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소재, 호주 해양동물 죽음으로 몰아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12-14 17: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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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CSIRO(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연성 소재의 비닐봉지를 비롯해 135가지에 달하는 다른 플라스틱 소재가 향유고래의 배 속에서 발견됐다고 한다. 또한 사망 원인 데이터를 수집한 결과 모두 1300여 마리의 해양동물(세타 132마리, 바다표범과 바다사자 20마리, 바다거북 515마리, 바닷새 658마리)이 폐사했다고 밝혔다. 

 


연성 플라스틱은 대다수 해양동물들에게 가장 큰 위협을 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낚시 등 어업의 잔해는 더 큰 종들을 위협하고 풍선, 밧줄, 고무 등은 더 작은 종들에게 큰 위험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동물들은 부드러운 플라스틱 조각을 먹이로 섭취하고 이는 위장시스템을 차단하며 천천히 죽음에 이르게 한다. 날카로운 조각들은 내장을 관통해 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CSIRO는 한 조각의 파편만 먹어도 동물을 죽일 수 있다고 한다. 

 

CSIRO에서 조사한 결과 해양동물을 죽음으로 내몬 장본인은 바로 비닐봉지와 식품포장용 비닐 등 플라스틱 소재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트형 플라스틱은 고래와 바다거북이, 해양조류 등이 가장 큰 희생양이 됐다.

 

특히 바다낚시에 사용되는 도구들도 플라스틱 오염에 일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특히나 바다표범에게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망, 로프, 풍선, 밧줄, 고무 등은 크고 작은 동물들에게 치명적이었다. 또한 경질 소재의 플라스틱은 해양조류들에게 치명적이었다. 

 

이렇듯 플라스틱에 대한 많은 유해성이 있지만 고래에 미치는 영향력은 아직 완전히 파악되지 않았다. 고래 가운데 향유고래는 많은 플라스틱을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부분이 비닐봉지였다. 

 

CSIRO 관계자는 플라스틱이 바다로 투척되는 일이 차단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많은 정책적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특히 미세플라스틱과 섬유질 섭취는 큰 동물일수록 사망률이 적으며 관리가 어렵기에 간과되기 쉬운 측면이 있다고 한다. 비닐봉지 수수료는 이미 쓰레기를 절감하는 데 한몫했으며, 폐기 및 재활용에 집중함으로써 추가적인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위험 어업 운영에 따른 벌칙 집행, 교육 개선 등 상업 및 오락적인 목적의 어업 손실률도 개선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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