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하 삼성서울병원 교수팀, 임신 중 암 발생 걱정 마세요

임신 중 암 진단받아도 아이와 산모 모두 안전하게 지킬 수 있어
김진황 | eco@ecomedia.co.kr | 입력 2014-09-18 17: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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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주 삼성서울병원 교수(제공 삼성 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최석주 교수팀은 지난 1994년부터 2012년까지 병원을 내원한 4만 7545명의 임산부를 분석한 결과, 1만명 당 19.1명꼴로 암을 진단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석주 교수팀은 임신 중 암이 발생하더라도 치료적 유산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임산부는 적극적인 치료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신 중 암으로 인해 임신 종결을 해야 하는 경우는 태아의 생존 가능성이 없는 임신 전반기에 진행성 말기 암 진단을 받았거나, 임신을 유지한 상태에서 암 치료를 받을 수 없는 경우 등 제한적인 편이라고 최 교수팀은 밝혔다. 

 

반면에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70명은 그대로 임신을 유지하고 출산까지 마쳤다. 70명 중 44명은 출산 후 치료를 받았고, 26명은 임신 중에 수술, 항암화학치료 또는 복합 치료까지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임신 중 암의 치료 결과 및 예후도 암의 종류, 병기 등에 따라 달라진다. 임신 중 암 발병 환자 91명 중 암으로 사망한 환자는 25명으로 대부분 발견 당시 이미 3, 4기 이상의 진행성 암이었다.
 

갑상선암은 사망이 아예 없었고 자궁경부암 88%, 난소암 80%, 혈액암 75%, 유방암 67% 순으로 생존율이 높았고, 두경부암, 폐암, 소화기암 생존율은 50% 이하로 나타났다.
 

그러나 같은 암이어도 초기에 발견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예후가 좋기 때문에 임산부에서도 조기 발견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는 것이 확인됐다.
 

최석주 교수팀은 "임신 중 암을 진단받게 되더라도 아이와 산모 모두 안전하게 지킬 방법이 있다"며 "임산부라고 검사나 치료를 받지 않고 무조건 참는 것은 오히려 임산부 본인은 물론 태아에게도 해로운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암이 의심되는 경우 반드시 필요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환경미디어 김진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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