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까지 탈탄소화 정책, 과연 가능할까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6-28 16: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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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독일 함부르크에 본부를 둔 CLICCS(기후, 기후변화, 사회)가 미래 기후에 대한 새로운 연구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탄소배출량이 순제로인 기후의 미래가 가능하고 타당한 것인지를 조사하기 위한 첫번째 체계적인 시도라 할 수 있다. 저자는 기술적-경제적 관점에서 타당성을 검토하지만 미래에 필요한 사회적 변화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연구진은 2050년까지의 완전 탈탄소화는 타당하지 않다고 결론짓는다. 현재의 사회 변혁을 가져오려는 노력은 훨씬 더 큰 목표를 필요로 한다.

 

유럽연합은 현재 기후 목표의 목표를 상향하고 있으며 독일 연방 헌법재판소는 최근 독일이 더욱 큰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약속했다. 그렇다면 향후 기후중립으로 이행하기 위한 절차를 이미 밟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CLICCS 의장인 함부르크 대학의 데틀레프 스타머 교수는 “어떤 기후의 미래가 타당한지는 물리적인 문제일 뿐만 아니라, 현재로서는 특히 사회적 문제이기도 하다”라는 의견을 말한다. "함부르크 기후 미래 전망(Hamburg Climate Futures Outlook)에서 우리는 사회 프로세스의 변혁력을 조사하고 이를 위한 완전히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 그후 그 결과를 자연과학의 결과와 결합하여 가능한 범위를 차근차근 좁힐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사회적 원동력이라고도 하는 주요 요소는 다음과 같다. 유엔의 기후 정책, 국가 기후 법률, 사회 운동, 화석 연료 산업의 배제, 언론 보도 등이 그것이다. 결정적으로, 보고서에서 평가된 10개의 사회적 운동 중 2050년까지 탄소를 완전히 제거하기에 충분한 동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파리협정에 명시된 기후목표를 달성하려면 향후 몇십년간 깊은 탈탄소화에 도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여섯 가지의 동인은 점진적인 탈탄소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 CLICCS의 공동의장인 애니타 앵겔스 교수는 “우리가 평가한 요인의 대부분은 확실히 순제로 목표를 지지한다. 예를 들어, ‘기후정책’은 미국이 파리협정에 재가입함으로써 강화되었다. 동시에 기후 운동은 COVID-19 이후 정부들에게 압력을 가할 수 있을 정도로 중대한 측면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중대한 원동력은 화석연료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다. 그러나 기업들은 종종 오랜 투자주기를 갖고 있어서 이는 미래에나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현재 고배출과 저배출 시나리오가 모두 타당하지 않다고 결론 내렸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우 높은 CO2 배출은 엄청난 경제적 비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 게다가, 전 세계 석탄 매장량은 한정되어 있고, 청정 에너지는 더욱 저렴해지고 있다. 따라서 정부와 기업 모두 방향을 바꾸어야 할 때이다."라고 CLICCS 측은 말한다.  하지만 배출량을 순제로로 줄이는 데 필수적인 전제조건인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에 빠르고 대규모로 제거하는 데 필요한 기술은 아직 부족한 편이다. 

 

저자들은 또한 CO2 배출이 기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최신 연구를 포함시킴으로써 타당한 배출량에 대한 연구 결과를 장기 온난화 평가로 변환했다. 따라서 그 결과는 2100년까지 섭씨 1.7도 미만의 지구 표면 온난화가 타당하지 않고 4.9도 이상 상승도 타당하지 않음을 밝혔다. 

 

함부르크 기후 미래 전망은 중요한 격차를 메운다. 1.5°C의 지구 온난화에 대한 IPCC 특별 보고서와 유엔 배출물 격차 보고서와 같은 다른 연구들도 파리 협정에 명시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경로를 평가하지만, 기술 및 실제 요건에 더 초점을 맞췄다. 이 보고서는 변화를 가능하게 하고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사회적 요인을 분석한다. 

 

따라서 이 연구의 분석적 접근 방식은 독특하다. 단지 무엇이 필요하거나 실현가능한지에 대해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기후 미래가 타당한지, 또한 타당하지 않은 미래는 무엇인지 분석한다. 사회적 도전은 대다수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기에 이 연구 결과는 정치권과 사회 전반에 경종을 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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