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불청객 여드름, 치료해도 다시 생기는 원인은?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12-07-05 1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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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햇살과 높아지는 습도의 계절 여름은 쉽게 피부를 지치게 만들고 각종 피부트러블을 유발시키는 불청객 중 하나다.

사실 여드름은 몇 년 전만 해도 청소년들의 전유물로 단순한 피부질환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초등학생은 물론이고 20~30대 성인 여드름 환자도 증가하고 있으며, 치료를 받아도 쉽게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된다.

여드름은 얼굴, 가슴, 등, 어깨 등에 발생하는 면포, 구진, 농포, 낭종 및 결절 형성을 특징으로 하는 모낭 피지선의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주로 사춘기에 남성호르몬 과잉으로 피지선에서 발생하는 지방이 땀이나 먼지 등과 함께 모낭이 막혀 나타난다.

특히 여드름을 가리기 위해 짙은 화장을 할 경우 당장의 피부상태는 조금 나아보일 수 있지만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며, 여드름을 없애기 위해 세안제나 비누 등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여드름을 자극시켜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여드름을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피지분비를 줄이고 모낭이 막히지 않도록 청결에 신경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피지조절제, 클렌징 및 스케일링을 통한 각질제거, 항생제 등의 치료법을 통해 여드름을 예방하고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방법을 사용해도 여드름이 자꾸 재발한다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우선 생활습관과 몸의 내부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성인여드름의 경우 잦은 야근과 회식, 불규칙한 식생활, 스트레스 등에 의해 쉽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로 인해 호르몬이 피지분비에 영향을 미쳐 피부 트러블이 쉽게 생기고 피부재생 속도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 기름진 음식과 맵고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으며, 채소와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채소와 물은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 몸속 노폐물을 제거해주지만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게 되면 피지분비가 자극되며, 몸의 신진대사를 느리게 만들어 여드름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음주와 흡연을 삼가며, 야식과 폭식을 피하는 것이 여드름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 같은 방법으로 증상 개선이 나타나지 않고 쉽게 재발하는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라면 전문적인 한방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여드름을 원인에 따라 폐경혈연(肺經血緣)과 비위습열(脾胃濕熱)등으로 구분해 치료하며, 변비 또는 불규칙한 식생활 정신적 압박감 등으로 인해 폐열이 피부에 울결(鬱結·가슴이 답답하게 막힘) 현상으로 발생하거나 기름진 음식과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해 비위에 습열이 생겨 양명경을 따라 얼굴로 올라온 것으로 보고 원인에 맞춰 증상을 개선한다. 특히 최근에는 피부를 편안하게 해주는 한약과 직접적인 피부 관리를 병행해 피부의 순환기능을 회복시켜 여드름의 재발률을 낮추고 있어 여드름이 쉽게 재발한다면 한방치료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사실 여드름 초기의 경우 기본적인 예방법을 잘 지킨다면 증상이 자연스럽게 없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방치하고 관리하지 않는 경우 염증이 심해지거나 잘못 짜서 피지가 안쪽으로 터지게 되면 피부가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거나 패인 흉터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가급적 방치하지 말고 증상 초기에 전문 병·의원을 찾아가 치료 받는 것이 좋다.


정수경 박사
혜은당 한의원 원장

-약 력-
동국대 한의과 졸업
대한여한의사회 정회원
서울대 보건대학원 최고위과정 수료
나라한의원 원장
대한 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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