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재 박사의 탈모 의학]<49> 콩식품이 탈모에 좋은 이유

[홍성재 박사의 탈모 의학]<49> 콩식품이 탈모에 좋은 이유
김한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04-23 14: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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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의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으로 치료하는 게 최선이다. 모발의 과학을 이해하고, 머리카락에 숨은 비밀을 이해하면 길이 열린다. 항산화제와 성장인자 도입으로 모발회복에 새 장을 연 의학박사 홍성재 원장(웅선클리닉)이 탈모 의학을 연재한다. <편집자 주>

 

 

탈모 환자를 진료하면서 많이 받는 질문 중에 하나가 탈모에 좋은 음식에 관해서다. 필자는 가장 먼저 콩식품을 추천한다.


콩의 원산지가 우리나라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콩의 유래는 약 5,000년 전에 한반도와 만주 남부에 재배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학자들 역시 야생콩과 재배콩의 분포를 볼 때 만주지방과 시베리아 아무르강 유역을 콩의 원산지로 보고 있다.


이 지역이 고조선과 고구려의 영토였음을 참고할 때, 우리 민족이 콩을 가장 먼저 음식으로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콩은 우리 한민족과는 운명을 같이 한 농작물로 오랫동안 한반도에 부족했던 단백질과 지방을 책임져 왔다.


모발을 구성하고 있는 물질은 케라틴(Keratin)이라는 단백질이다. 케라틴은 글루탐산, 아르기닌, 시스틴 등 18종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시스틴(Cystine)이라고 하는 아미노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따라서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이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단백질 식품이 콩식품이다.


동물성 단백질인 육류와 달리 식물성 단백질인 콩식품은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콜레스테롤은 적어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을 뿐만 아니라 탈모 개선 식품으로 일반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콩이 탈모에 효과가 있는 이유는 이소플라보노이드(Isoflavonoid)라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물질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특성을 가진 피토에스트로겐(phytoestrogen)의 일종으로 남성형 탈모증을 일으키는 5알파-환원효소를 억제하여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을 감소시키는 기능을 한다. 게다가 혈관을 이완시키는 L-아르기닌이 풍부하여 모발에 영양분 공급을 원활하게 만든다.


콩단백질의 소화 흡수를 더욱 좋게 하기 위해서는 콩의 음식궁합을 알고 먹으면 좋다. 먼저 콩에 함유된 사포닌은 항암효과와 과산화지질을 막아주는 좋은 성분이지만, 체내에 들어오면 요오드를 몸 밖으로 배출하게 된다. 그러므로 요오드의 균형을 맞춰주기 위해서는 미역이나 다시마를 함께 먹으면 좋다.

 


콩과 같이 먹으면 좋지 않은 식품도 있다. 콩에는 인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칼슘이 풍부한 치즈와 함께 먹으면 인과 칼슘이 결합해 ‘인산칼슘’을 만들어 체내에 흡수되지 못하고 그대로 방출된다. 그러므로 치즈와 콩은 궁합이 맞지 않다.


콩식품만으로 탈모가 치료된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특히 유전 요인에 의해 이미 탈모가 진행된 경우에는 콩식품 섭취만으로는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 없다. 따라서 의학적으로 입증된 약물로 치료해야 한다.


의학적으로 검증된 대표적 약물에는 탈모의 주요 원인 DHT를 억제하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프로페시아와 아보다트가 있다. 또한 두피의 말초혈관 확장 및 혈류량 증가, 모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약물로 잘 알려진 미녹시딜이 있다.


이와 같은 약물과 더불어 세포분열 촉진하는 성장인자, 모낭파괴인자 억제와 성장인자 분비에 좋은 항산화제 치료를 병행하게 되면 탈모치료에 효과적이다.<홍성재 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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