비온과 연속시공이 가능해 호안보호 능력이 우수하다.
이러한 X형 고정핀은 천연섬유, 볏짚, 코아네트의 자연소재 매트에 매쉬망, X형 고정핀으로 사면 깊이 시공되므로 말뚝효과를 발휘해 매트 말림현상을 방지하고, 전단응력을 극대화 시켜 유속 소류력에 대응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또 직접식재된 초본류의 뿌리들이 서로 뒤엉키는 그물효과가 있어 사면붕괴, 유실을 방지시키기 때문에 호우 시 수해예방에 탁월하다.

지역제한 장벽 앞에 수출 난제(難題)
현재 인우그린 식생호안매트는 주로 경상북도 쪽에 100여 곳 넘게 시공됐는데, 여기에는 그럴만한 사정이 있다. 처음 식생호안매트 발명특허를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개비온(철망) 업체에서 이 회장을 찾아와 (주)인우에코텍의 기술이 좋으니 개비온과 함께 시공을 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건넸다.
이 회장은 개비온을 함께 시공하면 더 튼튼하게 시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제안을 받아들였고, 마침 경상북도에 사업처가 있었던 업체 측에서는 그때부터 날개 돋힌 듯 경북 지역의 시공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시공실적은 날이 갈수록 쌓여갔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문제에 부딪히게 됐다. 경북 지역에 시공된 모습을 보고 그 외 지역 관계자들이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한 뒤 시공허가를 하고자 했지만 뜻밖에도 ‘지역제한’이라는 벽에 부딪히게 된 것이다.
발명특허의 경우 20년 동안 국가에서 기술에 대해 보호하고, 보장을 해줘야 하는데 그 기간 안에도 단지 다른 지역에 본사를 둔 회사라는 이유로 다른 시·군·구에서 지역제한을 두는 바람에 많은 제약이 따랐다.
초기에는 사업을 하려던 지역의 요청대로 해당 지역에 새로운 사업체를 등록하고 면허까지 취득했지만 그뿐만이 아닌 공장을 설립해야 하는 등의 조건들이 이어졌고, 이를 중소기업이 감당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뒤따랐다.
물론 지역에 새로운 회사와 공장을 설립하면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조건이었다. 그러다보니 국내는 물론이고 더 나아가 해외까지 뻗어나갈 수 있는 좋은 기술을 갖고 있음에도 제도의 장벽을 넘지 못해 대안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이 회장은 “대기업의 기술인 경우 지역제한 없이 사업할 수 있도록 하면서 유독 중소기업에는 진입장벽을 높인다”며 “결국 힘 있는 사람만 더욱 부강해지고 약한 사람은 더욱 어려워지는 현실”이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낸다.
또 그는 “이러한 문제는 정부가 발주자 측과 소재지 측의 세수 비중을 적정선에서 조절해 발주자 중심으로 세무신고를 해서 그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면 해결될 수 있다”며 “점차 상황이 좋아져서 국내 기술이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환경을 생각하는 이 회장에게 막힘이란 없어보였다.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소신과 추진력으로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힘이 그에게는 있었다. 하루 빨리 그의 바람대로 국내 사업여건이 개선되어 사업이 막힘없이 만사형통(萬事亨通)하기를 바라본다.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