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 지사 폐지로 조직 슬림화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이시진)의 대규모 조직 개편과 함께한 인사 단행은 크게 두가지로 함축된다.
하나는 2012년에 발생한 건설사, 턴키 심의위원, 공단직원 등이 연루된 턴키발주공사 비리는 더 이상 없다는 공단 이미지 쇄신, 국민 신뢰를 제고하겠다는 의지이다.
이에 공단은 군더더기한 조직, 불필요한 부서를 없앴다. 또 하나는 무사안일 업무를 위한 직원들의 공단이 아닌 환경산업의 주춧돌인 고객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9월 11일자로 환경안전센터의 신설과 기존 4지역본부 6지사 체계를 6지역 본부로 일원화하여 조직을 슬림화했다.
박근혜 정부의 첫 환경공단 수장이 된 이시진 이사장의 복심이 담겨진, 개혁의 고삐를 힘꿔 당기겠다는 의지다.
이번 조직개편은 손톱 밑 가시를 뽑아내주는 안전한 정부 실현을 지원하고 업무편의 제공 및 합리적 조직체계를 구성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2010년 1월 한국환경자원공사와 환경관리공단이 통합된 이후 분산돼 있던 조직을 일원화하는 목적이다.
한국환경공단은 1980년에 설립된 한국환경자원공사와 1987년에 설립된 환경관리공단의 조직과 기능을 통합 2010년 1월 1일 새롭게 출범한 환경부 산하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이다.
2009년 2월에 제정·공포된 한국환경공단법에 근거해 설립됐다.
특히 환경오염방지·환경개선 및 자원순환을 촉진하는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환경보전과 순환형 자원관리체계를 마련하는 등 환경친화적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 생태적 목적이다.
자원순환법 정착 실현
공단은 이번 조직 인사에 대해 효율적인 움직임으로서 주요 기능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봤다.
우선 온실가스인증사업, 기후변화대응, 해외사업, 대기환경, 대기관리, 수질관제센터, 하수도지원, 상수도 정책이 강화된 조직내에서 촘촘하게 펼치게 된다.
또한 자원순환법이 제대로 정착 초점할 수 있도록 자원순환 지원 사업, 폐기물 제도운영 및 폐기물 관리사업, 상하수도 및 환경에너지 시설 설치 및 지원사업도 핵심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가 추진하는 생태하천 복원사업, 폐기물 및 하수처리시설 진단, 환경보건 사업 및 석면관리 사업, 환경분석 사업, 유해물질 분석 사업 및 환경품질검사 사업, 석면피해구제 사업, 폐기물 및 사업장 악취진단의 업무도 세분화 하여 담당한다.
환경공단의 이번 조직 개편의 가장 큰 틀은 역시 지역본부의 축소다.
4지역본부(수도권, 충청, 영남, 호남) 6지사(서울, 강원, 대구경북, 전북, 충북, 제주)로 운영되던 지방조직 중 6개의 지사를 폐지하고 2개의 지역본부(경북권, 충청권)를 신설, 6개의 지역본부(수도권서부, 수도권동부, 충청권, 경북권, 경남권, 호남권) 체계로 변화했다.
지역본부의 변화는 일에 대한 수평적인 차원에서 효율성과 소통 채널을 끌어 올려, 불미스러운 잡음과 비리 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현장중심의 밀착된 고객서비스를 제대로 연결하는데 목적이 담겨져 있다. 사업물량과 인력이 과다집중된 수도권 지역본부와 영남권 지역본부를 2지역본부로 분할해 향후 지속적인 사업 인력증가에 대비한다.
국내최초 물절약전문업 가동
폐지된 지사는 출장소 형태를 띄어 현장업무를 유지하고 지역본부의 지위 감독을 받아 지방조직의 책임경영 및 지역의 광역관리가 좀 더 철저히 이루질 수 있게 했다.
또한 이사장 직속으로 환경안전관리 전담부서인 환경안전센터와 석면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석면관리처를 신설했다.
환경안전센터에서는 안전 및 보건관련 정책지원 총괄, 위해성 평가, 녹색화학 연구단 운영 및 녹색화학 관련 업무, 유해물취급시설 및 취급제한·금지물질 취급시설 안전진단 관련 업무, 설계자문위원회 운영 등 대내외기관과 협력 지원에 신속성을 더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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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시진 신임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
석면관리처는 국내 석면관리종합정보망 운영을 통해 안전처리 관리, 소관업무 관련 지방조직 업무의 지도ㆍ감독 등 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연구개발본부의 폐지 등, 본사조직을 슬림화하고 고객만족과 윤리경영의 강화를 위해 경영지원처 내 고객지원팀을 신설했다.
이시진 이사장은 "안전관리 강화 등 정부의 국정 철학을 적극 지원하고, 고객·현장 중심으로 업무를 재편함으로써 환경복지 실현을 위한 최적의 조직구조를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 첫 번째 조직개편의 효과가 외교부와 환경부의 협업으로, 중남미 국가들과 환경분야 협력 증진과 우리 환경관련 기업들의 중남미 시장 진출 기반 마련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일명 '중남미 그린카라반'이 9월 26일부터 10월 3일 까지 멕시코,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3개국에 파견됐다.
그린카라반은 우리 환경기업들의 중남미 신흥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제21회 그린 엑스포 참가 △1:1 비지니스 미팅 개최, △멕시코주 주정부 관계자 면담 등을 통해 중남미 환경산업시장 동향을 파악, 한-중남미간 환경산업 협력의 기틀을 마련하는 업무를 수행케 된다.
환경공단의 변화의 한 가운데, 환경기업들과의 상생 차원에서 폐쇄성을 고객서비스에 어느 정도 초점을 실행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새로운 환경공단의 첫 시험대로 민간 중심의 물절약 활성화를 위해 물절약 전문업(WASCO; Water Saving COmpany) 제도를 국내 최초로 적용한 '군부대 WASCO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수도시설 개선 통한 국방예산 절감과 장병 물복지 확충을 위한 것으로 '시설진단, 개보수, 운영'의 3단계로 총 56개월에 걸쳐 추진한다.
이 중 시설진단과 개보수를 제외한 실질적인 운영기간인 48개월 동안 3개 부대에서 매년 50만톤, 총 202만톤의 수돗물을 절약해 수도요금 41억원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완료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적정한 누수율을 유지할 경우, 10년간 총 100억원의 수도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환경공단은 군부대 WASCO 시범사업 대상으로 육군 2개 사단, 공군 1개 비행단 등 3개 부대와 9월 24일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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