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인공지능(AI)이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실용 기술로 확대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 감축부터 상수도 누수 탐지, 소하천 홍수 예측, 기업의 환경법규 준수까지 AI를 접목한 서비스 7종이 공개되면서 환경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기술 상용화 가능성에 관심이 모였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에서 ‘AI 응용제품 신속상용화 지원사업’ 공동관을 운영하고 환경 분야 AI 서비스 7종을 소개했다.
이번 사업은 우수 환경기술에 AI를 접목한 제품과 서비스를 1~2년 내 시장에 출시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6월 총 17개 사업이 선정됐으며, 이번 공동관에서는 탄소중립과 물관리, 기후재난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기술을 선보였다.
누비랩은 급식 식판과 잔반 사진을 분석해 식수 인원을 예측하고 잔반 추이에 맞춰 식단을 추천하는 플랫폼을 소개했다.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동시에 급식 수요를 예측해 식수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였다.
물관리 분야에서는 레오테크가 수돗물 사용량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징후를 파악하는 스마트 수도행정서비스를 선보였다. 위플랫은 누수음과 유량·수압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누수 지점과 원인을 찾아내는 AI 기반 관로 누수감시 시스템을 소개했다. 기존 누수음 분석 방식의 정확도 75%를 95% 수준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했으며, 누수에 따른 수자원 손실과 싱크홀 등 안전사고 예방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우진아이엔에스는 유량·수압·수질 센서 데이터와 상수관망 정보를 통합 분석해 관로 이상을 조기에 파악하고 대응 시나리오를 제시하는 종합관제시스템을 선보였다. 노후관 정비와 사고 대응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퍼즐시스템즈는 냉각탑의 수질과 운영 데이터를 분석해 가동과 세정 주기를 최적화하는 자율운영 기술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전력과 용수 사용량, 약품 투입에 따른 환경부하를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기후재난 대응 분야에서는 시선아이티가 기상·수문·공간정보를 활용해 도심과 소하천의 홍수 발생을 초단기 예측하고 대응을 지원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광역하천 중심의 기존 홍수 예·경보 체계를 보완해 돌발적인 침수 피해를 줄이고 구조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기업의 환경관리 분야에서는 엘프스가 환경법령 준수 여부를 상시 진단하는 플랫폼을 소개했다. 기업의 자가진단 데이터를 분석해 법적 위험을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환경법규 대응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준법 관리를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이번 공동관을 통해 AI 기반 환경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알리고 참여기업의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남광우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이번 공동관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환경기술 혁신 사례를 널리 알리고 참여기업의 시장 진출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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