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프랑스 작물에 ‘대참변’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6-16 1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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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외신에 의하면 지난 4월 프랑스에서 널리 알려진 와인 생산지역 중 일부에 드문 서리가 내려 며칠 밤 사이에 약 20억 유로에 달하는 프랑스 와인 생산량의 3분의 1 가량이 손실을 입었다.

 

▲사진 pixabay

과학자들은 최근의 기후변화가 그러한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을 급격히 증가시키고 있으며 이는 21세기 초의 최대 농업 재앙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게다가 이같은 현상은 나날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보여 더욱 우려를 사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극단적인 기상행사와 지구 온난화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국제기구인 세계기상기후귀속(World Weather Attribution)에 게재됐다.

 

연구에 따르면 버건디, 샴페인, 루아르 계곡의 포도밭을 망라한 지역의 데이터를 보고 132개의 기후 모델 시뮬레이션을 실행했다. 이 연구는 기후가 따뜻해지면 성장기에 동반되는 극심한 서리 현상 확률이 60% 증가한다고 결론지었다.

 

또한 연구의 공동저자인 피에르시몽 라플라스 연구소의 기후환경과학 파트 로베르 바우타르 박사는 이보다 더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최근의 기자 회견에서 지구온난화를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2도 이상 높은 온도에서 막겠다는 목표는 사실 실현하기 어려울 것 같고 이러한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이 40% 정도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4월의 급락하는 온도는 나무와 덩굴이 싹을 틔우는 3월의 유난히 온화한 날씨를 따랐기 때문에 특히 치명적이었다. 이러한 싹 손상은 광합성을 준비하기 위해 새싹이 돋아나기 시작할 때, 넝쿨을 치명적인 혹한에 취약하게 만든다.

 

와인 재배농가들은 항상 늦서리를 경계해왔지만, 이제 "늦서리"의 정의를 한번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한다. 기후 연구원이자 공동 저자인 니콜라스 비오비는 1980년 이후 15일 가까이 이 기간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미래의 파괴적인 서리의 가능성을 분석하기 위해, 연구원들은 온난화의 두 가지 결과인 극단적인 기후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과학의 발달로 이같은 복합적인 사건을 분석할 수 있게 됐으며 이는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지만 기후변화가 이 사건에 발생할 가능성은 어느정도 측정 가능하다고 말한다.

 

4월 서리의 여파는 프랑스 13개 지역 중 10개 지역에서 수십만 헥타르의 덩굴작물인 키위, 살구, 사과, 비트, 유채 등 여러 농작물에 영향을 미쳤다.

 

또 다른 연구 공동 저자인 막스 플랑크 연구소의 마르쿠스 라이히슈타인은 그러한 사건의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하며 특히 재배농가의 경우 경제성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어 절박함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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