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항 검역 계류장 내, 수입마 훈련 시설 검토 필요해

안병일 의원 "승용마 수입 시 약 20-25일 간 훈련 불가, 시합 준비하는 선수 및 마필의 기량 저해될까 우려"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10-14 14: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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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인청공항을 통해 연간 수백 두의 승용마가 들어오고 있다. 하지만 검역과정에서 승용마를 이용해 시합을 준비하는 선수뿐만 아니라 말들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부산 서·동구, 국회 농해수위)이 학생승마협회를 통해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수입 시 7일 간 해당 국가에 상주 후 입국을 해야하므로 한국은 일본의 수입규정을 따르는 상황이며, 미국의 경우 외부인 출입이 금지된다는 조건 하에 검역기간이 평균적으로 계류장에서 72시간(3일 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마 수입 시에 수출국의 검역 및 운송시간과 국내 도착 후 검역기간을 포함해 약 20-25일 간 말의 훈련이 불가하다. 시합을 준비하는 선수 및 마필의 기량을 저해시키는 결정적인 요인도 될 수 있는 것이다.

시합에 출전하는 승용마가 기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15분에서 60분까지 적정한 훈련을 해줘야 한다. 꾸준한 운동과 관리가 필요한 마필의 특성을 반영해야 하는데도 현재 인천공항 검역소 말관리 시설은 계류장 내 마사 7개칸 마장시설 3개(12m×13m)가 전부라 확대가 시급한 상황이다.

독일의 경우, 민간 수출입업체들이 개별검역소를 운영함에 따라 관계자(라이더)가 출입가능하며, 보유 마필 훈련용 시설이 별도로 있어 이를 활용해 검역기간에도 마필 훈련 진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마장시설이 부족해 마사 건물 밖 아스팔트 도로에서 지정 관리사가 15-30분간 끌고다니며 운동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실외마장은 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검역본부 산하에 있다. 인천공항 근처에는 훈련 시설이 없다보니 경기력 유지를 위해 해외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선수들과 마필은 다시 김해공항으로 이동해 검역과정 중에 마장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도 있다.

안 의원은 “해외 대회 출전이 많은 승마 경기 특성 상 인천공항 내에 검역 계류 중 훈련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있다면 선수들에게도 말에게도 스트레스를 최소화 할 수 있다”면서, “현재 인천 검역소 계류장 내 마장 3개 시설을 기존 12m×13m 크기에서 20m×40m 또는 20m×30m 정도의 크기로 변경하면 승마인들이 이용하기에 충분한 크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미 검역본부 내 여유 부지도 있어 시설을 확장하는데 1000만 원의 비용이면 충분한데도 검역본부에서는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마사회에서도 승용마 산업 발전 차원에서 농식품부에 의견을 적극 개진해서 인천에도 말 훈련 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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