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미디어 창간 2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환경미디어는 지난 4반세기 동안 환경정론지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였고,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길잡이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25주년을 맞는 환경미디어의 역사는 올해로 32년이 된 환경정책의 발전사와 길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한 부처의 환경위생과 공해계에 불과했던 조직이 1980년 환경청으로 태동하여 1990년 환경처로 승격된 후 4년 만인 1994년 환경부로 확대되어 현재에 이른 동안, 우리나라의 환경정책 패러다임도 선진국형으로 변화해 왔습니다.
1970~1980년대에는 오염물질 사후처리, 환경기초시설 확충 등 근대화 과정에서 파생된 부산물의 관리 기능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각종 대형 오염사고에 대한 반성으로 1990년대의 환경 정책은 사전 예방적이고, 보다 효율적인 환경관리의 관점으로 발전하였습니다.
환경미디어는 중대한 패러다임의 전환기인 1987년에 창간되어 환경 정책의 준엄한 비판자인 동시에 새로운 정책 발굴과 시행에 동인을 제공하는 협력자로서 환경부와 함께 해 왔습니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 환경정책은 또 다른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먼저 저탄소 녹색성장의 선도 국가이자 지구촌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서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국가적 채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배출권거래제와 같이 산업계와 함께하는 정책에서부터 그린카드를 보급하여 국민들의 녹색생활을 촉진하는 제도까지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기·수질·폐기물 등 ‘매체관리’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생태계뿐만 아니라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중시하는 ‘수용체 중심’의 정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제 환경성 질환의 예방과 치료, 생활 속의 악취나 소음의 저감, 유해 화학물질에 대한 사전 예방적 관리 체계 구축, 실내 공기의 질 개선과 같은 국민이 실생활 속에서 요구하는 국가적 환경 서비스를 제공하여 국민들이 체감하는 환경의 품질을 높이고, 환경복지를 실현해야 할 때입니다.
21세기의 환경이슈는 더 이상 환경부 혼자 고민하고 해결 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과거 영역과 분야를 경계 짓던 기준들은 점차 모호해지고 대립과 경쟁의 관계로 보아 왔던 환경과 경제, 사회의 다양한 이슈들이 통합되고 융합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저탄소 녹색성장의 비전은 이러한 시대 변화를 잘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녹색성장 선도 부처로서 그 역할을 다 하기 위해서는 시대 변화와 국민의 기대를 정확히 읽고 대처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환경미디어가 환경부의 25년 지기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주셨으면 합니다. 아울러 환경의 가치가 명분이나 구호에 머무르지 않도록 환경과 인연을 맺은 각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함께 걸어온 25년의 걸음보다 더욱 크고 힘찬 보폭으로 함께 미래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환경미디어의 창간 25주년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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