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연중기획 '환경안전', 가장 시급한 분야는? (3-1)

전문가, 독자가 보는 가장 시급한 분야는?
박원정 | awayon@naver.com | 입력 2015-12-31 17: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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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즐기기만 한 지구
숨을 조여오는 ‘환경의 역습’
대기-보건분야 시급한 과제…환경호르몬도 대책 세워야
우리는 한 순간도 환경을 떠나서 살 수가 없다. 대기, 기후, 토양, 해양, 생태계, 보건, 식품, 화학, 쓰레기(폐기물), 원자력발전소 등 잘 사용하면 최고의 환경요소가 되지만, 조금만 잘못 사용하게 되면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독소가 된다.
이에 환경미디어는 2016년 연중기획 테마를 ‘환경안전’으로 정했다. 1년간 매월 주제를 정해 전문가의 진단과 본지 기자들의 심층취재로 꾸밀 예정이다.
1월호에는 연중기획 시리즈에 앞서 ‘전문가와 독자가 생각하는 환경안전 우선순위는 무엇일까?’라는 설문조사를 벌였다.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들어봤다. 그 결과 전문가들은 대기와 보건, 독자들은 대기를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환경 분야로 꼽았고, 황사·미세먼지·초미세먼지 등의 위험인자를 지적했다.
각 분야 전문가 28명과 독자 12명이 설문에 참여했고, 복수 응답을 허용했다.


전문가 대기-보건, 독자는 대기 분야 최다 답변
계절 탓일까? 전문가 28명 중 6명, 독자 12명 중 6명이 대기 분야가 가장 환경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답변했다. 특히 독자층선 50%가 대기오염을 개선해야 한다는 응답률을 보여 요즘의 심각한 중국발 미세먼지 실태를 반영했다.


독자인 김기훈 중소기업중앙회 부장은 “지형적으로 중국과 가까운 관계로 중국의 기후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며 “중국의 스모그현상이나 황사로 국민들이 많은 고통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기(기후)에 따라 물 등 다른 분야에까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빠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디가 ‘푸른하늘’인 독자는 “미세먼지 특히 디젤차 보급이 40%가 넘어서 입자상물질여과장치(DPF)가 장착돼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입자가 많다”며 “질소산화물에 의한 2차 생성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경각심을 나타냈다.


전문가 층에선 보건 분야의 시급한 개선책도 주문했는데 대기 분야와 똑같이 6명이 답변(21%)을 해왔다.


김혜태 대구보건대 교수는 “요즘 복용하고 남은 의약품 등이 마구 버려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강물이나 바닷물에 녹아 다시 인체로 돌아와 인체에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내성이나 면역체계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화학 분야의 안전성과 쓰레기(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에 관심을 보였다. 두 분야에 똑같이 4명씩 답변(각 14%)을 했다.


가습기-화학사고-쓰레기(폐기물) 등 관심
신호상 공주대학교 교수는 “우리 생활용품으로부터 안전에 대한 많은 관심과 기사가 필요하다”며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사고와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생활용품에 들어있는 화학용품을 알고 적절하게 사용하도록 하는 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양대 의과대학 심상효 박사도 “최근 핫 이슈가 되는 것이 화학사고 아닐까? 화학안전에 관한 전문가의 기고를 많이 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윤오섭 한밭대학교 명예교수는 ‘정책제도’ 필요성을 지적하면서 “현장 매뉴얼에 의한 또는 각 매뉴얼에 따른 책임자 선정을 제대로 하자. 현장에서 행동을 취하는 책임이 중요하다”며 “대부분 매뉴얼이 있어도 현장적용이 잘 안 돼 화학사고가 일어나는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보건 분야가 가장 중요하고 이어 화학, 대기 순으로 정책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쓰레기(폐기물) 분야도 여러 학자가 지적을 해왔다.


손정수 한국지질자원연구소 연구원은 대기, 물, 토양 오염은 발생원이 있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이며 그 발생원의 하나로 쓰레기 즉 폐기물을 들 수 있다고 전제한 후 “생활폐기물, 산업폐기물 등 다양한 종류의 쓰레기는 공기와 물과 토양을 오염시킬 수 있는 유해성분을 포함하기도 하며 자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가금속을 포함하고 있기도 하다. 이렇게 쓰레기를 회수하여 재활용하게 되면 유가금속을 자원화하고 유해성분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쓰레기의 안전한 처리나 재활용이 가장 시급하고 환경안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이디가 최서기인 서천군청 공무원은 “지구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해양은 모든 생물체의 근원이며 앞으로 육지의 오염과 기후의 오염도 끝내는 해양에서 해결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말하고 “현재 지구상의 모든 이상증세는 그동안 인간이 자연을 몰랐던 무지함을 일깨워주는 것이다. 육지보다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80%이상의 생명체가 살아가고 있는 해양을 잘 관리하고 아껴간다면 지구상의 모든 자연의 이상은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해결책까지 제시했다.


서정수 동국대 겸임교수 : 자연생태계 보존
(멸종위기 야생생물 지정 확대 및 관리 철저)

생태계 구성요소 중 하나인 생물은 인간의 의식주 제공은 물론, 경제적, 심미적,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는 지속가능 자원이다.


이의 보전을 위해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근거)에 의거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된 종수는 총 246종에 불과하며, 생태계 먹이사슬 구조를 고려한 배분된 특정분류군 지정 미흡으로 효율적 생태계보전 수행이 미흡하다. 이를 위해 지정 종, 균형있는 분류군의 확대 및 실질적 관리방안이 시급하다.


그 이유는 최근 각종 매스컴(특히 종편 등)을 통한 희귀 야생동식물 채취에 대한 무분별한 보도로 종의 절멸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추가적인 종 지정 확대가 필요하며, 특정 분류군만의 지정으로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고려한 대책이 없어 생태계 전반에 대한 보전대책이 미흡하다.


예를 들어 환경영향평가 시 법정보호종의 분포 및 서식 여부에 따라 각종 저감 방안 등이 필요하나, 하천의 경우 저서성무척추동물(수서곤충 등) 등의 지정 미흡으로 수려한 하천생태계 보전이 어려운 실정이다.


위반행위 시 처벌규정(야생생물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제14조)의 실질적 집행의 예가 드물어 이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

<계속 3-1>

[환경미디어 박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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