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빠른 기후영향 타파? 유엔보고서 초안 공개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6-24 22: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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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프랑스 통신사 AFP가 입수한 유엔 기후과학 고문들의 획기적인 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기후 변화는 지구상의 생명체들을 수십 년 안에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것이라고 한다.

 

종의 멸종과 질병의 확산, 지구온난화, 생태계 파괴, 해수면 상승으로 위협받는 도시들과 다른 파괴적인 기후 영향들은 가속화되고 있고 이같은 현상은 향후 몇십년 안에 고통스러울 정도로 명백해질 수밖에 없다.

 

기후 변화가 어떻게 우리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지 지금까지 수집한 것 중 가장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이 보고서는 지구에 대한 인류의 책임감을 4,000페이지에 달하는 내용으로 서술하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고안된 이 문서는 2022년 2월에나 공개될 예정이어서 올해 열리는 유엔정상회의에 공개되기에는 힘들 것 같다. 

 

이 보고서 초안은 전세계의 "환경 자각적"인 시기에 나온 것이며 전세계 정부와 기업들이 순제로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한 현실 확인 역할을 한다. 또한 지구 온난화의 책임이 가장 적은 사람들이 불균형적으로 고통을 받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

 

그밖에 이는 우리가 기록적인 양의 온실가스를 대기 중으로 배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숲과 해양의 흡수 능력을 약화시켜 온난화와의 싸움에서 우리의 가장 큰 자연적 동맹국을 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이전의 심각한 기후 충격이 환경을 극적으로 변화시키고 대부분의 종을 멸종시켰다고 경고하며 인류가 그 자체의 종말을 고하는 씨앗을 뿌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한다. 보고서는 지구의 생명체는 새로운 종으로 진화하고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급격한 기후변화로부터 회복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보고서는 2050년에 기후 위기의 "최전선"에 있는 해안 도시들은 수억 명의 사람들이 홍수와 점점 더 빈번해지는 해일로 인해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시 지역에 사는 약 3억 5천만 명의 사람들이 섭씨 1.5도의 온난화에서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에 노출될 것이다. 

 

앞으로 브라질 동부, 동남아시아, 지중해, 중국 중부 등 일부 지역과 해안선은 가뭄, 폭염, 사이클론, 산불, 홍수 등 여러 가지 기후 재앙이 한꺼번에 닥칠 수 있다고 보고서는 경고한다. 

 

보고서에 최악의 경우를 피하고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많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켈프 및 맹그로브 숲과 같은 이른바 녹색 탄소 생태계의 보존 및 복원은 탄소 비축량을 개선하고 폭풍우를 막아 줄 뿐 아니라 야생 서식지와 해안의 생계 및 식량 안보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식물성 식단으로 전환할 경우 2050년까지 식량 관련 배출량을 70%까지 감축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전기자동차로 바꾼다거나 수십억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고 해서 가스 배출량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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