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소음공해 자동차 잡기 위해 소음센서 사용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10-15 14: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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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프랑스 수도 파리가 소음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를 위해 이미 시내 중심에서 차의 통행을 통제할 뿐만 아니라 거리에서 차를 감속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현재 메두사(Medusa)로 알려진 음향 탐지 기술을 이용함으로써 더욱 강력한 제재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 장치는 4개의 마이크와 2개의 카메라를 조합해 오토바이 역발화나 엔진 회전과 같은 특정 데시벨 수준이 초과될 때 소음 수준을 지도화한다. 이는 소리를 삼각형으로 측정하고, 감시 카메라와 비슷하게, 자동으로 면허증의 사진을 찍고 운전자에게 벌금을 부과하기 위해 폐쇄 회로 텔레비전을 사용한다.

 

▲메두사(제공 브루트파리프)

이 기술은 다년간 계획의 일환으로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에 보도되었는데 도시 전반의 주거지역과 공단지역의 소음공해가 심각해짐에 따라 이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소음 모니터링 비영리 단체인 브루트파리프(Bruitparif)가 개발한 메두사는 2019년 파리 교외에서 처음 선보였다. 오는 11월부터 이 기기는 시범 프로그램을 위해 두 군데에 설치되지만 아직 벌금이 부과되지는 않는다.

 

이와 유사한 기술이 미국 도시에서 총기 사용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사용되어왔지만 프랑스의 경우 소음측정을 위한 것으로 개발된 것이다. 특히 소음공해는 프랑스에서 가장 큰 골칫거리였다. 브루트파리프 측은 보고서를 통해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평균 10개월의 수명이 단축되며 이와 관련한 보건 비용이 연간 1,810억 달러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이제 대도시에서의 소음은 더이상 우리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지만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집중력과 수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정신적 문제와 심혈관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유럽환경청의 2019년 보고서는 대륙 전체의 12,000명의 조기 사망과 소음 공해를 연관시켰고, 유럽인 5명 중 1명이 정기적으로 해로운 소음 수준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도시들은 주로 규제와 벌금을 통해 소음공해를 억제하려고 노력해 왔다. 예를 들어, 뉴욕 시는 하루 중 공사 시간에 제한을 두고 있다. 미국 대부분의 도시들은 차량에서부터 나뭇잎 송풍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대한 광범위한 소음 조례를 가지고 있지만, 개별 시민들이 민원을 제기하지 않는 한 시행하기가 어렵다.

 

그밖에 다른 국가는 차량과 도로를 규제함으로써 차량 소음에 대처하려고 노력해왔다. 유럽 위원회는 소음 배출 차량 제조업체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정했으며, 2012년 북유럽 국가 연합은 타이어 소재를 통해 도로의 소음을 어떻게 작게 만들지 있는지 연구에 착수했다. 미국에서, 텍사스와 애리조나 교통 당국은 더 조용한 운전을 만드는 새로운 콘크리트로 실험을 했다.

 

그러나 파리가 제안한 소음 센서는 도시 전체의 소음을 줄이기 위한 더 큰 전략의 일부이다. 이와 관련해 속도 제한을 시속 30킬로미터로 줄이는 등의 별도 조치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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