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분쟁 종식 후 산림벌채 급속히 진행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6-29 2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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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2016년 정부와 무장 게릴라 간 평화협정 체결 전후 콜롬비아 산림 피복 변화를 분석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연구저자들은 1988-2012년 농업으로 전환된 산림 면적이 120만 헥타르(3백만 에이커)에 이르지만, 분쟁 후 2013-2019년 훨씬 짧은 기간 동안 전환 속도가 급증하여 50만 헥타르(120만 에이커)가 농지로 전환된 것을 발견했다. 연구원들은 또한 폭력적인 사건과 산림피복의 손실 사이의 직접적인 관계를 밝혀냈다.

 

콜롬비아 정부와 무장 반군 사이에 2016년 평화협정이 체결된 것은 콜롬비아인들에게 수십 년 만에 가장 기대되는 순간 중 하나였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오래 지속된 내전 중 하나는 콜롬비아 숲에 심각한 후퇴의 시작을 알렸다.

 

그러나 이러한 분열 속에서 산림벌채가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콜롬비아 내전 이후 안데스-아마존 지역의 빠르고 광범위한 토지 변화" 라는 연구에서 이같이 결론지었다. 이 같은 내용은 글로벌 환경 변화(Global Environmental Change) 지에 게재됐다.

 

콜롬비아 연구원 파울로 무릴로 산도발은 오리건 주립대학교 지구해양대기과학대학 박사학위 연구의 일환으로 이번 연구를 주도했다. 

 

비록 이전 연구가 콜롬비아의 분쟁이 끝난 후 산림 파괴가 증가하는 것을 이미 보여주었지만, 이 연구는 평화 협정 이후 삼림 벌채뿐만 아니라, 그 이전 30년 동안을 보여주면서 갈등이 가장 격렬했던 198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또한 분쟁 지역에서 산림 피복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분석한다. 

 

그 결과 연구진은 평화협정이 체결된 후 숲은 더 안전해졌지만 정부의 관리감독 또한 거의 없었고 돈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이 땅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1988-2012년 안데스-아마조니아 지역에서 농업으로 전환된 숲의 크기는 120만 헥타르에 달했지만, 농업으로의 전환은 2013-2019년 동안에 급속히 이루어져 150만 헥타르에 달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연구진은 이대로라면 불법 토지 획득과 불법 목축과 코카 농장 등 불법적인 이용은 향후 몇 년 동안 산림 피복 변화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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