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수력발전소, 온실가스 배출 부추겨?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6-30 16: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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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브라질의 수력발전소 벨로 몬테(Belo Monte)에서는 수많은 거품이 발견된다. 개발업체들은 아마존의 복잡한 수역에서 생긴 ‘녹색’에너지를 이용하기 위해 아마존 분지에 수백개에 달하는 수력발전소를 건설했다.

 

하지만 기후 연구원들은 이제 수력발전이 예상만큼 환경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비록 화석 연료가 연소되지는 않지만, 저수지는 식물이 물속에서 부패하면서 수백만 톤의 메탄과 이산화탄소를 방출한다.

 

브라질 싱구강(Xingu River)을 따라 벨로 몬테와 같은 강의 흐름을 줄일 수 있는 작은 저수지와 수로를 가진 소위 강줄기 댐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치됐지만 최근 외신에 따르면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상파울로 대학 지질 기후변화학과 연구팀은 벨로 몬테의 첫 2년간의 운영 기간 동안 메탄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구했고 그 결과 저수지가 채워지기 전의 수준과 비교하여 온실가스 배출량이 3배 가량 증가했음을 발견했다.

 

건조한 땅에 홍수가 나면 토양 속에 갇혀 있던 유기물이 분해되는데 이는 발전소 저수지 중 하나에서 일어난 거품의 주된 요인이었다. 따라서 자연스런 강 흐름 대신 메탄생산을 부추기고 있는 셈이다. 

 

연구진은 이 지역에 수력 발전소를 건설할 때 고려해야 할 두 가지 사안이 있는데 하나는 이 지역 고유의 수생 생물에 대한 지역적 환경적 영향이며 다른 하나는 강을 따라 사는 토착 공동체에 대한 사회적 영향이라고 밝혔다.

 

1990년대 벨로 몬테 수력발전소 건설 제안에 대해 원주민과 환경단체들은 반발했고, 이로 인해 벨로 몬테 건설은 포기되었다가 2011년 다시 ROR(유역변경방식) 발전소로 부활했다.

 

환경 단체들은 이 부지를 위해 산림벌채를 해야 한다는 조건에 항의했고, 토착 공동체는 자연 하천의 흐름을 방향을 바꾸면서 홍수로 땅이 손실되는 것에 반발했다.

 

연구진은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의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어떤 형태의 수력 발전소든 이러한 자연 순환을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강의 동맥을 끊는 결과를 가져오며 수력발전소는 죽은 강을 만들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연구에서 브라질이 아마존을 따라 계속해서 ROR 댐을 건설해야 한다면, 적어도 온실가스를 증가시키는 홍수를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2019년 환경보호기금(Environ Defense Fund)의 연구에 따르면 일부 수력발전소가 순배출원인데 비해 전 세계 수력 발전소의 일부는 탄소 흡수원(Carbon Sink)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는 분해를 통해 배출되는 것보다 물속에 사는 유기체에 의한 광합성을 통해 더 많은 탄소를 흡수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상적인 방법은 존재하지 않으며 수력발전을 에너지 수요에 대한 지속가능한 ‘친환경’적 해답으로 바라보는 국가의 경우 더욱 그렇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연구진은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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