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산림벌채와 상당한 연관성 있는 패션 브랜드들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12-07 16: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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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패션 산업의 복잡한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새로운 연구가 나와 눈길을 끈다. 많은 대형 패션 브랜드들이 가죽 제품 생산에 관련된 설비가 밀접한 연관성에 기초하여 아마존 열대 우림의 삼림 벌채에 기여할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을 보여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보고서는 세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코치, LVMH, 프라다, H&M, 자라, 아디다스, 나이키, 뉴발란스, 테바, UGG, 펜디 등의 브랜드가 아마존 삼림 벌채를 지탱하는 산업과 여러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아마존 삼림 벌채와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브라질 최대 가죽 수출업체 JBS와 50여개 브랜드가 다중 공급망 링크를 공유하고 있다. JBS는 최근 2035년까지 전 세계 공급망에서 산림 벌채 제로 달성을 약속했는데, 환경단체들은 이 같은 공약이 여전히 불충분하다고 말한다.

 

이 연구는 공급망 조사기관인 스탠드닷어쓰(Stand.earth)에 의해 수행되었다. 연구를 통해 조사된 많은 브랜드들이 최근 삼림 벌채에 기여하는 공급망이 아닌 친환경 정책을 선언했기에 이같은 연구는 상반된 결과를 불러오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3분의 1이 어떤 부분이든 산림 벌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한다. 산림 벌채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 정책들은 실질적인 효과가 없다.

 

연구원들은 언젠가 가죽에 많이 의존하는 사업이 자동차 산업과 같이 다른 산업으로 확장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브라질은 맹렬한 산불로부터 숲을 보호하기 위해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세계 지도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생태계를 이루는 숲의 벌채는 놀라운 속도로 지속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가축 산업은 아마존 열대 우림의 삼림 벌채의 가장 큰 원인이고 패션 산업은 가죽 수출 기계에서 중요하게 맞물려있다. 공장식 축산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규모의 토지도 필요하다. 막대한 규모의 가축을 키우고 사료를 생산하기 위해 매해 많은 산림이 파괴되고 있으며, 개간을 위해 일부러 불을 질러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소비자들에게 지갑, 핸드백, 신발을 계속 공급하기 위해 패션업계가 2025년까지 연간 4억3000만 마리의 소를 도살해야 한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분석에 따르면 각각의 패션 브랜드와 아마존 삼림 벌채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증명하지는 않고 있다. 대신, 연구원들은 그 지역에서 삼림 벌채의 제1의 주범으로 묘사되는 산업인 아마존 소 목장을 통해 어떤 개별 아이템의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보고서가 분석한 84개 기업 중 23개 기업이 산림 벌채에 대한 명시적 정책을 펼쳤다. 연구진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들 23개 기업이 자체 정책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예를 들어, 패션업체 LVMH는 올해 초 이 브랜드가 유네스코와 함께 취약한 지역을 보호하기로 약속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아마존 삼림 벌채와의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브라질 원주민동맹(APIB) 관계자는 "패션 브랜드들은 오늘날 아마존 산림 벌채에 기여하는 공급자들과의 협력을 중단해야 할 도덕적 책임과 영향력, 경제적 자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슬로 팩토리의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셀린 세만은 브랜드들이 과테말라나 멕시코와 같은 다른 곳의 삼림 벌채에 기여하는 기회로 삼지 말고, 생산적이지 않은 대안들에 투자하고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실에서 개발한 대안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아마존 열대 우림을 훼손하면서 생산되는 가방이나 운동화가 더이상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결국, 동물과 플라스틱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 다른 해결책과 대체물을 찾아야 하는 시점이라고 관계자는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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